수림원 경로당
공연일시:2013.4.8.15:00
공연장소:수림원 경로당(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137-3)
공연테마:'아버지의 외출'
수림원(壽林園)을 지어 희사한 조경제(趙璟濟) 선생은 1922년 감삼동에서 2남3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15리나 떨어저 있는 달성초등학교를 통학했으나 먼길과 홍역으로 건강이 나빠 2학년때 학업을
그만 두고 집에서 주경야독으로 1954년에 대구동양의학전문학원’ 야간부를 졸업하고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해 감삼동에 ‘흥생한의원’을 개원했다.
평생 신조가 "남의 아픔을 자기 아픔과 같이 여겨야 해"와 같이 남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
365일 쉬는 날도 없이 진료를 계속하다가 주변에 의료기관이 많이 생긴 후 매달1.3주 일요일 2번 쉬었다고 한다.
성서조약국이라면 경북 일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의술이 특출해 재산을 모아
지역을 위해 여러 자선사업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한 초등학교에 우물을 파주었고 탁구장, 교문, 이순신 장군 동상을 만들어 기증했고, 땅을 희사해 진입로도 확장했으며 여타 많은 자선사업을 했다. 좋은일에 사용할려는 의도로 1982년 회갑잔치 대신 노인들을 위해서 현 대지위에 대구 최대규모의 수림원을 지어 동내에 기증했으며 그공로로 주민 일동이 경내에 혜산 조경제 송덕비를 세워 공을 기렸다.이 지역사회에 큰 업적을 남기고 떠나신 조경제 옹을 기리기 위해 공연에 앞서 몇자 흔적을 남긴다.
공연은 전과 같이 배역도 바뀐것이 없이 진행되었기에 관련 이미지를 촬영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장소가 협소한 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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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림원 경로당 위치
수림원 내경
수림원 입구:수림장학회 사업은 기금에 대한 은행이율이 적어 명목만 유지..
수림원 전경
2층 서예실
조경제 선생이 88올림픽때 새운 경내 기념탑
애국심의 한 단면을 본다.
경로당을 지어 동내에 희사한 공로로 주민들이 혜산조경제님의
은공에 보답한 송덕비와 뒷편에 보이는 관리인의 살림집.
송덕비의 후면
경내에 있는 5층석탑으로,대부분 지역부녀자들이 불교에 관련되었기에 불심으로 마음을
치유할려는 의도로 새운 듯 하다.
자나 깨나 충과 효를 실천한 조경제 선생님
정월 대보름때 지역 안녕을 빌기 위한 행사인 동재(洞祭)를 지내는 곳이다.
진열된 바위는 합천 수몰지역에서 채취해 온 자연석이다.
염광여심(鹽光如心): 소금과 빛 같은 마음이란 뜻으로 매년 정월 보름에 동내 어른들이 모여
동재(洞祭)를 지내는데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의 장으로 인도하기 위한 행사로서 항아리 내부엔
동내분들이 갖고 온 소금이 담겨 있다고 함 .
대보름날에 재단에 재물을 진설하고 그해의 소원을 빌었던 재단
준공 기념식수한 향나무
장승은 서예실 회원님이 조각에 조예가 있어 만들어 기증한 작품으로
수림원과 관계가 없다고 한다.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네'란 길재의 옛 시조 한구절과 같이 혜산 조경제 선생은
2012년12월24일 91세로 이 세상을 하직했다.
서예실
(이층)
수림원 2층은 회원이 30명인 서예실이다.
정성과 혼을 불어 넣는 회원님들의 창작모습이 존경스럽다.
한자 한자 열심히 수련하고 있는 회원님
*** ***
본인은 1994년 퇴직하면서 장만한 필묵 일체를 손도 대지 않고, 서고에 아직도
그대로 둔 채 주인을 기다리는 모습이 애처롭다. 언제 한번 시도는 해야 할텐데...
그런 날이 올려나?
예사롭지 않는 필체인 듯 한데?...
공연장
분위기 조성
강사 신형숙 님의 사전분위기 조성을 위해 흘러간 노래 교실 합창.
공연장에서 평소의 끼가 나타납니다!!
년장자이신 김영희(88세)할머니:노래부르는데 촬영해서 미안합니다
역할극 소개하는 박관 회장 님
달서 노인회 김경자 부장 님이 관내공연에 참여했다.
관내 공연엔 빠짐없이 참여하시는 정성을 높이 평가한다..
프롤로그: 이평순 님 & 김도수 님의 "어머님 마음"
공연에 앞서 소금의 역할을 처음부터 자원해서 하는 두분의 열성이 존경스럽다.
앞으로 또 다른 열성회원님들을 기대합니다.
공연 스케치
관객 스케치
아직 날씨도 차기때문에 여회원 거실에서 공연이 있었지만 너무 협소해서 애로를 겪었는데,
오는 5월8일 어버이날엔 넓은 바같에서 수백명의 노인들을 위한 행사가 마련되기에
공연초청을 다짐 받았다.
남자 노인들
기똥찬 분장 : 분장사 최정자님이 개인 사정으로 대신한
기술이 코메디 다운 면모가 풍깁니다^.^ㅋㅋ
공연후 관객과 함께
흘러 간 노래 "청동산 박달재", & "고장 난 벽시계"에 맞춰 관객과 한바탕
뭐니 해도 노래도 하고, 춤도 추는게 노인들 건강과 여가 선용엔 최고다.
2층 서예실에서도 내려 오시고
공연후 간식
준비해 간 송편으로 공연후 간식으로 관객들을 대접
식간 출출한 틈에 한입씩... 꿀맛입니다.
임진란때 선조의 도루묵을 생각하며..
기념촬영
찍사가 이번엔 한 컷 동참
♪나그네 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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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푸른화원님수고감사 수림원 혜산조경제선생님, 남의아픔을 내아픔처럼,충,효사상강조, , 외출팀, 애많이 쓰셨습니다.온
상세히올려주셔
찾아가는 경로대학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달서구의 많은 경로당 중에 이름이 가장 멋지네요!
사진과 멋진 해설을 올려주신 까페지기님 고맙습니다^^
수림원 경로당을 무심히 지나친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며 충효를 강조하시고 실천하신
혜산 조경제 선생님의 업적을 상세히 알려주신 허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푸른화원님! 한컷 한컷 정성스레 찍어셨네요. 수림원 경로당이 고스란히 옮겨온 느낌입니다.사진 하나하나에 설명까지 붙여주시니 몰랐던 내용들까지도 알게 되었어요. 수림원을 만들어주신 조경제 선생님의 업적도 알게 되었구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