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전한 알파센타우리 게시판을 채우고 싶어서..그냥 생각나는 몇가지 이야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1999년...집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던 저는 친구 집을 전전하며 인터넷을 헤메던 끝에 알파센타우리 립버전을 구했습니다..
그때는 '패러다임'이란 외국 해킹그룹(?)에서 첨 립버전을 올렸었구요..
압축 된 상태에서도 50메가가 넘는 그 파일을 1.44메가 플로피에 정성껏 나누어 담아 부지런히 집으로 날랐었습니다..
당시에는 문명2:콜 투 파워도 구할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시드 마이어란 이름을 내건 것을 보면서,
'아, 자신이 있는가보다!' 싶어 알센만으로 만족했었구요..
문명2를 접해보지 못했던 저는 알센의 독특한 게임 시스템과 인공 지능에 감탄하였고, 첫 날부터 밤을 세워가며 게임에 몰두했었습니다..
지금은 이미 문명3이 출시된 지 오래 되었지만, 우주와 외계문명을 소재로한 알센의 신비한 매력은 여전히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구입하려야 구입할 수 없는 게임이 되었습니다만..
여전히 국내 유명 사이트와 P2P 프로그램을 통해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인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립버전이 아닌 원본 시디 이미지는 구하기 어렵지만 말입니다..
저는 1999년 하드디스크를 날리면서 알센을 포기했었지만,
얼마전 립버전을 구해 다시 한번 미래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
너무나 고마우신 EK팀 여러분들...
지금은 무얼 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보상 없이 방대한 양의 텍스트 문서를 수 개월에 걸쳐 한글로 번역해 주셨지요..
덕분에 비운의 명작으로 묻힐 수도 있던 알센은 보다 많은 대중 속으로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번역 또한 자연스럽고 정확해서 게임하는데 재미를 배가 시켜 주었구요..
다만..완성을 위해 너무 급히 서두르시는 바람에,
게임의 내용 자체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번역 상의 실수도 몇 몇 눈에 보입니다..
제가 다음 아이디를 바꾸기 몇 달 전에..centauri란 닉네임으로 [참고] 글을 올렸었는데,
거기에 사회공학 설정이 실제 게임 상에서 적용 되지 않던 문제를 적었습니다..
시간 나시면 한번 참고 하시고 간단한 메모장 편집으로도 가능하니, 수정하신 이후에 게임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제가 사용하는 컴퓨터에 방화벽이 설치 되어 있어서 그런지...
P2P 프로그램으로 다운 받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가능하면 확장팩:에이리언 크로스 파이어 도 해보고 싶지만,
구하기도 힘들고, 어차피 한글 패치도 없으니 포기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천리안 자료실에서 100턴 까지 실행 가능한 데모 버전을 구해서 해보았습니다.(firaxis 에서는 더 이상 구할 수 없습니다..)
기술들과 기지 시설, 비밀프로젝트가 상당 수 추가 되었고,
외계 문명을 포함한 새로운 당파가 눈에 띕니다.
이들 외게 문명은 지구인들 처럼 처음 이 곳(카이론 행성)에 온 경우도 있고,
행성 위 신경망(진균류, 마인드웜 포함)에 의해 멸종 되었던 외계 이주 문명의 후손들의 경우도 있는 듯 합니다..
...
알센 버전 4.0 부터는 borehole cluster와 manifold nexus라는 지형이 추가 되었습니다.
둘 다 지구인 착륙 이전, 행성에서 살던 외계 문명이 만들어 놓은 인공의
지형인데요..
보어홀 클러스터는 일반 지열 시추공 처럼 광물과 에너지를 각가 6씩 주는 것 같고요,
매니폴드 넥서스는 외계 문명이 행성 신경망에 의해 멸종되기 얼마 전에
신경망과 의사 소통을 하려고 만든 일종의 염력 통신 시설로 추정됩니다.
이 지역에 기지를 세우는 문명은 행성 수치가 +1 되는데, 이것은 아마도 행성과 의사를 소통하려던 외계 문명 유적의 영항일 것입니다.
이러한 두 지형은 알센 원본에서도 할 수 있지만,
임의지도 만들기나 사용자 지정 지도에서만 가능합니다.
제작사에서 미리 만들어 놓은 표준 행성지도나 거대 행성 지도에서는 이 두 지형을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만약 제작사에서 미리 만들어 놓은 지도 형태가 마음에 들고,
위의 두 지형을 포함하고 싶으신 분들은
심마니 사이트에서 Alpha Centauri : Cross Fire 데모 버전을 다운 받고 설치하신 후에,
map 폴더에서 지도 파일만 복사해서 알센 원본 map 폴더에 붙여 넣으시면 됩니다.
아무런 이상 없이 게임하실 수 있습니다.
...
알파센타우리..다 좋은데 마지막 나오는 반중력선은 왠지 거리감이 생깁니다..
비행 유닛이면서 연료의 재보급 없이 자유롭게 다니고, 기지 점령까지 할 수 있다는 설정이 재미를 반감 시킵니다.
이론 상으로 가능하니까 그렇겠지만, 마치 황당한 만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에 게임 마지막에서는 맥이 빠집니다..
그래도 알파센타우리는 문명3과 더불어 오래 기억 될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문명 시리즈의 팬이시라면 한번 쯤은 알파센타우리도 경험해 보셨음 좋겠습니다.
재미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래도 알센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어딘가 통하는 부분이 있을거라 믿고 이렇게 글을 맺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첫댓글 네 글 잘 읽었습니다.. 알센 접하기 전 문명3 를 먼저 해보고 알센도 재밌다기에 하고잇는데 문명3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알센이 더 재미가 있구요. ㅎㅎ
알센+확장팩 이미지 있습니다. ptp프로그램의 대명사로할수 있는 곳(어딘지 아시져?)에서 구했습니다. 아마 지금도 가능할겁니다.
이제 판매안하나요? 첨나왔을때 사놓길 잘했군여. 두툼한 메뉴얼이랑 커다란 한장짜리 테크트리 벽보 ^^
문명2에서 날린 우주선이 알파센타우리를 향하고 있었다는 거 기억하시는분 계시나요? ^^ 유닛조합이 조금 단조로운 점이랑 어두운 그래픽(이건 어쩔수없겠죠 암울한 행성배경이니까)을 빼면 아주 좋은 게임이져. 외교도 문명3와 근접하고 있고..
전 문명2-문명3-알파센타우리-콜투파워2를 차례로 했는데요 알파센타우리는 독특하게 우주행성을 배경으로 하길레.... 좀 당황했었죠... 하는방식이 크게는 아니지만 조금 달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