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용인시 소재 흥덕초등학교 무궁화 나무 식재작업을 하고 왔습니다.
올해 신설된 학교인데 학교내 수목 조성에 무궁화 나무 한그루가 없다는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게다가 국기게양대 아래에도 무궁화 나무가 없다는 건 의외입니다.
인터넷을 보고 연락하신 교장선생님을 뵜는데 제작년 이맘 때
무궁화동산 앞으로 이사오기 전 아들녀석이 다니던 안산시 경일초등학교 교감선생님이셨네요.
그 당시 학예회때 무궁화 사진전을 했었는데 선생님께선 기억하고 계시더군요.
국기게양대 좌측엔 백단심계 무궁화를 심었습니다.
밑둥 굵기가 R8(지름 8cm)로 매우 굵은 무궁화 나무입니다.
좌측엔 백단심계 심산이고 우측은 백단심계 우정입니다.
두 그루 모두 수관폭이 2미터 이상으로 기념식수로는 최상급입니다.
더 왼쪽으로 R6으로 좌측부터 배달계 무궁화 백조와 백단심계 심산입니다.
국기게양대 우측으로 R8의 홍단심계 광명
더 오른쪽으로 R6의 홍단심계 두그루의 광명을 배치했습니다.
운동장에서 건물을 바라보면서 국기게양대 양측으로 7그루의 기념식수를 식재하고 전지작업까지 마쳤습니다.
전지작업을 한 후 회사 출근시간이 늦어 급하게 출발하다보니 사진촬영을 깜박 잊었네요.
운동장 한 켠에는 R2~3 정도의 홍단심계 삼천리와 백단심계 백단심을 각각 5그루씩 10본을 배치했습니다.
굵기는 적어도 키는 1.8~2.0m 정도로 내년 꽃을 피우면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 뒤 화단에는 9품종 18본의 1m 정도의 2년생 삽목묘을 배치했는데
이 묘목은 무궁화동산에서 육성한 묘목을 학교에 기증했습니다.
내년 봄
무궁화 사진전과 함께 고학년 어린이들에게 무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무궁화동산에서 삽수를 채취하여 어린이들과 함께 학교 한켠에 조그만 삽목장에 삽목을 해볼 생각입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꽃을 피워 6학년 어린이들에게는 한 그루씩 나누어 주실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안산시 석호초등학교에 작년에 식재된 두 그루의 무궁화 기념식수가 학교 주변의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흥덕초등학교의 무궁화 나무가 그 지역의 나라꽃 명물로 자리매김 되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