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시골에서 몇년 살다보니 병원,방앗간, 시장,은행등 대부분 오전에 사람들이 많다는것을 알게된다.
그래서 한가해지는 오후에 투표를 하기로 하였다.
야외 수도는 헌옷의 팔뚝 부분을 잘라서 덮어주고 비닐로 씌워준다.
그리고 짐승들 물 떠다주는 그릇을 한번더 덮어주니 영하 10도에서도 얼지않고 물이 잘 나온다.
매실나무 전정은 12월중에 마쳐야 좋다고 배웠다.
올 봄에 수형을 잡아줬어야 했는데 미처 손을 못봤더니 어느새 키도 크고 나무도 많이 굵어졌다.
일단 전정부터 시작.
전정교육을 함께 받아서 그런지 가지를 잘라내는데 의견이 대부분 일치한다.
날이 추우니 지리산은 맑음이다.
2시간 남짓 동안 매실 50그루 전정을 마쳤다.
내년에는 나무가 그만큼 크게 자라 2시간 동안 10그루 정도 전정을 할것으로 생각된다.
싹뚝 잘라내니 시원하게 보인다.
5시 조금 넘어 투표장에 도착하니 2~3분만에 투표 종료.
투표 인원이 오전에 8~90%, 오후에 1~20% 정도 된다고 한다.
저녁에는 구례 귀농귀촌 송년모임에 참석하기 위하여 한화 콘도로~
선거개표 방송과 년말 모임이 겹쳐서 그런지 예상 인원보다는 적은 인원이 참석 하였다.
부페로 준비하니 여성분들이 아주 좋아한다.
주부들이 하는말 "남이 차려주는 밥상은 무조건 맛있다요"
술도 적당히 마시니 추태를 부리는 회원이 한명도 없다.
설봉이 금주중이라고 하니 억지로 술 권하는 사람도 없으니 아주 좋다.
군청의 귀농귀촌 담당자도 초청하여 귀농귀촌인을 위한 정책 설명을 듣는 시간도 가지니 유익하다.
노래 몇곡씩 부르고 개표 방송 보려고 일찌감치 해산.
12/20
지지층과 반대층 모두를 어우르는 제 식구 챙기기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상생의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제발~
감기 증세가 심해 오전에는 쉬고,오후에 매실나무 수형 잡아주는 작업을 하다가 중단 하였다.
감기가 들었던 기억이 참 오래 되었는데 이번에 된통 걸린것 같다. 비염이 재발된게 아니었으면 좋겠다.
아파도 밥은 세끼 꼬박 챙겨먹고, 콩이맘이 간식으로 만들어준 계란빵도 잘 챙겨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