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30차 산행]
○ 일 시 : 2015. 7. 14(화요일)
○ 산 행 지 : 함평 석산봉-고산봉
○ 도상거리 : 9.58km
○ 소요시간 : 5시간10분(09:16-14:27) [휴식시간 44분포함] *2015년 총 산행거리 및 시간 : 321.43km, 144시간53분
○ 누 구 랑 : 나홀로
○ 산행코스 : 황금박쥐조형물(주차)-대동면사무소-함평향교뒤삼거리-정자쉼터-석산봉삼거리-석산봉-(석산봉삼거리)-고산마을삼거리-구수천표지-황금박쥐생태탐방로삼거리
-고산봉/식사-강운촌닭삼거리-고산사지삼거리-고산사지/마애여래좌상-(고산사지삼거리)-정자쉼터-상강삼거리-고산골삼거리-향교저수지삼거리-여수토삼거리-주차장[원점회귀]
○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파견근무 2주차 오늘은 마지막 날이지만 특별한 업무가 없어 하루를 쉬고 가까운 함평의 석산봉-고산봉 산행을 하였습니다.
비록 낮은산이었지만 30도를 웃도는 침통더위에 비에 맞은것처럼 바지까지 땀이 줄줄 흘릴정도로 힘든산행이었습니다. 막바지에는 거의 탈진상태...
산행중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송아지만한 멧돼지를 정면으로 마주쳐서 식겁했지만 그 놈이 더 놀란듯 바로 도망가버린 통에 무사할수 있었지만 아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낮은산이라고 쉽게 생각하고 산행을 시작했는데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산행 종료후 몰골이 파김치와 진배없는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정신줄까지 내려둔듯 주차장에 잠시 내려둔 스틱을 버려둔채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자만심에 대한 벌을 받은 것 같습니다.
암튼 오늘 산행은 박무로 시야는 흐리고 바람 한점 없는 산길을 오르내리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혹서기에는 계곡산행이나 트래킹 위주로 다녀야 겠습니다.
○ 산행지 소개
함평의 진산 고산봉(高山峰 362m)은 함평군 대동면 덕산리 중앙부에 위치한 산으로 대동면에서 가장 높다. 강의 큰 지류인 고막원천과 함평천의 분수령에 해당하고,
산의 북서부에 함평에서 가장 큰 대동천을 막은 대동저수지가 자리 잡고 있다. 황금박쥐 서식지이기도 하며, <대동지지>에 고산(高山)으로 "함평군 동쪽 7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함평군읍지>에도 고산(高山)으로 "동 5리에 있다"고 기재하였다. <동역도>(전라도)에는 고봉산(高峰山)으로 나온다. <1872년지방지도>(함평)에는 고산봉으로 표기 되었으며,
함평천과 고막원천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우뚝 솟은 봉우리가 마치 붓끝처럼 솟았기에 필봉(筆峰)이라고 하고, 향교리 쪽 골짜기 중턱에는 고려시대의 고산사 터에 마애불이 있다.
▣ [산길샘앱]으로 기록한 GPX화일을 이용하여 오늘 산행지도를 작성하였습니다.
▣ [산길샘앱]으로 기록한 통계자료입니다. 산길샘앱은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하여 사용할수 있으며 사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산길샘동호회]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 [산길샘앱]으로 기록한 GPX화일을 [에브리트레일]홈페이지에 등록하였습니다.
▣ 황금박쥐조형물이 있는 공터에 차량을 주차하였습니다. 내비게이션으로 [전남 함평군 대동면 향교리 824-1번지]를 찾아가면 됩니다.
들머리가 있는 대동면사무소에 주차를 하여도 되나 평일이라 면사무소를 찾는 주민들의 주차공간을 뺏을것 같아서 도로변 공터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공터 맞은편에 황금박쥐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 공터에 주차를 하고...
▣ 면사무소 광장 건물을 통과하면
▣ 바로 산행들머리가 나옵니다. 오늘은 안내도의 4코스에 석산봉과 고산사지를 추가해서 산행할 예정입니다.
▣ 대동면사무소 뒷켠으로 또 황금박쥐 조형물이 나옵니다.
▣ 면사무소 뒷쪽으로 고산봉정상쪽으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 등산안내도와 정자를 지나
▣ 신록이 푸르른 산길을 올라갑니다.
▣ 함평향교 뒤 삼거리입니다. 고산봉정상쪽으로 진행합니다. 하산할때는 향교저수지쪽으로 되돌아 올 예정입니다.
▣ 커다란 바위옆을 지나갑니다.
▣ 쉼터를 지나고
▣ 나무계단을 내려갑니다
▣ 정자쉼터입니다. 산행시작 46분소요...
▣ 정자쉼터에 빨치산 활동 이동경로에 대한 안내판이 있습니다.
▣ 허술한 나무계단을 씩씩거리며 올라갑니다.
▣ 벤치쉼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산행 구간은 벤치쉼터가 여러군데 설치가 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 가야할 석산봉쪽 조망입니다.
▣ 석산봉 갈림길입니다. 석산봉을 올라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고산봉쪽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 석산봉가는길은 잡목이 제법 우거져 있으며
▣ 짧은 암릉구간도 지나갑니다. 암릉구간을 진입하려는데 앞에 송아지만한 멧돼지가 버티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당황하였으나 멧돼지가 더 당황했는지 순식간에 사라져버립니다.
지금까지 산행중 멧돼지는 처음으로 조우하였습니다. 식겁하여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 석산봉에 올랐습니다. 산행시작 1시간26분 소요...30도를 웃도는 더위에 땀을 엄청 흘렸습니다. 안타깝게도 산행내내 짙은 안개가 끼어 조망은 좋지 않았습니다.
▣ 함평천을 당겨서 보고...
▣ 석산봉에는 벤치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누군가 벤치에 석산봉 표시를 해놨습니다.
▣ 가야할 고산봉쪽 조망입니다.
▣ 석산봉에서 다시 석산봉삼거리로 되돌아 왔습니다. 왼쪽으로 고산봉쪽으로 진행합니다.
▣ 꽤 긴 나무계단을 지나서
▣ 석산봉에서 30여분 내려오면 고산마을 삼거리입니다.
▣ 고산마을삼거리에서 13분 걸어오니 기이한 샘 구수천 안내판이 나옵니다. 정상쪽으로 계속 올라갑니다.
▣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서고
▣ 경사가 제법 심한데다 무더운 날씨탓에 체력소모가 상당합니다. 가다 쉬다를 반복합니다.
▣ 황금박쥐생태 탐방로삼거리입니다. 오른쪽 고산봉쪽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 고산봉정상입니다. 산행시작 2시간46분 소요...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등산복이 마치 물에빠진 생쥐꼴로 흠뻑 젖었습니다. 고갈되어 가는 체력보충도 할겸 점심식를 하고 쉬어가기로 합니다.
▣ 고산봉 정상에는 정상석과 평상형 쉼터 2개, 그리고 주변 조망을 볼수 있는 망원경이 2개가 설치되어 있으나 짙은 안개로 인해 무용지물입니다.
▣ 정상에서 인증샷 남기고...
▣ 시야는 흐리지만 주변 풍광을 살펴봅니다. 우연히 비행하는 잠자리가 포착되었습니다. 벌써 가을이 기다려 집니다.
▣ 하산할때 지나갈 향교저수지를 조망하고
▣ 고산사지/대동면사무소 쪽으로 내려갑니다.
▣ 돌탑을 지나..
▣ 강운촌닭 삼거리입니다. 오른쪽 고산사지쪽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 고산사지삼거리입니다. 여기에서 고산사지를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서 대동면사무소쪽으로 갈 예정입니다.
▣ 사람들이 자주 안다닌 길인듯 묵은길입니다.
▣ 고산사지에는 울창하게 수목이 자라서 절 흔적은 찾을수 없고 안내문과 억겁의 세월을 지나느라 퇴락한 마애여래좌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얼굴도 형체를 알아볼수가 없습니다.
▣ 고산사지 삼거리로 다시 왔습니다. 대동면사무소 방향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지나갑니다.
▣ 정자쉼터입니다. 오후1시...더워 죽겠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깁니다. 무겁습니다.
▣ 상강마을로 하산할수 있는 상강삼거리입니다. 계속 직진...
▣ 다시는 되풀이해서는 안될 아픈 역사를 봅니다.
▣ 상강삼거리에서 기나긴 오르막을 오릅니다. 때로는 아무런 시설이 없는 흙길을 오르고...여러 봉우리를 오르내립니다.
▣ 엄청 긴 나무계단을 오르느라 체력방전이 극심합니다. 탈진의 두려움이 엄습해 옵니다. 지금까지 여름산행에서 이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오늘날씨가 습한데다 꽤 무덥기는 한가 봅니다.
▣ 올라왔던 나무계단을 돌아봅니다. 경사가 꽤 있는데다 은근히 힘든 구간입니다.
▣ 차라리 수풀이 가득 우거진 이런길이 반갑습니다.
▣ 오름이 있으면 내림도 있는법...제법 긴 나무 계단을 내려갑니다. 계단간격이 어중간한데다 다리도 많이 풀려 솔찬히 고통스런 걸음을 옮깁니다. 내려가면서도 체력방전...ㅠ,ㅜ
낮은산이라고 얕잡아 봤다가 된통 당한꼴입니다.
▣ 향교저수지가 보이고 드디어 빛이 보입니다.
▣ 고산골삼거리에서 향교저수지를 따라 대동면사무소쪽으로 갑니다.
▣ 저수지를 따라 100미터쯤 오면 제방끝 삼거리입니다. 오른쪽으로 꺾어 제방뚝길을 지나갑니다.
▣ 제방위에서 향교저수를 바라보고 제방뚝 끝부분에서 좌측으로 비스듬이 제방을 벗어납니다.
▣ 제방아래 여수토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목교를 건너 다시 산길로 들어섭니다.
▣ 제방에서 12분여를 산길을 지나오면 오전에 지나왔던 함평향교뒤 삼거리가 나옵니다. 산행시작 5시간 소요...대동면사무소쪽으로 오전에 지났던 길을 내려갑니다.
▣ 대동면사무소를 지나 애마가 기다리고 있는 황금박쥐 조형물에 도착 오늘의 산행을 마칩니다. 집에 도착할 무렵 주차장 한쪽에 던져놨던 스틱을 챙기지 못했음을 인지합니다.
무더위에 참 힘들었던 산행을 마치고 잠시 정신줄을 놓았나 봅니다. 스틱을 회수하기 위해 되돌아 가기도 어렵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