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수스 여행2 - 터키 동남부 바울의 고향 타르수스에서 고풍스런 앤티크 호텔을 정하다!

5월 22일 터키 동남부 도시 가지안텝 Gaziantep 에서 9시 반분에 출발하는 Mersin 행 Astor
회사 버스를 타고 인구 180만으로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에 이어 4위 도시라는
아다나 Adana 를 거쳐 13시 10분 사도 바울의 고향인 타르수스(다소) Tarsus 에 도착합니다.


타르수스 오토가르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는 내일 크즈 칼레시 가는 버스표를 끊으러
인터넷 터키 버스 시간표 : www.neredennereye.com/en
사이트에서 조사해온 대로 메트로 회사에 갔더니 자기들은 운행을 하지 않는다네요?



저 사이트에는 19리라 하는 Metro Bus 칼레 C.Kale 행이 11시 30분에 출발하니
도중에 차장에게 말해 크즈 칼레시 에서 내리면 된다고 나와 있었는데....
메트로 회사에서는 버스가 없다기 보다는 아마 도중에 버스가 서지 않는 모양입니다.


해서 옆 부스마다 물어 물어 역시 큰 회사인 아크데니즈 Akdeniz 회사 사무실에서
9시 20분에 안탈랴 로 출발하는 버스 티켓을 25리라에 끊고는.....
여기 터미널 안에 벽면을 채우고 있는 벽화며 사진 그리고 이발소 풍경을 구경합니다.


다른 도시들처럼 여기 타르수스 오토가르 Otogar 도 변두리에 위치하는지라 도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차를 타야 하는데..... 버스나 돌무쉬 가 보이지가 않습니다.



해서 택시 를 타고는 시내로 들어가는데 타르수스 올드타운 구시가지에
도착하긴 했는데..... 차를 세우기로 내려보니 여긴 다른 호텔 입니다.



다시 물어서 택시는 출발하지만 우리 호텔이 너무 작은 탓인지 기사가 호텔을 찾지 못하고
10분간을 뱅뱅 돌다가 드디어 멈추는데, 요금이 무려 35리라(1만 4천원) 나 나왔습니다.


그런데 내려서 보니 낡은 집들이 늘어선 오래된 후진 골목 에 홀로 우뚝선
가정집 같은 노랑색 건물이 과연 호텔이 맞는지 의문 이 드는게....
우리 같으면 Hotel 이라는 큰 간판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보이지를 않네요?


자세히 살펴보니 건물 옆에 문이 있고 아주 작은 나무간판 이 하나 벽에
붙어 있는데 나무를 헤치고 읽어보니 무슨 카페, 레스토랑 이라....
안으로 들어가니 탁자 파라솔에 Elif Hatun Konige 라고 적혀 있네요?



타르수스 올드타운 옛 골목 에 Sehitker mah. 3416 Sk. No28 번지에 있는 호텔
엘리프 하툰 코냐지 Elif Hatun Konige 는 조식 포함 72,000원인데
옛 고풍스러운 주택을 호텔로 개조 했으니 건물 내부는 앤티크 그 자체 입니다.



오래된 옛 주택은 아마도 상당한 지위의 관리이거나 아님 재력가 가 살았던 모양인데...
나무 계단에다 문고리 하나에도 청동과 황동 구리 로 된데다가 가구들도 고풍 스럽습니다.



특히나 방으로 들어가니 창문에 여러겹 붉은 커텐 은 어찌나 크고 두꺼운지
장중하다는 느낌에 그만 기가 다 질릴 지경인데..... 그렇다고
오래된 것 같지는 않으니 얼마 전에 내부와 가구는 리모델링 했나 싶습니다.


이 도시 타르수스 TARSUS 는 일찌기 로마 제국의 속주로 BC 38년 안토니우스
와 클레오파트라 가 처음 만난 도시인데..... 현재는 이첼주
아다나 서쪽 37km 에 있는 내륙 도시로 거주하는 인구는 23만명이라고 합니다.


타르수스 는 그리스인 자치시로 BC 66년 로마 장군 폼페이우스 에 점령된후 안토니우스
에 의해 “자유와 자치”가 주어졌으며.... 유대인인 사도(使徒) "바울의 고향"
인지라 한글 성서에는 “다소”로 나오니, 우리나라에서도 성지 순례 하러 많이 옵니다.


예전에는 지중해에서 강을 거슬러 오르면 나오는 유명한 항구도시 였으나 에페소스 처럼...
홍수로 토사 가 유입되면서 항구 기능을 상실하고 현재 내륙 16km 에 위치하게된 것이지요?


AD 72년경 부터 로마 속주 킬리키아 왕국의 수도 로서 번영하여 문화와 학문 의 발달은...


알렉산드리아를 능가 했다는데.... 15세기 부터 오스만 투르크 영토 가 되면서 쇠퇴했으며
현재 주변지역에서 생산 되는 밀· 보리· 콩을 집산하고 면방직 공업이 활발하다고 합니다.


타르수스 는 고대 북부 메소포타미아 문명 의 하나인 히타이티트 문명 의 영향하에 BC 3천년
에 건설된 천연적인 항구 도시로..... 지중해 교통 왕래 를 통하여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헬레니즘 시대에 번영 했으며 로마 시대 타르수스는 킬리키아 지방의 행정수도
였으며 문화적 수준이 아테네와 알렉산드리아에 버금 갔다고 전해집니다.


디오게네스 의 후계자인 아르케데무스 와 기원전 2세기 스토아 철학의 수장 안티파터
등을 배출하였으며..... 한때 스토아 철학자인 키케로 가 총독으로 있기도
했다는데 바울의 고향 인 탓에 “타르수스의 바오로” 라는 신학 입문서 책도 있지요!


날도 더운지라 잠시 쉬면서 방에서 휴대한 전기남비로 라면 을 끓여 먹고는......
계단을 내려오면서 고풍스러운 오래된 건물 내부를 찬찬히 구경합니다.


그리고 마당으로 나오면 바로 카페이자 레스토랑 인데 나무와 꽃으로 장식된 인테리어 며
또 Elif Hatun Konige 라고 적힌 파라솔 아래 탁자에 앉아서 숨을 돌립니다.
그러고는 성 바울 교회 와 클레오트라의 문 그리고 비잔틴 시대 옛 교회 를 보러 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