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8회 유교와 불교의 회통 1 – 7
유교의 정통을 순자의 性惡說로 보지 않고, 맹자의 性善說로 봅니
다. 맹자는 인간의 근본 성품이 “善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순자는 근본 성품이 “惡하다.”고 그랬습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惡 = 악. 이 아니라,
미워할 오. 라고 해석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많은 사람들은 性惡 ←이것을 성악으로 보고 있고,
인간의 근본 성품이 善하냐? 惡하냐?
우리가 선사상을 얘기할 때, “性자리” 라고 그럽니다.
탄허스님은 어떻게 얘기하냐 하면요? 性善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근본 성품이 善하다고 하는 얘기는, 善ㆍ惡시비가 끊어진 자리
아닙니까?
우리 육조단경에 보시면,
“不思善不思惡(불사선불사악)하라.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말라.”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근본 성품자리는 善ㆍ惡이 끊어진 세계거든요.
“근본 성품자리가 선ㆍ악이 끊어졌다.” 하면 말이 되지만,
“선ㆍ악이 혼재돼있다. 섞여있다.” 이렇게 하면 틀린겁니다.
性善 ←이 자리는 섞여있는 세계가 아닙니다. 완벽하게 끊어진 세계입
니다. “선이다ㆍ악이다.” 말로 할 수 없는 세계입니다.
“선이다ㆍ악이다.” 말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은 항상 善할 수 있는
겁니다. 뭐가 아예 있기 이전 소식이니까요.
性ㆍ善 ←이것이 이전 소식입니다. 항상 무엇의 이전 소식입니다.
그런데요.
“인간의 근본 성품이 惡하다.”고 하면,
앞으로 선을 회복할 수 있습니까?
바른 마음을 낼 수 있나요?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나요?
우리가 부처가 될 수 있나요? 수행을 해서 성자가 될 수 있나요?
업장을 녹여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본래광명이 갑자기 밖으로 나올 수
있나요? 惡. ←이것은 불가능 한겁니다. 근원적으로 아예 불가능 한 겁
니다.
그래서 탄허스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가 心統性情(심통성정)이라고 그럽니다.
유교도 그렇고, 모든 心情論. 동양사상의 분과에 심성론이라고 그러지
요.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性과 情이 나눠져 있다.’ ←이렇게 보는 것입
니다요.
지난 시간에 유교의 未發已發論(미발이발론) 얘기와 희로애락이 일어나는
세계. 희로애락이 일어나기 이전의 性의 세계와,
감정이 일어난 情의 세계로 나눠서 설명했지 않습니까?
性이라고 하는 것을, 유교에서는 仁義禮智(인의예지)로 본 것이고요.
우리 불교에서는, 性이 未發의 세계이고, 생각이 끊어진 세계입니다.
그런데 情은 감정이 일어난 세계거든요. 已發의 세계라는 말이지요.
희로애락의 세계입니다.
그런데 性이라고 하는 것은 性에 대상이 있는 것이지요.
性의 근본이 한 생각 일어나기 이전의 未發이 “善한 것이냐?ㆍ惡한
것이냐?”했을 땐 이것은, “惡한 것이다.” 얘기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순자가 말한 性惡說이라고 하는 포인트가 어디 있습니까?
순자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인간이 본래 아주 순수하거나 가만히 놔뒀을 때, 자꾸 선해질 수 없기
때문에, 교육을 강조하고 법을 강조하고, 그래서 순자의 제자들이 법가
들이 많이 나옵니다. 주율을 가지고 자꾸 컨트롤 해줘야 됩니다.
율곡의 聖學輯要(성학집요)에도 矯氣質(교기질)이라고 나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좀 편벽된 기질을 자꾸 교정해 나가야 된다는 겁니다.
그러기는 하지만, 교육을 강조하기 위해서,
“근본 성품이 惡하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교육을 해서 좋아질 가능성이 없어지는데요. 그래서 탄허스님의 내용은
性惡說이 아니고, 순자는 말이 잘못된 성악설이 아니고,
情惡說이라는 겁니다.
근본사상은 性善說이 맞고, 순자가 강조했던 것은 인간의 정악설이라는
겁니다. ‘한생각 일어났을 때에 잘못 돌아간 것이다.’는 말이지요.
“그러나 情惡이라 하더라도 다시 性善으로 돌이킬 수 있는
태극으로서의, 統體一太極(통체1태극)으로서의 空의 세계.
인간 근본의 佛性의 세계를 인정해두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情惡說 ←이 내용을 놓고 봤을 때 性善이 맞고,
순자는 性惡이라고 하면 안되고, 情惡說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탄허스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부분도 학계에서 굉장히 귀를 기울여서 들어볼 만한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_()()()_
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18-1-7. 儒敎와 佛敎의 會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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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性惡==>情惡說...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 불 화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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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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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맹자 : 性善說, 善과 惡이 완전히 끊어진 자리. 항상 善하다.
순자 : 性惡設, 교육을 통해 善으로 돌릴 수 있다. 情惡說이 바른 표현이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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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성악설이 아니고
정악설이라고 해야 된다
_()()()_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