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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꽃들 바람이 되어... 원문보기 글쓴이: 혜조
더위를 쫓고 몸에 활력을 주는 사찰 요리로 가족 건강을 챙겨보자. 사찰 요리 전문가 선재 스님에게 배우는 간단 보양식. |
스님들의 음식으로 알려진 사찰 음식은 마늘과 파 같은 향신채를 사용하지 않아 재료의 풍미가 살아 있는 것이 특징. 맛이 담백하고 정갈하며 칼로리도 낮아 건강식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찰 음식이 이렇듯 인기를 끄는 데는 선재 스님의 역할이 컸다. 불교 TV ‘푸른 맛, 푸른 요리’ 등 방송과 강연을 통해 사찰 음식을 널리 알린 그는 현재 선재사찰음식문화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사찰 음식은 몸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맑고 건강하게 해줍니다. 제철 재료를 사용해 자연의 영양이 그대로 담겨 있지요. 덥고 습한 날씨로 심신이 약해지기 쉬운 여름철 사찰 음식은 더위를 쫓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살찌웁니다.”
덥다고 찬 음식만 먹으면 몸에 찬 기운이 들어가 더위를 더 타게 된다고. 제철 야채로 식단을 차리고, 갈증이 날 때마다 보리차를 마시면 몸의 열이 가라앉아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수박주스는 열이 많아 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에게 특효약인데, 수박을 즙을 내 냉장고에 넣었다가 마시면 된다.
“음식 못지않게 중요한 건 음식을 담는 그릇입니다. 아무리 맛있게 조리해도 그릇 선택이 잘못되면 음식 맛이 떨어지지요. 음식과 마찬가지로 그릇에도 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밥이나 간식, 간단한 음료 등 음식을 먹을 때는 흙으로 빚거나 나무로 만든 그릇을 선택하세요.”
감자찜
■ 준비할 재료
감자 5개, 소금 약간, 양념장(간장 2큰술, 풋고추 1개, 붉은 고추 ½개, 고춧가루 1작은술, 통깨 약간)
■ 만드는 법
①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간다. 면보에 짜서 국물은 그릇에 받고 건더기는 따로 둔다.
② 감자 국물의 녹말을 가라앉힌 다음 윗 국물은 따라내고 남은 녹말에 건더기와 소금을 섞어 반죽한다. 약간 질게 반죽을 해야 찌고 난 후 쫄깃하다.
③ 감자 반죽을 얇고 동그랗게 모양낸 다음 김이 오른 찜통에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찐다.
④ 고추는 다지고,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 뒤 곁들인다.
차조기옥수수전
■ 준비할 재료
옥수수 4개, 차조기잎 8장, 물·밀가루·소금·식용유 약간씩
■ 만드는 법
① 옥수수는 알맹이를 빼낸 다음 반을 덜어내 믹서에 물을 조금 붓고 간다.
② 간 옥수수에 옥수수 알맹이를 넣고 밀가루, 소금을 넣어 반죽한다. 밀가루는 끈기가 생길 만큼만 넣어준다.
③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서 올린다. 한쪽이 익으면 채썬 차조기잎을 얹은 후 뒤집어 노릇하게 부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