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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밥이 보약인 이유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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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밥이 보약인 이유
어휘력이 풍부한 영어도 모(벼의 싹), 벼, 쌀, 밥 등의 단어를 Rice란 단어하나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한국인은 쌀을 주식으로 살아온 식문화를 가졌기 때문에 우리말의 쌀에 대한 명칭이 영어보다 훨씬 더 다양해진 것이다. 현미는 도정이 덜된 쌀이다. 기계문명이 발전하기 전에는 방아로 벼를 찧어 현미를 얻는게 쉬었다.
1970년대까지는 그나마 쌀이 귀해서 모든 국민들이 풍부하게 쌀밥을 먹을 형편은 아니었다. 현미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훌륭한 급원이고, 다른 곡류에 비해 영양가가 좋다. 쉽게 소화되고 알레르기가 적은(hypoallergenic) 곡식이다.
그런데 현대의 한국인들은 쌀을 점점 적게 먹고 반면에 수입밀의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논의 재배면적도 줄고 있는 현실이 심각하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장기적으로 국민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동의보감은 인체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 정, 기, 신, 혈 네 가지를 말하고 있다. 이 중에서 ‘생명을 이루는 근본적 물질’ 정(精)이라는 글자 속에 쌀미(米) 자가 들어있다. 정은 두 글자 米와 靑, 즉 쌀과 푸른 야채(청)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베스트셀러 『성경』의 창세기 1장 29절의 구절과도 일치한다. 창조주가 인류에게 주신 최초의 음식은 식물성 식품이었다.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every seed-bearing plant)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또 한의학에서는 기(氣)가 매우 중요한데, 기(氣)속에도 쌀(米)이 있다. 글자를 풀어보면, 기운 ?자에 쌀 米자가 들어있다. 사람은 밥을 먹어야 기운이 생긴다는 의미로 맞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먹어야 기운이 생긴다는 말과는 달리 고기 육(肉)자가 들어있지 않다.
과학이 밝혀낸 바에 의하면 3대 영양소 중에서 탄수화물이야말로 가장 빨리 깨끗하게 에너지를 낸다. 그래서 지구력이 필요한 마라톤 선수들 식사는 탄수화물을 70% 정도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쌀겨가 있는 쌀, 즉 현미는 몸을 튼튼히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현미는 창세기에서 언급한 씨 맺는 식물성 식품이다. 현미의 표면에서 강층(糠層)을 벗겨낸 것이 흰쌀(白米)이다.
왕겨라는 겉껍질을 벗긴 현미의 속껍질은 영어로 ‘브랜(bran)"이라 부르는 강층(쌀기울)으로 영양소의 농도가 가장 높은 층이다. 가공 상태에 따라 단백질의 함량은11.5~17.2%, 지방은 6.2~31.5%, 섬유소는 6.2~31.5%, 무기질 8.0~17.7%이나 된다. 현미의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은 백미의 두 배가 된다.
현미는 백미보다 영양소가 훨씬 많다
일반인이나 영양학자나 영양소를 눈으로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영양학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양소를 믿고 또 그 효과를 본다. 현미밥이나 백미밥이나 한 공기의 열량은 거의 같다(약 300칼로리). 그러나 열량이 같다고 해서 모든 점이 똑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우리 몸 속에서도 탄수화물이 에너지를 내는 대사 기능에 필요한 충분한 미량 영양소를 공급한다는 의미이다.
우리 몸의 세포 안에서도 충분한 영양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평소에 현미밥을 먹는 사람은 오후에 피곤함을 느끼거나 지치지 않는다. 세포가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받아 자연스럽게 완전 가동이 되기 때문이다.
흰밥을 먹거나 정제당을 평소에 즐기는 식생활을 하는 사람은 오후에 지치기 쉽다. 대부분 일반인들은 그 이유를 모르지만 우리 영양학자의 눈에는 그들의 식사에 탄수화물은 충분하나 이것을 태우는 미량영양소가 턱없이 모자라는 것이 보인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쌀을 주식으로 하면서 열량의 60% 이상을 얻는다. 백미는 섬유소를 별로 기대할 수가 없지만, 현미로부터 얻는 섬유소의 양은 채소보다 더 많다.
연구소마다 데이터는 차이가 있지만, 예를 들면 현미밥 100g당 섬유소의 양은 1.3g, 흰쌀밥은 0.4g, 콩나물은 0.6g, 시금치는 0.8g로 채소의 섬유소 양이 현미밥보다 더 적다. 식사의 양을 비교할 때 대부분의 한국인은 반찬의 양보다는 밥의 양이 많다. 따라서 밥에서 얻는 섬유소의 양이 가장 중요하다. 게다가 동물성 반찬에는 섬유소가 없다.
콩은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100g 당 현미 섬유소의 평균 4배이다. 주식인 현미에 콩과 잡곡을 섞으면 섬유소의 양이 더욱 풍부해진다. 보리의 섬유소는 현미의 2배 정도이다. 오트밀은 더 많다. 밀기울(wheat bran)은 섬유소의 양은 100g 당 45g
학기 초에 학생들의 생활습관을 조사한 후 학기말이 되면 많은 학생들이 변비가 해결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끝까지 식관습을 바꾸지 않는 학생들이 있기는 있다. 다양한 핑계를 대는 학생들에게, “우리가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는 것은 말이다”라고 말해주고 있다. 각자 자기 입에 넣는 것은 자기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최선혜 한남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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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현미를 먹고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은 좋은 것을 알기 때문에 누가 뭐라해도 건강식을 한다. 그러나 부드러운 식습관으로
길들여진 사람들은 여간 힘들지 않다. 이렇게 좋은 것을 먹지 않는 것이 이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