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안녕하시지요?
부가부입니다
김병렬 회원은 무사히 잘 도착했겠지요?
지난 소식을 드린 후로
3일을 더 등반한 후
17일 김병렬 회원이 하산하였고
민석과 둘만 남은지 7일 째
오늘은 마지막 식량구입차 골든으로 하산하여
조그만 도미토리에 묵고있습니다
따뜻한 샤워 후 침상에 누워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10여일 만의 따뜻한 물과 조그만 침상의 안락함이...이렇게 절실한 것이었나 싶으네요ㅎ
병렬과의 3일 동안은
스위트 실비아(5.12) 11피치 등반을 완료하였지만
상단부에서 자유등반에 실패하였고
파워오브라드(5.12-)는 8피치 전부 자유등반 하였습니다
민석과는 스노우패치 스파이어 최고의 루트라 할 수있는
센드로노르테(5.12d 13피치)를 포타렛지 가지고 3일간 공략하였는데 모든 피치를 온사이트(5.12c한개, 5.11d한개, 5.11-다섯개, 5.10다섯개)하였지만 2피치 5.12d에서 자유등반에 실패 하였습니다
이 피치에서만 하루를 온전히 투자 하였지만 마지막크럭스에서 발이 터지는 바람에 완등을 못 하고 하강하는 중에 다시 도전하려 했으나 체력의 고갈로 뜻을 이루지 못 하였습니다
이제 하루를 쉬고 내일 올라가 놈과 결전을 벌려야죠
이곳
부가부는
저의
영혼의 안식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일찌기
머어언 시절
심지어
산에 다니기 전 부터
제가 꿈꾸던
그런 곳 같은...
내일부턴 부쩍 추워질 날씨
부가부의 바람과 조우 해야겠습니다
모두들 안녕히
부가부에서 영욱 민석
첫댓글 민석 표정 보니
즐거운 등반하고 있는 걸로 보이네요ㅎㅎㅎ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