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합원 여러분,
저는 2024년 정기총회에 이사장으로 선출된 김건우입니다.
조합원 한 분 한 분 모두 뵙고 만나서 인사를 드려야 하지만, 이렇게 지면으로 인사를 드리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양해 부탁드립니다.
2024년은 저희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지난 10년을 어떻게 지내왔고,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처음 협동조합을 창립할 때의 생각과 마음은 무엇이며, 운영하면서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는지를 반성하면서 동시에 앞으로 나갈 동력을 스스로 찾아야 할 때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인문학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여전히 중요하다는데 모두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거대한 자본의 힘과 논리에 인문학의 존재조차 사라져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이 가치의 중심에 서 있는 시대에 인문학의 설 자리를 찾아내고, 대중화 하는 일은 절대로 그만 둘 수 없습니다. 그 중심에 저희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이 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지난 4기 저희 협동조합을 운영해주신 남철호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6분의 이사님들 그리고 운영위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전합니다. 아울러 보이지 않은 곳에서 인문학의 가치를 바탕으로 협동을 실천하고 또 하기 위해 노심초사 애쓰시는 조합원들 덕분에 저희 협동조합이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많은 분들의 노력과 봉사 그리고 협동정신이 바로 저희 조합의 가장 큰 자산이자, 자랑입니다.
앞으로 저는 임기동안 인문학을 바탕으로 서로 서로 힘을 모아 협동과 상부상조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이를 모두 실현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많은 조언과 비판 부탁드립니다.
꿈꾸는 사과나무
대구경북인문학협동조합
5기 이사장 김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