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피터 국제결혼을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인 2001년 8월 집사람과
얼마나 많이 왕십리길과 인근 부동산을 찾아 걸어 다녔던가?
그리고 왕십리역에서 11번출구로 나와 110미터 오면 버거킹이 있고
그 건물(공영빌딩) 5층 13평짜리를 얻어놓고 가슴조이며 두려했던가?
고객들에게 상담할 때 위말을 그 얼마나 많이 반복했던가?
<왕십리역 11번출구에서 나와서 110미터 오면.버거킹이 있고..>
그전에도 조그마한 사업은 해보았지만 본격적인 사업으로는 사실상
내 인생의 첫 사업이었으니 두려움은 이루 수 할 수 없이 컸다.
어떻든 그곳에서 주피터 국제결혼 문화원(개인)을 시작했다.
오늘 2016년 11월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제 87회 광주학생 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코자 가려다 보니 시간이 영~~ 어중간해서 나의 고문 세무사이었던
정호근 세무사 사무실을 들르려다 보니 추억 어린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가게 되었다.
나는 추억을 더듬어 15년전을 회상했다.
그런데 그 공영빌딩 1층에 있던 버거킹은 없어 졌고,그옆 크로커타일(여성의류전문점)은 그대로 있었다.
2년후 옮겼던 동래정씨회관은 리모델링했고,우리가 즐겨 찾았던 2층의 <달속에 두꺼비>식당은
<장어구이>전문점으로 바뀌었다.청국장 백반과 법성포 굴비는 여간 별미였는데...
지인들이나 직원들과 자주 가서 먹었다.
그리고 내가 전성기를 누렸던 외환은행 5층의 금영빌딩은 리모델링을 하는지
건물은 없어지고,주위에 빙 둘러 큰 포장으로 씌어져 있었다.
나에게 V.I.P 대접을 해 주던 외환은행은 하나은행으로 바뀌어
그 옆 전풍호텔이었던 자리의 새건물로 옮겨져 있었다.
전풍호텔 2층 일식집에 우리 대학 동기 심용석회장과 우리 회사직원과 맞선을 보고
몇번 데이트도 했던 추억도 어렴풋이 생각난다.
그리고 나에게 항상 세무상담을 잘 해주던 정호근 세무사의 사무실은 미용학원으로 바뀌었다 .
그래서 정호근 세무사에게 전화했더니,여직원이 받아 "성수역 2번출구 쪽으로 이사갔다"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정 세무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리고 그이도 잘 알던 강변역으로 옮긴 리젠트오피스텔은 엊그제 매매해서
주피터의 모든 사업은 끝났다고 했다.
나는 금명간 차 한잔 하러 성수역쪽 세무사실로 가겠다고 했다
내가 첫 거래를 했던 농협은 그대로 였고, 단골처럼 들락거렸던 성동경찰서도 그대로 있었다.
길거리에서 밤과 가래떡을 팔던 노점상 할아버지.할머니들도 16여년이 지났는 데 그대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