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의 부재이다. 더 나아가 가치관인식의 오류이다.
개인으로부터 국가단체에 이르기까지 집단적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다.
어린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가치를 따질 때 오직 나 밖에 없다.
모든 가치기준이 나로부터 출발되게 만들고 있는 것이 현 사회다.
보편적 가치란 허울 좋은 명분일 뿐이다.
그것은 가치란 말을 쓰기 보다는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는 유치한 변명에 불과하다.
특히나 보수적이며 폐쇄적인 종교단체일수록 모든 가치가 자신의 욕망으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현대 한국사회에 있어서는 가장 큰 이슈가 사회 인사들의 성추행 추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당사자들이 같은 동류항의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에 의해 무혐의 처분을 받기는 했지만 '성추문' 의혹에 휩싸여 낙마한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사건이다. 강원도 원주의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고 그 동영상이 유출된 것이다. 그런데 무혐의에 항의하며 당사자인 여인이 다시 소송을 제기하여 이번에는 감옥에 갈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온다.
성추행의 압권은 가장 큰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성추행사건인 청와대 전 대변인 윤창중사건이다.
지난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에 현지 인턴직원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여 알몸으로 맞이한 사건이다. 지금도 미국에서 재판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사건이다.
또한 얼마 전에는 박희태 전국회의장의 골프장 진행요원(캐디)의 성추행사건이다.
윤창중이나 박희태의 성추행은 변명도 가관이다.
딸 같아서 찔러본 것이란다.
또한 폐쇄적인 군부대의 성추행사건도 심심찮게 노출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17사단장의 부사관 성추행사건이다. 이 사건은 상습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지고 있다. 그 사단장에게 당한 여군 부사관을 집무실로 불러들여 5차례나 성추행을 했다고 알려졌다. 그 사단장은 관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서울근교 골프장사장인 전직 S검찰총장의 여직원 성추행사건이 발생했다.
한밤중에 숙소에 찾아가서 자신의 아내보다 백배는 예쁘다며 성추행을 한 사건이다.
또한 이수창 제주지검장의 길거리에서 욕망의 분출이 사건화 되어 옷을 벗은 사건도 있었다.
그리고 서울명문대학에서 우리가 알만한 대단한 가문의 교수가 논문을 미끼로 수많은 제자들을 성추행 했다는 기사는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지성의 터전인 대학으로부터 국가권력을 관리하는 청와대까지, 나라를 지키는 군부대로부터 법을 다루는 검찰에 이르기까지 성추행이 벌어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이런 사회병리현상을 집단치료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야 할 곳이 종교이다.
그런데 종교 안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종말론적 현상이다.
몇 년 전에 젊은 목사가 단시간에 대형교회로 발전시킨 삼일교회 전모목사 성추행 사건이 밝혀져 기독교계가 발칵 뒤집혔다. 그는 현대 한국교회에 있어서 대단한 성장발전의 기적을 이룬 목사로 일컬어졌었다. 그러나 그 목사도 사무실에서 여신도를 성추행 한 것이 알려져서 결국 교회에서 추방되고 말았다.
세간에 성추행사건에 휘말린 사람들은 전직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법무차관, 현직 지검장, 현직 사단장, 청와대 대변인 등 대한민국 사회의 내노라고 하는 권력자들이었다. 그들은 사회 요소 요소에 쟁쟁한 인맥을 갖추고 있음에 최근 이런 사건은 크게 표면화되고있다.
이들 고위직 지도층의 성추행 행위는 소위 권력을 빌미로 피해자인 약자들이 반항하거나 쉽게 사회문제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문제는 이들 사회지도층이나 전직 고위직 인사들의 잘못된 특권의식이다.
도덕적으로 피폐한 양상이다. 설사 성추행이나 성폭행이 사회문제가 되더라도 강력한 법적 제재가 없이 적당히 넘어간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대로 방치할 경우 우리 사회의 기강은 밑바닥까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약자에게 준엄한 법적 제재가 사회지도층이나 전직 고위인사들에겐 관대한 관행도 바로잡아야 한다.
아울러 지위여하를 막론하고 강력하게 법을 집행함으로써 다시는 이러한 성추행 추태가 우리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일벌백계 해야한다.
첫댓글 사회지도층 권력형 성추행 일벌백계해야 , 전 국회의장, 유명서울대교수에 이어 ,전 검찰총장과 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http://durl.me/7q43n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