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에 넣어 먹으면 톡톡 터지면서 구수해서 맛있습니다.
어느정도 자라면 옆에 동부를 심습니다. 동부가 옥수수를 타고 올라가니 지주를 따로 세우지 않아도 되지요.
갓 딴 옥수수는 햇볕에서는 맑은 자줏빛으로 빛이 납니다.
여물수록 점점 색이 짙어지다가 씨앗할만큼 마르면 아주 짙어집니다.
얼룩배기찰옥수수 / 제주 찰옥수수 / 순천 검은찰옥수수
비교를 해보니 확연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얼룩배기찰옥수수 / 제주 찰옥수수 / 순천 검은찰옥수수
제주 찰옥수수 속대는 약간 미색이 도는데 순천 검은찰옥수수의 속대는 아주 흰색이군요.
씨앗이야기
제주 찰옥수수는 마을 할머니가 오래전부터 심어오셨다는 옥수수 하나를 주시면서 심게되어 십년째 되어갑니다.
일찍 심어 7월에 따먹기도 하고, 늦게 심어 10월에 따먹어도 됩니다.
4월부터 7월초까지 보름마다 씨앗을 넣어 차례차례 따먹어도 좋지요.
그냥 삶아 먹어도 구수하니 괜찮지만, 단맛이 많지 않고 물기도 없는 옛날 옥수수 맛입니다.
밥익는 시간과 잘 맞게 익고 들쩍찌근하지 않고 구수하고 쫀득해서
저는 밥에 넣는 옥수수로만 먹습니다.
갓 딴 옥수수를 털어도 낟알이 터지지않고 분리가 잘되기 때문에
수확하는데로 털어 모아서 두고두고 밥에 넣어 먹지요.
그동안 나눔을 통해 받거나, 강원도 오일장 토종 할머니에게 구입하거나 하여
얼룩배기 찰옥수수, 순천 검은찰옥수수, 인디언 보석옥수수, 쥐이빨 옥수수 등을 심어보았습니다.
모두가 그냥 보기도 아깝도록 어여쁜 씨앗들이지요.
허나 옥수수는 교잡이 심해 좁은 텃밭에서 1종 이상 재배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찰옥수수를 4월에 심고 쥐이빨옥수수를 6월에 심어 두달간 틈을 주어 심어도 보고
한해에 한 옥수수만 심고, 나머지는 냉장보관했다가 한두해씩 걸러 돌아가며 심어도 보았습니다.
어느해는 탈이 나서 교잡이 되어 다시 몇년 선별 재배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에 다른 모든 옥수수는 모두 다시 나눔하고
어느새 이 제주할머니의 찰옥수수만 남아 함께 걷고 있습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맛나게 보입니다.
저는 올해 봄에 심은것은 모두 짐승한테 습격,
여름에 심은 초당, 보라찰은 교잡이되어서 맛이 끝내줍니다.
다행이 요즘수확하는 옥수수는 피해가 없습니다.
저도 늦게 심어서인지 별다른 피해없이 다 잘되었습니다.
끝내주는 교잡 옥수수맛도 궁금하네요.
계속 고정해서 재배할 수 있다면
맛이 좋은 교잡종을 선별하는것도 괜찮겠습니다.
저의 어머니가 옥수수를 엄청 좋아하셔서
7월 중순경 옥수수를 심었더니
곧 따먹게 생겼네요.
저렇게 밥에 넣어 먹어도 좋겠군요.
좋은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봄에는 완두콩밥, 여름엔 강낭콩밥,
가을엔 옥수수밥, 겨울엔 동부콩밥
이렇게 먹다보면 한해가 가네요.
옥수수 7월 중순까지도 파종이 가능하군요.
어머님 맛있게 실컷 드실만큼 알찬 수확되시길 빕니다. ^^
저는 밭에 산에서 내려온 오소리 인지 짐승 따먹고 올해는
안심었네요.
맛있겠 습니다
옥수수 열매도 따 먹나요? 누군지 고놈참..
많이 속상하셨겠습니다.
맛은 평범합니다. ^^
제 밭의 옥수수도 쥐가 따 먹었나 했더니 바람에 비스듬히 넘어진 옥수수대를 넘어뜨려서 옥수수를 먹어치운게 너구리였던것 같았습니다.
찰옥수수는 크기는 작지만 맛은 최고이지요
네, 크기는 작은데 속대가 얇아서
알이 야무지게 들어찹니다.
매년 이것만 심으니, 다른 옥수수 먹어본지가 오래되서
특히 맛있는지 모르고 지내네요.
제주찰옥수수가 모양이
제일 예쁘고 색도 곱네요.
다른 옥수수들도 그렇기는 하지만,
제주찰의 풋옥수수는 광채(?)가 있어서 참 예쁩니다.
옥수수 색상이
이쁘고 먹음직스럽네요
예뻐서 계속 심는것도 있습니다.
맛은 그냥 찰옥수수맛입니다. ^^
제주 찰 옥수수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옥수수 사랑이 각별하시네요.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
색도 곱고 잘 키우면 수확하는 맛이 쏠쏠하겠습니다.
제가 찾는 토종 찰옥수수 맞네요.
윤이 나고 맛있게 생겼어요.
안녕하세요.
먹기좋게 익은것은 윤기가 자르르한데
씨앗받을용으로 완전히 익은것은 윤기가 없이 탁해집니다.
맛은 단맛이 많지않고 찰집니다.
@공룡 덜 달고 윤기는 없어져도 토종이면 만족 합니다.공용님!
@산바우 오늘 발송하였습니다. ^^
@공룡 감사합니다 .공룡님! 내년에 모종 잘키워 심을께요.
사진과 함께여서 더욱더 즐겁고 행복합니다~
고우신 모든님!!
풍작을 기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