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alswls5049/222243337997
안녕하세요.
전북 정읍에서 여름두릅 종근 과 묘목
포포, 피칸, 블루베리, 아로니아, 조경수, 정원수 등등
10만 여평을 생산 재배 하고 있는
청년농부 나무랑베리랑 농원 입니다.
오늘은 2021년도 첫 여름두릅 종근 과 묘목 작업을 하여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원래는 2월 15일 월요일날에 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하루종일 비 소식이 잡혀 있어서
비가 조금 잡힌 오늘 작업을 서둘렀어요.
위 동영상은 여름두릅 종근 과 묘목 작업을
39초로 짧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보았어요.
새벽 6시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 났는데
어두컴컴해서 알람 시간을 잘못 설정해놨나? 라는
착각을 하면서 눈씻고 봐도 새벽 6시가 맞더라구요.
농장에 도착해 오늘 일을 하기 위해 온 일력 분들과 함께
멀칭비닐을 1차적으로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하였어요.
비는 추적추적 내리면서 한곳에는 물이 고일 정도로 내렸는데
소비자 분들과 약속한 날을 지키기 위해
우비를 입고 열심히 일을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비닐멀칭을 제거하다보니
오늘 여름두릅 종근 과 묘목 작업을 하는데
큰 일을 해주는 굴삭기 등장!!
공투가 오자마자 여름두릅 종근 과 묘목 작업이 시작 되었어요.
첫번째와 두번째 작업한 뿌리 상태 입니다.
뿌리가 어찌나 실하던지 20년도에 주인의 발소리를 많이 들려줬구나 를
느낄 수 있는 뿌리 상태 였어요.
작업장 한가운데에선 굴삭기라 나무를 작업하고
한쪽에서는 아주머님들과 어머님이 뿌리 작업을 했어요.
일을 시작한지 1시간정도 지났는데
역시 뭔가를 파내는건 굴삭기 만한게 없네요.
중간중간 굴삭기가 작업한 나무들은 남자 인부들이 옮겨 주었어요.
저도 열심히 옮기고 사진도 바쁘게 찍었어요.
어느새 비구름은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점심 시간이 다가오는 시간때쯤에는 정말 많은 묘목 작업을 할 수 있었어요.
오전 중에만 거즘 반절 정도를 해치웠어요.
점심을 먹으러 가는 발걸음이 룰루랄라~
점심을 먹고 오자마자 묘목 사이즈 측정을 해보았어요.
위에 보이는 것처럼 40cm ~ 110cm 까지
정말 다양한 크기들이 있었어요.
묘목 크기는 아무리 관심과 노력을 주어도
어쩔수가 없지만
뿌리 길이는 맞출 수 있잖아요.
그래서 미리 주문 예약을 하신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2cm 이상 길이를 작업했어요.
보통 13cm가 많고 15cm까지 작업을 진행 했어요.
미리 예약 주문을 하신분들에게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까?
정말 많은 고민을 하다가 길이를 좀더 길게 작업해서 보내드리면 되겠다 싶어서
길게 작업을 했어요.
길게 작업을 하면서 아깝다 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굵은 뿌리를 작업하고 남은 잔뿌리 들이에요.
잔뿌리들은 저희 농원에서 다시 식재를 하려고 모아 두었습니다.
어느새 오늘 하루 일과가 끝이나고 있었어요.
인부 분들이 항상 일을 오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농장주와 고객분들의 마음에 쏙~ 들게
두툼하면서 길게 작업을 해주었어요.
10뿌리씩 고무줄을 이용해 작업해 주었어요.
숫자 세기도 편하고 받는 분들도 깔끔하게 받으면 기분도 좋잖아요.
배송할 때 농장주 기분이 좋아야
받는 분들도 기분이 좋겠죠?
그리고 한쪽에는 뿌리 작업을 하지 않은 것도 있어요.
12cm 이상으로 작업된 1뿌리씩 원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작업이 안된 1kg씩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오늘의 일을 마무리 하면서
내일 창고에서 작업해야 하는 물량을 미리 하차 하고
마무리 하였답니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후련하고
기쁜 하루 였어요.
화요일 부터 날이 추워진다고 하는데
잇님들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행복한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