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원 중 11명의 시의원이 도의원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중 5명의 의원은 이미 의원직을 사퇴했으며, 몇몇 의원들은 시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사퇴를 준비하고 있다. 또 3명 정도의 의원이 도의원 출마를 고심 중이어서 앞으로 사퇴하는 의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의원에 도전하는 시의원들의 대다수가 통합창원시의회나 옛 창원시의회, 마산시의회 등에서 상임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어느 정도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보다 더 큰 정치 무대인 도의회에 출사표를 내민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현재 55명인 시의원 정수(지역 47, 비례 8)가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43명(지역 38, 비례 5)으로 축소되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의회는 조준택(중앙·태평·충무·여좌동, 초선)·이상석(동읍·대산면, 재선)·장병운(웅천·웅동1,2동, 초선)·박해영(팔룡·명곡동, 3선)·장동화(북면·의창동, 3선) 의원 등 5명이 사퇴(사퇴일 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성섭(웅천·웅동1,2동, 초선) 의원은 14일 사퇴한다. 강용범(구산·진동·진북·진동면, 4선) 의원은 새누리당 경남도당에 도의원 공천 신청을 했으며, 김이수(구산·진동·진북·진동면, 4선) 의원은 오는 17일께 사퇴할 예정이다.
김성준(내서읍, 초선) 의원, 이형조(회원1,2·석전1,2·회성·합성1동, 초선) 의원과 박삼동(회원1,2·석전1,2·회성·합성1동, 3선) 의원도 도의원 공천 신청이 유력하다.
새누리당 6·4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 마감 시한인 오는 15일을 앞두고 현재 고심 중인 시의원도 3명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기일(상남·사파동, 재선), 정광식(완월·자산·동서·성호·오동동, 4선), 이상인(양덕1,2·합성2·구암1,2·봉암동, 재선) 의원은 현재 여론을 수렴하며 도의원과 시의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 의원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며, 민주당이나 통합진보당 의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선거구제를 택하고 있는 시의원 선거는 한 지역구에서 2~3명이 선출됐지만 도의원 선거는 1명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여서 창원지역 13개 지역구 중 4개 지역구에서 시의원 출신들의 출마 선거구가 겹친다. 이상석 전 의원과 장동화 전 의원이 도의회 창원 제1선거구(동읍,대산·북면, 의창동), 강용범 의원과 김이수 의원은 창원 제7선거구(구산·진동·진북·진전면, 현·가포·월영·문화·반월·중앙동), 이형조 의원과 박삼동 의원이 창원 제10선거구(회성·회원1,2·석전1,2·합성1동), 이성섭 의원과 장병운 전 의원이 창원 제13선거구(이·자은·덕산·풍호·웅천·웅동1,2동)에 나선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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