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장 흐름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지나간 증시는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코스피의 등락폭이 불과 22p 정도에 그칠 정도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미국의 금리인상, 그 이전 산유국 회의, 또 이탈리아 개헌 투표 등이 줄줄이 지나간 후 견줄만한 대형 이벤트가 없다 보니 투자자들은 방향 보다는 연말 수익을 확정하고 포트 구성은 내년 초로 미루는 모습입니다.
이번주의 경우 배당 자격이 결정되는 27일, 배당락에 따라 지수가 조정되는 28일 정도가 큰 변화를 줄 정도고 그 외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올해 우리 증시가 전체적으로 글로벌 증시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윈도 드레싱 같은 일시적인 주가 상승 시도가 나올수 있으나 추세와는 무관한지라 큰 의미를 둘 사안은 아닙니다.
다만 연초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이에 따른 상장사들의 실적 호조 가능성 부각으로 우리 증시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한산한 가운데 연초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들에 대한 선취매는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양시장 투자주체들의 주요 매수 종목군을 보면 기관은 거래소에서 소재, 건설, 자동차 업종을, 코스닥에서는 it 장비주 중심으로 매수를 해 왔습니다.
외국인은 거래소의 경우 은행, IT, 소재 등을, 코스닥에서는 기관과 마찬가지로 IT 장비주를 집중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양 주체의 매수가 겹치는 산업인 소재(철강, 화학)과 양시장 IT주 중심으로 포트를 구성해 가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시장 전반적으로 보면 최근 연말 장에서 우리 증시는 특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 불구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는 상황과 연말치고 프로그램 매수가 별로 유입되지 않은 것인데요.
환율의 경우 원화 약세가 아닌 달러 강세고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더 진행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인식에 환율 상승을 크게 의식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현재의 1200원 수준이 유지되는 정도라면 별 문제는 없겠지만 추세적으로 더 상방으로 갈 경우 외국인 매수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이 갇히는 형태가 되기 쉽습니다. 이 부분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하구요.
프로그램 매수의 경우 배당을 위해 유입되었다가 연초에 대거 풀리면서 시장 압박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 부분을 애초에 막아주는 효과로 인해 시장에는 그리 나쁜 요인은 아닙니다.
과거 프로그램 매도가 집중 청산되면서 연초 별 악재 없이 시장이 흘러 내린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우려를 갖지 않아도 되서 연초 매물 부담 적은 상태로 시장이 전개될 것으로보입니다.
이번주 전반적으로 배당 관련 이슈 외에는 큰 변수가 없기 때문에 딱히 적극적인 매매를 해 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연초에 그간 모아둔 현금을 집중하며 시세를 초반부터 도모할 종목들이 튀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연말 보다는 연초에 움직이는 종목을 잘 살펴 포트에 변화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첫댓글 주식이야기님 팬으로서 감사합니다. 주식이야기님이 몸담아 오신던 곳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카페로 다시오신 것인지 오셔서 어떻게 카페에 기여하실 것인지 궁금하여 문의합니다. 팟방에서도 매일 하루도 빼지않고 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