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생활과 영계 (上) - 118 [3] 영계 1. 육신 갖고 체휼 가능한 영계
4) 영적 체휼의 과정 - 7
암시 !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내가 길을 무심코 쓱 가는데 어떤 좋은 집 담벽에 앉아 있던 새가 날아가는 걸 보았을 때, 새는 날아갔지만 퍼득 새가 날아가는 그 자체를 보게 될 때 그 마음의 문이 딴것으로 …. 그 사실을 통해서 암암리에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는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 생활에 있어서 그런 형태가 전개되기 시작한다 이거예요. 암시적 조건들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우연히 말하는데 ‘아!’ 무엇을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이 점점점점 많아진다는 거예요.
이 단계를 지나가게 되면 어떠한 형태가 벌어지느냐 하면, 몽시(夢示) 같은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꿈 가운데 일어나는 일인데 꿈도 깊은 잠 가운데서의 꿈이 아니라구요.
비몽사몽간에…. 바울 같은 양반도 비몽사몽간에 3층천을 체험했다구요. 꿈 같기도 하고 꿈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꿈 안에 있는지 사실 안에 있는지…. 옆에서 누가 말하는 것을 다 들으면서, 3분의 2는 캐치하면서, 비몽사몽간에 그런 현상이라든가 혹은 음성이라든가 하는 것, 이 오관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감각이 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거예요.
그런 걸 무심코 흘려 보내지 말라는 거예요. 그걸 종합해 가지고 어떤 방향의 인연을 나에게 연결시키기 위해 나타나는가 하는 것을 과학적인 면에서 데이터를 내라는 거예요. 일생 동안 매일매일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 반드시 그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잊을 수 없는 몽시 같은 것은 백 퍼센트 적중한다 이거예요. 그런 체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비몽사몽간에 누구하고 얘기하고 있는데, 어떠한 사람이면 사람, 물건이면 물건이 그 꿈 가운데 인연돼 있지만 그것이 사실 가운데서 실체로 연결된다는 거예요. 내가 꿈 가운데서 누구하고 노래를 하고 있는데 그 노래가 바로 꿈 가운데 노래가 아니고 옆에서 누가 부르는 노래가 그 노래였다, 이런 사실이 벌어진다는 거예요.
이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영적 차원에 있어서 마음 상태가 공명(共鳴)할 수 있는 권내에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음차(音叉 ː 소리굽쇠)라는 것이 있지요, 음차. 공명할 수 있는 권내에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것을 지극히 귀하게 여겨야 돼요.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하면 말이에요…. 하나님이 있다면 그 하나님이 어디에 나타나느냐? 공중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통해서 나타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마음과 내가 둘인 것을 알아요. 딴 존재인 것을 안다구요.
여러분은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하지요? 왜 그러냐 하면 마음이 아직까지 존재성을 확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지, 몸뚱이한테 끌려 다니는 사람이 됐기 때문에 그렇지, 그 마음이 존재성을 확립해 가지고 또 다른 하나의 주체다하는 그런 인격적인 차원의 자리가 형성되게 되면 그것은 반드시 다르다는 거예요.
차원이 높아지게 되면 은은한…. 기도를 하게 되면 마음하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마음하고. 공명(共鳴)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차원 높은 것이지만, 그렇게 되면 마음 속에서 말하는 것을 내가 듣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로 발전해 나가는 거예요. 맨 첫 단계에서는 암시와 같은 사실들이 여러분의 생활에서 벌어집니다.
그러므로 신앙자는 이런 막대한 자료를 수집해야 됩니다. 대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심코 대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가 나에게 무엇을 갖다 줄 것이냐? 언제나 배고픈 자의 심정이 돼야 됩니다.
그가 나에게 무엇을 갖다 줄 것이냐? 그렇게 찾는 마음이 있어야 돼요. 결국 그 자체는 뭐냐? 내가 언제나 주체가 되든가 대상이 되는 거예요. 확정적인 주체요, 확정적인 대상의 입장에 있다는 사실을 말하는 거예요. 내가 언제나 찾고 있다는 사실은 그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주체될 수 있는 존재가 나타나면 대번에 안다는 거예요. 혹은 대상적인 존재가 나타나면 대번에 압니다. 내가 누굴 전도할 사람이 있으면 대번에 안다는 거예요. 괜히 그저 마음이 좋아서 간다는 거예요. 그걸 심파(心波)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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