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나라인 일본은 도시 곳곳에서 바다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아타미(熱海)는 이즈반도(伊豆半島)의 동편에 있으며
도쿄(東京)에서 도카이도 신칸센(東海道新幹線)으로 45분 정도 걸린다.
아타미는 한국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에서 신혼여행과 효도여행으로 이름 높은 온천마을이다.
나라시대[奈良時代] 이전부터 온천으로 이용되었고
아타미(熱海)라는 명칭도 바다 속에서 뜨거운 물이 솟아오른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바닷가 온천마을 아타미(熱海)는 바다와 산에 둘러싸인 지형으로 다양한 온천수가 뿜어져 나와
바다를 조망하며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는 마을로 일본 제 3대 온천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의 최고 온도는 섭씨 95˚이며 다량의 염분을 함유하고 있다.
온천 중심부에는 간헐천이 있고 일대에 250여 개에 달하는 온천욕장과 여관이 밀집해 있는데 특히 부인병·신경통·관절염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타미 지역은 온천 용출량이 풍부해 일반 가정에서도 친근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을 정도다.
온천 주위에는 사가미만(相模灣)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수산물을 제공하는 음식점
민박집·여관 등이 빽빽이 늘어서 있다.
아타미는 과거부터 온난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풍부한 해산물 요리로 문인과, 김대중 전대통령도 이곳에서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등 정치인에게 사랑받아왔다.
아타미의 가장 큰 매력은 온천과 더불어 여름에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넓고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안 리조트 등 볼거리가 많아 성수기인 여름철 외에도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아타미의 바다는 계절과 날씨에 따라 그 색을 달리한다. 특히 동쪽 바다답게 아침 해가 주는 강한 기운으로 심신을 충전시킬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아타미에는 일본 전국 평균 5배에 달하는 음식점이 밀집해 있다. 부자와 문인들이 즐겨 머물러온 마을이기 때문에 그만큼 요리의 수준이 높고 오래된 맛집도 즐비하다.
아타미 특산 요리로는 건어물, 이카멘치(해산물 경단 튀김 또는 구이), 아지노타타키돈(전갱이 회덮밥)
쫀득한 호테이야 찜빵, 아타미 온천만쥬 등이 있다.
젊은 여행객들은 음식점 뿐 아니라 카페 순례를 위해 아타미를 찾기도 한다.
인공해변이 조성된 아타미 산비치
게이샤의 춤 연습을 관람할 수 있는 게이기 켄반
회화·공예품 등 3,500여 점의 동양미술품을 소장하고 국보가 보관된 대규모 MOA 미술관
주변경관이 멋진 아타미성
트릭아트 미궁관, 기노미야 신사 등 각종 명소와 온천의 현란한 야경
그리고 밤에 펼쳐지는 아타미 해상불꽃대회 등 축제도 아타미 여행의 매력이다. |
출처: 맛있는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찰카 윤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