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개수(白開水)
요즘 사람들이 건강을 망치는 가장 나쁜 습관 중에 하나가 찬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것이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 얼음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것은 독약을 마시는 것과 같다. 찬물을 마시면 몸 속에 있는 열을 다 빼앗아 간다. 사람은 열에너지로 살아가는데 찬 물을 마시면 물이 몸속에 있는 에너지를 몽땅 빼앗아서 몸 밖으로 나가 버리는 것이다.
온기(溫氣)는 삶이고 냉기(冷氣)는 죽음이다. 생명이 없는 것은 모두 차갑다. 냉장고에 들어 있는 것은 모두 죽은 것이다. 물을 냉장고에 넣으면 죽은 물이 된다
옛사람들은 끓인 물을 백비탕(白沸湯)이나 백개수(白開水)라고 불렀다. 백비탕(白沸湯) 맹물을 끓인 것이라는 뜻이고 백개수(白開水)는 열린 물 또는 몸을 열어 주는 물이라는 뜻이다. 찬물은 막힌 물이고 막히게 하는 물이고 따뜻한 것은 열어 주는 물이다.
금방 끓인 뜨거운 물은 열백개수(熱白開水)라고 부르고 10분쯤 식혀서 체온과 비슷하게 된 물을 온백개수(溫白開水)라고 부르며 한 시간 정도 식혀서 섭씨 20-25도쯤 물을 그냥 백개수라고 부른다.
아침에 일어나서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백개수를 한 잔 천천히 마시는 것이 건강을 지키고 장수할 수 있는 최고의 비결 중에 하나다. 자고 나면 위와 장에 있는 음식물들이 소화될 것은 소화되고 흡수될 것은 흡수되고 흡수되지 못한 것들은 큰창자로 내려간다. 이 때 위와 작은창자에 있던 것들은 다 배설되어 텅 비어 있게 된다.
이 때 백개수를 마시면 빈 위장이 깨끗하게 씻겨서 그 날에 먹는 음식물을 소화하거나 흡수하기가 쉽게 된다. 이른 아침에 백개수를 마시면 대소변도 잘 나온다. 날마다 이른 아침에 백개수를 마시면 위와 장이 깨끗하게 씻겨서 대변이 쌓여 굳어질 틈이 없으므로 변비가 생기지 않는다.
■ 한 번 끓인 물을 다시 끓이지 않는 것이 좋다. 물을 다시 끓이면 산소 농도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