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혜옥 선생님께서 전화하셨습니다.
"샘아~ 우리가 (~~~~) 그래서 서울을 가는데 우리 샘들이 천화현 선생님 만나러 가재."
흠..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습니다.
서울에 많은 자원이 있는데 구지 서울 끝자락에 살고 있는
저를 보러 오겠다는 게 잠시 당황스러웠습니다.
평소 본인이 생각한 바를 이루시는 혜옥 선생님이 성정을 알기에
빠르게 수긍하고 과연 서울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궁리해 나갔습니다.
멀리서 오는 귀한 시간 서울에서 무엇을 느끼고 즐기고 배우면 좋을지 싶었습니다.
지금 와 생각해 보니까
제가 왜 그렇게 많은 고민을 했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하게끔 만드는 혜옥 선생님 마수인 듯 싶습니다.
여수에 갔을 때 늘 정성스럽게 대접해 주시는
혜옥 선생님과 잘 들어주시는 여수 선생님이 떠올라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사람은 그렇게 사는 존재입니다.
서로 의자하고 도움받으며 마음을 나눕니다.
시간이 추억으로 쌓이고 추억은 그 사람과 연결짓는 단단한 고리가 됩니다.
1박2일 서울에서의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기원합니다.
서울에 여수사람이 있는건지
여수에 서울사람이 있는건지
알쏭달쏭한 공간의 묘미를 맛보았습니다.
제게 내어주신 따뜻한 등의 온기가
제 공간에 가득 채워졌습니다.
저를 응원해 주시러 여수에서 서울까지 와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참 복받은 사람입니다.
카페 게시글
일상의 이야기
[25.01.23] 서울인지 여수인지 모르겠는 하루
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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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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