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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한 권주리 초단이 관록의 김종수 8단에게 승리를 거두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숙녀팀’ 의 권주리 초단이 처음 출전한 지지옥션배에서 첫 승점을 올렸다.
10일 경북 경주시 태종로에 위치한 지지호텔에서 치러진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대 숙녀 연승대항전 개막경기에서 권주리 초단이 김종수 8단에게 274수 만에 백 6집반승을 거두며 시즌 첫승의 주인공이 됐다.
국후 인터뷰에서 권주리 초단은 “첫 출전을 승리로 장식해 기쁘다”면서 “첫 단추를 잘
꼈으니 이번 시즌 목표인 3연승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예선에서 박지연 5단, 윤영민 3단,
박소현 3단을 차례로 꺾고 본선에 오른 권주리 초단은 신사팀 1선발 김종수 8단을 만나 시종일관 유리한 바둑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 권주리 초단. '목표는 3승' 이라고.
대국 전 김종수 8단은 “2회 대회 때 4연승을 거둔 이후 1승도 올리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1승 이상 거두겠다”고 임전소감을 밝혔으며 권주리 초단은 “좋은 동네 경주에서 열리는 개막전인 만큼 승리하고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은 개막경기 만찬자리에서 “지난해 이곳에서 개막전을 치르며
매년 경주에서 개막전을 열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면서 “더운 날씨에 찾아주신 프로기사와 경북지역 바둑 애호가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만나길 바란다”는 인사를 남겼다.
한편 지난해 10회 대회에 이어 올해도 개막전을 치른 경주 지지호텔은 후원사
지지옥션에서 2015년부터 운영하는 호텔로 경주 시내에 위치한 유일한 호텔이다.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개막전과 대국에
앞서 경북지역 바둑 애호가를 초청해 다면기 행사를 치렀다. 또한 김성룡 9단의 공개해설로 50여명의 지역 바둑팬들을
만났다.
▲ 개막전과 대국에 앞서서는 특별 초청된 프로기사들이
경북지역 바둑 애호가를 초청해 다면기
행사를 가졌다.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한 선수에게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주어지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대회 총규모는 2억 4500만원이다.
이날 치러진
본선 1국을 포함한 모든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11일 열리는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숙녀팀’ 권주리 초단과 ‘신사팀’ 노영하 9단의 대국으로 펼쳐진다.
[신사팀] 이창호 9단, 서봉수 9단, 최규병 9단, 백성호
9단, 서능욱 9단, 양재호 9단, 안관욱 9단, 이기섭 8단, 이성재 9단, 서무상 8단, 김종수 8단(1패)
[숙녀팀] 최정 7단, 오유진 5단, 김혜민 8단, 박지은
9단, 김은선 5단, 문도원 3단, 김채영 3단, 박태희 2단, 김신영 초단, 김다영 초단, 권주리 초단(1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