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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게임 "전차로고!" 하면 떠오를 그 차량. 매끈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올라운더형 고속철도 차량.
E3계 편성DB 보러가기
- 은퇴 이전의 E3계 0번대 R편성(6량편성 총 156량, 16개편성은 아키타신간선차량보유 주식회사 소유(리스운용), 아키타신간선차량센터 소속)
- E3계 1000번대 L50편성(7량편성 총 35량, 야마가타차량센터 소속)
- E3계 2000번대 L60편성(7량편성 총 84량, 야마가타차량센터 소속)
- E3계 700번대 R편성(6량편성 총 12량)
- 아키타신간선의 개통 CM, 당시 E2계, 나가노 신간선과 비슷한 시기에 개통해서 똑같은 테마로 CM을 만들었다. 저 광고대로 비행기 승객들이 전부 아키타 신간선으로 가버렸다.
1. 아키타를 달리는 "절세미인"
협궤인 기존선을 개량해 고속철도 차량을 집어넣는 "미니 신간선"인 야마가타 신간선이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이번에는 더 북쪽의 아키타 방면으로도 미니 신간선을 투입하기로 하여 1997년 오우본선 일부구간과 타자와코선을 개량한 아키타신간선이 새로 개통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JR동일본이 야심차게 준비한 E3계 "코마치"는 E2계와 함께 275km/h에 대응하고 400계에 없었던 여러가지 기술들을 집약, 그리고 준수하면서도 특유의 아름다운 곡선미를 살린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다.
- E3계만의 아름다운 곡선미!
- "절세 미인"은 로고도 화려하다. "코마치"의 로고 부분.
2. 기존선 - 고속선 연계 차량의 모범
400계가 개발된지 5년이 지났기 때문에 E3계에는 400계에 없었던 여러기술을 넣어 작은 차체에도 최신예 신간선 차량과도 견줄만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제작했다. 병결 운행하는 E2계와 성능을 맞추기 위해 E2계와 동일 타입의 전동기와 VVVF제어를 채용해 E2계와 병결하거나 단독으로도 275km/h를 낼 수 있도록 했다(물론 E4계나 200계와는 245km/h로 억제된다) 여러가지 부분이 같은 시기에 데뷔한 E2계와 비슷하게 제작되었지만 미니신간선 구간에서 운행하기 위해 차체는 기존선 규격에 맞추어졌으며 대차의 축간거리도 2.25미터를 사용하고 있다. 아키타신간선으로 전환된 오우본선과 타자와와코선은 역시 구배나 곡선이 도처에 깔려있는 산악노선이며 도호쿠지방 특유의 대설지역이다. 따라서 내한내설 장비와 함께 급구배 대응을 위해 억속제동을 사용하고 있으며 팬터그래프는 처음으로 소음을 고려한 싱글암 팬터그래프가 채택되었다.
- 모리오카역에서 E3계와 E2계가 분리되는 장면. 그냥 연결기를 풀면 모든 접속이 자동으로 해제되며 바로 아키타 방면으로 향하게 된다.
- 병결된 상태의 E3계.
- 스텝장치는 E3계에서도 건재하다.
- E3계는 신간선 차량중에 가장 먼저 싱글암 팬터그래프를 채용한 차량이다.
3. 고속선 차량보다 아늑한 실내
차 폭이 좁기때문에 보통차와 그린샤 모두 2+2의 시트배열을 하고 있으나 시트피치나 리클라이닝 각도가 고속선용 신간선 차량(E2계 등)에 비해 큰 편이며 그린샤에는 오피스 시트도 갖춰져 있다. E2계와 똑같이 스키장비를 수납할 수 있는 수납장이 갖춰져 있으며 배리어 프리 대응도 충실하게 갖춰져 있다.
- 보통차의 실내. 큰 특징은 없지만 시트피치등은 매우 넓은편이다. 시트 회전은 기둥부분의 발판이 아니라 팔걸이 뒷쪽의 당기는 스위치를 이용한다.
- 그린샤. 커다란 발받침이 인상적이다. 23석밖에 없기 때문에 주말엔 자리 구하기 힘들 때도 있다.
4. "전차로 고!" 시리즈로 유명세를 타다
E3계와 아키타신간선은 개통 후 상당한 인기를 끌었는데 아키타, 가쿠노다테, 타자와코 등 아키타현의 내노라하는 관광지를 한큐에 잇는 장점도 가지고 있었을 뿐더러 특히 게임회사인 타이토가 1997년부터 개발한 열차 운전 시뮬레이션 게임 "전차로 고!"시리즈에 이 노선과 E3계 열차가 수록되었는데, 당시 이 게임의 간판 주행 노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당시 "전차로 고!" 시리즈의 음악을 담당한 그룹 Zuntata가 부른 "LOVE특급 코마치"는 많은 철도팬들의 가슴을 불태웠다는(?)전설이 있을 정도로 절세미인 "코마치"의 인기몰이에 한몫 하게 되었다. 1997년 데뷔 당시 5량 편성으로 운행되던 "코마치"는 바로 이듬해인 1998년 전 편성이 6량으로 증비되었으며 2005년까지 26개편성 총 156량이 제작되었으며 초도 16개편성은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기 때문에 3섹터 회사인 아키타신간선차량보유 주식회사의 소속이 되어 JR동일본에 리스되는 형식으로 운용되었으며 항상 그렇듯 운용에 따라 도호쿠신간선 "야마비코"나 출퇴근시간대의 "나스노"로도 운용되곤 하였다.
- Zuntata의 "LOVE특급 코마치". "전차로 고!"를 플레이 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듣고 전율을 느꼈을 전설의 동영상이다.
5. "츠바사"용의 1000,2000번대
한편 같은 미니신간선인 야마가타 신간선에도 E3계가 도입되었는데. 1999년 야마가타신간선이 신죠까지 연장되면서 이를 위해 3개 1000번대 3개 편성이 증비되어 야마가타 신간선에서도 E3계를 볼 수 있게되었다. 최고속도는 400계와 같이 240km/h로 억제되어 있으며 실내는 아키타신간선의 E3계와 비슷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10년만에 도호쿠신간선 증속 계획에 의해 240km/h밖에 내지 못하는 400계를 전부 퇴출시키는 한편 성능과 내장을 싹 바꾼 새로운 E3계를 대량으로 투입하게 되어 미니신간선 전 노선이 E3계로 통합되게 되었다. 이들은 본격적으로 275km/h에 대응하며 풀컬러 LED행선안내기, 전원 콘센트, CCTV 등 최신의 설비들을 갖추고 있다. 1000번대는 3개편성만 제작되었으며 2000번대는 400계를 대체하기 위해 제작되었기 때문에 12개편성이 제작되었다. 한편 E3계를 기초로 신간선용 종합검측차인 E926형 "East-i"도 도입되어 있다.
- E3계 1000번대의 모습. 깔끔한 "츠바사"의 이미지를 이어받았다.
- 1000번대의 실내.
- 10년만에 돌아온 E3계 2000번대. 외관상 큰 특징은 없지만...
- N700계가 가진 최신 기술을 여기에다 갖다 부었다. 보통차 시트의 모습.
- 역시 콘센트는 "기본 옵션"이다.
- 그린샤도 다리받침까지 설치되는 등 더욱 편해졌다. 콘센트는 팔걸이 부분에 있다.
- 두줄짜리 풀컬러 LED 전광판도 갖췄다.
- 행선 표시기는 N700계와 동일한 풀컬러 LED가 적용되었다.
- 1000번대와 2000번대가 신죠역에 나란히 섰다. 어느게 1000번대고 어느게 2000번대일까?
- 한편 E3계를 기초로한 종합 선로검측차량인 East-i. 당연하지만 미니신간선을 포함한 JR동일본 소속 신간선 전구간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6. 신형 차량에게 자리를 내주고 이제는...
2011년부터 도호쿠신간선의 최고속도가 300km/h 2013년에는 320km/h까지 증속하기로 결정, 이를 위해 "Fastech 360"기반의 신형 차량 E5계와 E3계를 대체할 신형 E6계 차량을 개발해 투입하면서 아키타신간선의 E3계는 2014년 3월 다이어개정으로 전면 퇴역하고 7량화 및 재도색을 거쳐 2개 편성이 야마가타신간선 츠바사로 편입했다. 이들 차량은 E6계를 디자인한 오쿠야마 키요히코씨가 재도색 디자인에 참여해 이전과는 확 달라진 이미지 체인지를 이뤄냈다. 아울러 2012년부터 후쿠시마에서의 병결 열차를 E4계에서 E2계로 통합해 도호쿠신간선 운행 또한 275km/h로 증속되었다.
- 파격적인 진한 보라색이 인상적인 E3계 "츠바사" 신도색. 백색은 자오산맥의 만년설, 빨강-노랑 그라데이션의 줄무늬는 야마가타현을 상징하는 연꽃, 진한 보라색은 야마가타현을 대표하는 새인 원앙을 상징한다.
- 선두차 측면에는 연꽃과 앵두열매, 반대쪽에는 야마가타 평야의 벼와 사과 엠블렘을 넣어 야마가타현의 사계절을 도색했다.
- 기존 "츠바사" 도색과의 조화. 신도색 쪽이 너무 파격적이라 할 수 있다.
6. 족욕열차, 미술관 열차. 신간선 차량의 새로운 변신
퇴역한 "코마치"용 E3계는 2005년까지 제작되었기 때문에 아직 쓸만한 차량이 꽤 남아있었고 일부 차량은 신간선 차량 최초의 조이풀 트레인으로 개조되어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R18편성을 조이풀 트레인으로 개조해 E3계 700번대 "토레이유 츠바사"로 2014년 7월 19일부터 주말 한정으로 데뷔했다. "츠바사" 신도색과 마찬가지로 오쿠야마 키요히코씨가 디자인을 담당해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토레이유의 어원은 트레인과 솔레이유(프랑스어로 "태양")의 조어로 컨셉은 식도락, 온천, 역사문화, 자연의 야마가타현 그 자체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외부 도색은 야마가타 중부의 캇산을 상징하는 연녹색, 모가미강을 상징하는 청록색 띄, 자오 산맥의 만년설을 상징하는 백색으로 디자인했고 내부는 11호차 부분이 기존 그린샤를 활용한 일반석(보통차요금 적용), 12~14호차는 좌식 테이블석, 15호차는 카페차, 그리고 16호차는 족욕탕으로 되어있다. 족욕탕은 예약제로 사전에 관광상품 패키지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나 예약이 비어있을 경우 카페 매점에서 당일 예약이 가능하다. 족욕탕에 발을 담구며 야마가타 평원의 경치를 감상하는것이 꽤 일품으로 기존선인 신죠-후쿠시마 구간을 주말 한정 1왕복 운행하고 있다.
- E3계 700번대 "토레이유 츠바사"의 모습.
- 토레이유 츠바사의 엠블렘. 야마가타 대자연의 농산물들을 상징하고 있다.
- 차내는 이렇게 좌식 테이블석으로 되어있다.
- 15호차는 공동 시설로 카페차와 좌식 테이블을 갖췄다.
- 15호차의 카페에는 야마가타 전통주나 와인류를 중심으로, 도시락,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다.
- 16호차. 토레이유 츠바사의 상징이기도 한 족욕탕. 1인당 15분 정도의 예약제로 족욕권은 300엔으로 패키지 티켓을 구매하거나 차내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발수건 등이 제공된다. 온천수 같은건 아니고 일반 수돗물이긴 하나 소독장치(물에서 약간 수영장 냄새가 난다)와 순환장치를 통해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므로 안심.
토레이유에 이어 "달리는 미술관"을 컨셉으로 한 조이풀 트레인 "GENBI SHINKANSEN"또한 기존 0번대 R19편성에서 개조되었다. 2000년부터 3년에 한번정도 니가타현 일대에서 개최되는 "대지의 예술제, 에치고츠마리 아트터미널" 국제 미술전시회를 겨냥, 현대미술을 주제로 하여 외관 디자인은 유명 사진가 겸 영화감독인 니나가와 미카, 내장 디자인은 자회사인 JR동일본건축설계사업소에서 담당했다. 외관의 디자인 컨셉은 매년 여름에 개최하는 나가오카 불꽃놀이 축제의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를 주제로 하고있으며 내장 디자인은 당연히 미술관 그 자체를 컨셉으로 하고있다. 각 차량별로 회화, 평면, 조각, 사진, 입체 등을 주제로 하여 유명 미술가들의 작품을 차내에 전시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중간의 13호차는 카페테리아로 구성 니가타현 특산물 간식거리와 커피, 주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11호차는 일반 지정석으로 운영된다. 이 "GENBI SHINKANSEN"은 2016년 4월부터 죠에츠신간선 "토키"의 일부 주말열차에 편성되어 운행을 시작하였으며 초기에는 관광상품 형태로만 운영되다가 현재는 11호차만 지정석, 12~16호차는 자유석으로 운용되고 있다.
※ "GENBI SHINKANSEN" 의 회원 사진 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 Last Updated : 2016. 6. 21(내용 추가)
- 글 : 송승학(부운영자, 787-ARIAKE)
- 사진 : 김성수, CASSIOPEIA님, Wikipedia
- 동영상: 김성수,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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