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문제제기로 우리 사회의 핫 이슈를 정조준해온 작가 김진명이 소름끼치는 통찰과 충격적 예언을 담은 신작 "미중전쟁"을 펴냈다.김진명의 책은 손에 잡으면 놀 수 없는 마력을 지녔다. 이 책 역시 저녁 9시에 시작해 잠은 거의 3시간 자고 아침까지 1,2권을 단숨에 읽었다.
"미중전쟁"은 밀리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싸드"의 종결판으로, 충격적인 팩트 소설이다. 이 책은 북핵을 둘러싼 일촉즉발의 국제정세와 동북아 패권의 향배, 미·중·러·일의 야심을, 이미 시작된 전쟁 시나리오에 대입해 낱낱이 까발렸다. 기존의 어떤 탐사보도나 보고서에도 나온 적 없는 김진명 작가만의 신기에 가까운 정세분석은 픽션이지만 논픽션보다 더 치밀하고 리얼하다.
지금 한반도는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미중러일 4강의 이해관계가 실타래처럼 꼬여 있다. 트럼프의 패권주의, 시진핑의 팽창주의, 푸틴의 열강복귀, 아베의 군국주의 부활 등으로 이미 세계열강의 격전지다. 특히 북핵문제는 그들을 자극하는 도화선으로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위기로 몰아넣었고, 풍전등화 속 대한민국은 해법을 찾아야만 한다.
백악관 워룸에 불이 켜졌고, 카운트다운은 시작되었다. 미국에게 '북핵'은 선제타격의 최고 명분이자, 절호의 찬스. 김정은은 핵을 쥐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날뛰지만, 점점 미국의 계략에 말려드는데…. 엄청난 재정적자로 모라토리엄에 직면한 미국 경제를 한 방에 뒤집으려는 전쟁장사꾼들의 계략에 한반도는 점점 깊은 수렁에 빠지고, 중국은 과연 미국의 전쟁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첨예한 이해관계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떤 해법을 찾을 것인가?
육사 출신으로 세계은행 특별조사위원으로 일하는 변호사 김인철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파견되어 조사활동을 벌이던 중, 어느 스타 펀드매니저의 기묘한 자살사건에 휘말린다. 그리고 그를 자살하게 만든 전화통화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케이맨 제도로 날아가 주인을 알 수 없는 거액의 검은 돈을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인철은 점차 석유와 달러, 국제정세를 움직이는 전쟁장사꾼들의 검은 그림자에 가까이 다가가고, 트럼프와 푸틴을 꼭두각시처럼 부리는 권력자들의 실루엣을 감지하는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로, 한 번 잡으면 도저히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