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찔했던 사고
장산역 오피스텔 신축현장 붕괴로 도시가스관 파손
도로 통제로 주민 불편
지난 18일 발생한 좌동 ‘투모로우 오피스텔 신축현장’의 붕괴된 지하 굴착부분을 긴급 복구하기 위해서 덤프 트럭 2000대 분량인 2만5000㎥의 토사를 되메워야 했다.
사고와 관련해 도시가스 공급이 차단됐었던 1만6200세대 중 200세대를 제외한 1만6000세대는 사고당일 오후 10시경 도시가스 공급이 재개됐으며, 나머지 200세대도 사고 다음날인 19일 오전 7시 45분경 도시가스 공급이 재개됐다.
또 지역난방 공급이 중단됐던 6617세대 중 5125세대는 지난 19일 오후가 되어서야 난방 공급이 정상화됐고, 사고 인접 4개 건물(두산위브, 천년사랑, 경동메르빌, 파크브라이언) 1492세대는 자재수급 사정으로 21일 까지 난방공급이 지연되었다.
또한 해운대구는 해당 건설사에 사고현장 주변 건물의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안전조치방안을 강구토록 요청했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토목학회 소속 관련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토목학회에 원인규명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번 붕괴는 연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고 있던 차에 흙막이의 부실이 붕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는 사고였다. 그 이전에 신도시의 가스관과 열공급 배관이 바로옆에 있는데 지하 6층 깊이로 파내려것을 허가하고 관리를 못한 구청도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흙막이가 터지며 지반이 무너지자 도로 아래에 있던 가스관이 현장쪽으로 밀려버리며 가스 누출이 생겼는데 혹시나 폭발이라도 되었다면 신도시는 아비규환이 되었을 것다.
도시가스관의 시공시에 가스관 하단부에 땅 다지기를 하는데 이것이 잘 이루어지도록 다시한번 확인해야 할 것이며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
한 순간에 가족이 살고 있는 터전이 없어지면 어찌하나?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여 재발 방지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해운댜구청에서의 역할이 커보이며 시민들도 깨어있는 의식으로 우리 삶의 터전을 지켜야 한다.
지난 8월 21일 하태경 국회의원, 허병태 신시가지아파트연합회 회장, 정대성 부회장, 이상구 지역난방위원장 등 붕괴현장을 찾아 주민불편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