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들어와서 글만 읽고 휙 도망간대요.'라는 말이 비수가 되어 저의 가슴을 후빕니다. 그래서 안부 인사 드리고 가려구요.
묵이라... 정말 입 안 가득 군침이 도는걸요. 따라가고 싶어라~~~
선생님 카페에서 자주 뵙는 분들 모두 건강하세요. 그래야 술도 많이 먹고,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날 수 있잖아요!
글구 '어둠 속의 댄서'를 저번 주에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재미없었어요.
서양에서 가치를 동양적인 것에서 찾고 있는 듯해요. 모성애, 희생 정신... 그래서 상을 참 많이 받지 않았을까요?
동양 사람인 내겐 그게 정말 당연한 것들... 어머니 세대가 그랬고, 나 자신도 당연히 내 후손에게 그러할 것... 그래서 감동이 크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인상적이었지만요.
영화관에 있던 많은 여자분이 눈물을 흘리며 보던데, 제 주위에는 좋았다는 사람이 없네요... 다녀와서 어땠는지 말해 줄래요?
: 기호오빠는 요즘에 입학시즌이라서 일하느라 분주하고, 원고 쓰느라 바뻐서 여기에 글을 못써서 죄송하대요. 요즘에 기호오빠 여기저기서 원고청탁 받아서 글 쓰느라 바쁘대요. 여자친구도 없으면서 돈만 잘 벌면 뭐해? 그쵸?
: 우현오빠는 바쁘지도 않으면서, 맨날 놀면서 여기 들어와서 글만 읽고 휙 도망간대요. 글은 쓰지도 않고.
: 세상에서 제일 착한 토끼 사대는 얼마나 심심한지 아까부터 또 '예술활동'을 하면서 코를 킁킁대고. 아까는 내 머리카락이 지 먹이인줄 알고 잘근잘근 씹다가 맛이 없는지 뱉어 버리대요.
: 아~ 오늘 '어둠속의 댄서'나 보러 갔어야 했는건데.
: 그놈의 잠 때문에.
: 그럼 엄마 안늉~
: 엄마땜에 묵이 먹고 싶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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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대청마루
Re : 어둠 속의 댄서
정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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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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