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군대 보내 놓고 언제 보게 될지 했는데, 3개월만에 면회를 가게 되었네요.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하고 2주가 지나면 면회가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신청했어요.
슬프게도 남편은 아직 2주가 안되어서 기사만 하고, 접촉금지라 먼발치에서 보기만 했어요.
간간히 전화통화와 카톡으로 연락은 했지만, 직접 만나서 안아보고 만져보니 역시 느낌이 다르네요.
입이 귀에 걸리긴 했는데 눈물은 안났어요.ㅋㅋ
매주 화요일까지 아들이 면회 신청하면 그 중 금,토,일 중에 면회가 가능하다고 해요.
시간도 조절가능하다고 해서, 저흰 어제 일요일 12시부터 3시까지 신청했어요.
가기전에 어떻게 음식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여기서 여쭤보았어요.답변 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코로나란 시국 때문에 면회가 계속 안되다 풀리다보니 정보가 너무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아들이 먹고 싶다는 치킨과 햄버거를 사갔어요.
아들은 자꾸 유통기한이 적혀야 한다고 하고, kfc 평택점에 물어봐도 그런 거 없다하고 대략난감이였지만 그냥 밀어부쳐서 사갔어요.
2함대가 있는 평택까지는 1시간 거리지만, 휴일이고 가면서 kfc도 들려야해서 여유있게 두어시간전에게 나갔어요.
2함대 가실 분들은 내비에 <해군2함대정문>이나 <서해회관> 찍고 가시면 돼요.
정문에서 왼쪽 편에 서해회관이 있는 주차장이 있어요.거기에 주차하시고 건물로 들어가시면 체온측정과 출입 확인을 해요.2층으로 올라가면 면회실이나오는데,거기서 접수도 하고 준비해간 음식을 먹을 수 있어요.
도착하니 두팀이 와서 식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막상 가보니 음식은 아무것이나 다 괜찮아요.
한팀은 집밥을 엄청 해오셔서 맛있게 드시고, 또 한팀은 회에 전어구이를 포장해오셨더군요.
우리가 넘 초라하게 느껴졌어요..ㅎㅎ
면회 끝나고 영내로 들어갈 때만 유통기한이 있는것만 반입이 된다고 하더군요.
즉, <서해회관> 건물은 영외에 있어요.거기서 면회를 하고 그 근처 산책은 가능해요..1층에 조그만 마트가 있긴한데 코로나로 인해 현재 몇달째 영업이 중단되었으니 참고하세요.
위에서 음식을 먹고 내려와 손잡고 바깥공기 마시며 산책 했어요.그사이 남편은 차 끌고 나가 과자랑 아이스크림 공수 해주고요.
(정문 들어오기 전 큰 길가에 편의점이 여러개 있어요)
귀대 시킬 때 양손가득 과자랑 음료수 들려보냈어요.
이런저런 부대 생활 얘기 듣다보니 3시간이 금방 가버려서 좀 아쉬웠어요.면회시간을 더 길게 잡아도 되었을 것 같아요.
다행히 선임들이 좋아서 편하게 잘 지낸다고 하고, 걱정 많이 하던 대형 수송 업무도 아직은 미니버스만 영내 운행해서 할만 하다고 하네요.
아들 부대원이 6명인데, 아들이 면회 스타트 끊었대요.
젤 고참 선임이 병장인데 코로나 때문에 면회 못했다고, 그래서 아무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웃픈 현실이..ㅜㅜ
면회가 안막히면 23일에는 아빠랑 같이 보자고 했네요.
이상 면회 후기였어요~^^
첫댓글 드디어 면회 후기 올라왔네요~😊
은근 기다렸는데 말입니다~~ㅎㅎ
면회가기전까지 콩닥콩닥 뛰는 가슴에
아들 만날 설레임에 면회일까지
참으로 길게 느껴지셨지요?☺
동엽수병 아버님은 아쉽게도 함께 하지는
못 하셨지만 먼발치라도 아들을 볼 수
있었다는거에 다행이다 하셨을거 같아요ㅎ
생생한 후기에 면회 준비중이신 선임,
후임맘빠님들께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코로나로 많은 제한이 있어 면회도 못 해 본 선임들도 있다하니 짠하면서도 우리 기수
아들들도 그렇겠구나하는 마음에~~~
저도 은근 면회를 가볼까!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하네요~~~😊
아직 신임기수라 휴가는 먼 이야기지만
면회라도 가능하다하니 막히지 않는 한
면회도 자주 다녀오시구요~~~ㅎ
아들 얼굴 보고 오신걸 축하드려요~~!!
그리고 선임들 잘 만나는것도 최고인데
다들 좋은 선임이라 그거만큼 다행인것도
없지요~~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울 676기 수송병 동엽수병~늘 응원합니다~~~😍
따뜻한 공감 감사합니다~^^
동엽맘님 후기 읽는데 왜 내가 눈물이 나는지 너무나 생생하고 좋은정보까지 제가 갔다 온것같이 실감나네요 보고싶은 아들 안아보니 행복하셨겠어요 행복가득한 날 되세요 ~♡♡♡
ㅎㅎ 눈물까지..감사합니다~^^
면회 다녀오신후 마음이
그나마 편한하시죠
담 면회때는 엄마사랑표
집맛으로 준비해가세요
얼굴 보고나니 조금 안심이 되네요.엄마사랑표는 닭볽음탕을 좋아하는데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먹는다고 사양하더라구요.ㅋㅋ 대신 초밥이 먹고 싶다고 해서, 맛난 집에서 포장 해갈려구요.ㅎㅎ
@동엽맘(676기/2함대/수송)용인 그렇게하세요
아드리 좋아하고 먹고싶어하는걸로
준비해 다녀오세요
아우어뜨케요
읽는데 내가 우째 먹먹하고 울컥하고 ~~눈물참고 웃었네요 얼마나 좋았을까 만져보고 쓸어보고 저두 울아들 보고싶네요~~
재효맘님도 빨리 면회 가셔서 아들 꼬옥~안아보셔요~^-*
아들 얼굴보고 안고 손잡고 걷고 얼마나 좋았을까요~
3시간이 3분처럼 느껴졌을것같아요~
정말 시간이 순삭~~~재돈맘님도 걱정이 많으시겠네요.조금만 있으면 면회 가능 할거예요.같이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