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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두르지 않고 그러나 쉬지않고’ 조선해양기자재 및 플랜트 배관 전문기업 (주)광진엔지니어링
사람은 누구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꾼다. 그러나 모두가 나날이 발전하는 삶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다. 진정한 혁신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줄 아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이번 달 탐방한 <(주)광진엔지니어링>의 지난 발자취를 통해, 근거 있는 무모함이 얼마나 드라마틱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몸소느꼈다. ‘서두르지 않고 그러나 쉬지 않고’ 를 사훈으로 내걸고 매 순간 신화를 이뤄나가고 있는 광진 엔지니어링의 안수찬 대표와 인터뷰는 인생의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자그마한 천막에서 시작해지금에 이르기까지...
녹산과 김해 3곳에 사업장을 두고 200여명 의 직원과 함께하고 있는 이 기업은 자수 성가라고 믿기엔 무리가 있을 만큼 내실이 탄탄해 보였다. 금속관련 회사에서 6년간 일한 후 받았던 퇴직금을 초기자본으로, 8 평 남짓한 천막을 임대해 시작한 창업이 지 금까지 오는 데에는 20년이라는 시간이 걸 렸다. 믿을 것은 젊음의 열정과, 용접기 2 대가 전부였다고 회상하듯 말하는 그의 눈 빛에서 그간의 고생을 엿볼 수 있었다. 초기에는 퇴직 전 회사에서 익힌 기술력을 토대로 금속사업을 시작(1991)했으나, 3년 뒤인 1994년, 본인의 감을 믿고 호황이 예 상됐던 조선업계로 과감히 전환하였다. 관 련경험이나 인적네트워크 모두 전무한 상 황에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던 것 은 그의 한결같은 뚝심 덕분이었다. 지금 은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거 래업체들로부터 여러 번 거절을 당했었지 만, 이에 굴하지 않고 마침내는 그들의 마 음을 얻은 그의 의지는 인정받아 마땅해 보였다.
열린 사고로 이뤄낸 사업의 다양화&다변화
동종업계에서 단단히 입지를 굳힌 <광진 엔지니어링>은 우선 산업전반에 걸친 파 이프 제작 분야에서 세계최고를 지향하고 있다. 조선, 육해상플랜트, 발전설비 등에 이용되는 각종 탄소강관, 스텐레스 강관 과, Cu-ni와 같은 비철관을 비롯하여 발전 소에 이용되는 특수관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친 파이프를 제작, 납품하고 있 으며, 다년간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의 까다로운 품질기준과 기술적인 요구사항을 충족시켜 고객의 신 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절대 이에 안주하지 않고 매순간 고민하고 진보하는 기업이었다. ‘영원한 산 업은 있을 수 없다’는 현실에 착안하여 조 선 선박배관에 이어 건설, 플랜트산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해양플랜트 액슨 모빌사의 KIZOMBA- B TLP Project의 배관공사 성 공으로 2007년에는 두산중공업의 담수플 랜트 배관기자재에도 사업을 확충하여 Sabiya Distilation Plant With Recarbonation System, Ras Laffan B Independent Water And Power Project, Sohar Power And Desalination Project의 Cu-Ni배관 파 이프제작공사를 수주, 성공적으로 수행하 여 품질면에서도 우수한 제품으로 인정받 아왔다. 또한, 포스코의 1 COKE #2 CDQ 설비 배관공사 및 UOP N.V 14-BED PSA UNIT의 배관을 남품하였고 해외시장에서 도 발전설비 배관을 100만불이나 수출하 여 명실상부한 플랜트 배관업체로서도 인 정을 받아왔다.
현재 녹산공장에서는 조선관련업무를, 제 2공장(김해)에서는 플랜트, 보일러, 복합 화력발전, 벤딩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3공장(한림)에서는 배관을 서포트 및 각종 악세사리 기기와 조립해서 모듈패키지화 하여 선박에 바로 탑재가 가능하도록 설 계, 제작하는 유니트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그룹단위로 만드는 기술을 발전해나 가고 있다. 이러한 아이템 다변화를 실천해 불경기에도 주춤하지 않고 서로의 위기를 상쇄시켜줄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위기 속에 이뤄낸 고주파 벤딩사업
고주파벤딩사업부는 사업초기 영업력의 한계와 기술력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 었지만 오랜 배관경험과 전 임직원의 땀과 노력에 힘입어 시장개척으로 한계를 이겨 내고 품질향상 및 고객의 신뢰도를 높여 매 년 꾸준한 성장과 함께 동종업계 우위를 달 리고 있다. 또한 작업절차가 까다롭고 기술적인 노하 우가 필요한 두산중공업의 발전설비에 고 주파 벤딩 배관을 독점 계약하는 쾌거를 달 성하였고, 고주파 벤딩기, 열처리, 기계가 공설비를 증설하여 명실상부한 고주파 벤 딩 배관 전문기업으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이의 쾌거로 부산역사 증축공 사, 해운대 신세계 백화점 스파랜드, 삼성 중공업 태안 화력발전소 등의 벤딩공사를 수행하여 건설부문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 정받고 있다.을 담당해 공기저항을 줄이고 날렵한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의리와 가족애로 똘똘 뭉친 기업
20대에 만나 창업의 드높은 벽을 함께 넘 은 동료와 지금도 함께 하고 있을 정도로 광진엔지니어링의 특별한 동료애가 회사 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 고 있었다. 회사의 발전은 가족같은 직원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라는 대표의 말에는 진심이 고 스란히 담겨 있었다. 직원들도 회사의 실 정을 알아야 미래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 다는 신념하에 항상 투명한 경영을 지향하 고 있었다. 이러한 노력의 연장으로 시행했던 해병대 훈련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 강한 정신 력을 갖출 수 있게끔 직원들의 사기를 북 돋워 주었다. 다소 번거로울 수도 있는 시 간과 자본의 투자로 큰 레버리지 효과를 거 둬 동료애의 밀착, 한 층 발전된 사고방식 등을 심어줄 수 있었다. 신입사원 채용 시 에도, 학벌보다는 참된 인성을 우선으로 선발해 정직하고 성실한 지금의 직원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이라 했다. 이 밖에도, ERP 시스템을 도입하여 자재 의 구매, 생산, 영업, 납기관리부터 경리업 무까지 업무의 비효율을 줄여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ISO 9001을 비롯하여 7개의 선급 (KR, Lloyd, DNV, GL, ABS, NK, BV)인 증을 완료하였고, 2011년에는 기술연구소 를 설립하여 벅찬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나아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인정받 아 이노비스 인증을 취득했고, 현재는 해 운대공업고등학교와 산학연계인력양성협 력을 맺어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주변의 만류와 현실적인 난항에서 불구 하고 신화를 기록해나간 광진엔지니어링 은 2013년까지 종합 플랜트배관 사업을 완성하여 600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하 기 위한 로드맵이 수립되어 있다고 전했 다. 또한, 현재 기본적인 기반은 이미 구 축한 상태이므로 조만간 주식시장에 상 장되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 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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