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녀, 동상이몽 / 하상원 여성조선 기자

[이충이]

<단미 [싱글과 연애] 2009.12.08 >

남과 녀, 동상이몽

하상원 여성조선 기자 

다른 대상 생각한 적 있다!

평생 동안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그만큼 로맨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대하다. 하지만 모든 관계가 만족스러울 수는 없는 법. 독심술이 없는 이상에야 어찌 상대방의 속을 짐작할 수 있을까. 남녀에 따라 극명하게 나뉘져 있는 생각, 30대 이상 기혼남녀의 생각을 알아봤다. 총 333명의 기혼남녀가 설문에 응해줬다.

 1. 배우자에게만 집중하는가?

상당수가 남녀 모두가 몸과 마음을 상대방에게 올인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다는 대답도 적지 않았다. 관계를 할 때 집중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남자 74.2%, 여자 65.3%. 또 로맨스에만 집중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 남자의 71.7%는 다음에 진행할 패턴을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2. 얼마나 갖나?

한 달 평균 6~10회 정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모두에게서 관계가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3일에 한 번 이상 같이한다는 응답자도 20.7%에 달해 대부분의 건강한 생활을 이어나간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 달에 1회 이하는 는 ‘0’으로 나타났다.

3. 다른 대상을 생각한다?

다른 대상을 떠올리며 한 적이 있다고 답한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남성이 64,5%로, 여성 응답자의 46.9%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4. 만족스러운가?

만족도는 남녀 모두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 만족’하거나 ‘할 때마다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한 남성은 82.2%, 여성은  67.4%로 조사됐다. 거의 만족하지 못하거나 한 번도 만족한 적이 없는 남성 6.5%와 여성 4.1%로 집계됐다. 기타 의견으로는 ‘가끔 한 번씩 느낄 때가 있다’와 ‘술을 마실 때만 만족스럽게 할 수 있다’ 등이 있었다.

5. .만족도의 상관관계는?

남녀 모두 90% 이상의 높은 비율로 만족도가 비슷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0%에도 채 미치지 못해 시간이 지날수록 무덤덤해진다는 것을 보여줬다.

6 과감한 시도를 해본 적이 있나? 

‘애널’와 같은 새롭고 과감한 시도는 주로 남성 쪽에서 먼저 제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이 ‘애널’ 등 평범하지 않은 방법을 제시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여성은 새로운 제안은 소수에 불과했였다. 아직까지 남성의 주도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