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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선 박물관이다. 바다에서 발생한 해양 사고. 화물을 싣고 거친 바다와 겨루며 항해하다 끝내 수장되고 만 배와 그 유물들이 주인공이다. 물살에 닳고 펄에 삭아 요점만 간추려진 유물들이 수백년 세월을 뛰어넘어 다가와 말을 걸어온다. 부러진 수저와 깨진 밥그릇들, 그리고 삭아 문드러진 갑판 나무판자엔 선원과 그 가족의 눈물이 묻어 있다. 캄캄한 바다 밑에서 오랜 세월이 켜켜이 쌓여 한 서린 유물들이다. 배와 화물, 뱃사람들의 생활용품, 눈부시게 아름다운 공예품, 무역상들의 거래 내역 등이 생생하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난파선 박물관으로 간다.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해양유물전시관이다. |
연안 230곳 수중문화재 발견 …배 8척 등 9만 점 건져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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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료와 약재, 과일과 씨앗 등 최근의 것처럼 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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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전의 자산어보 본받아 전시한 갯것에 얽힌 이야기 재미도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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