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뿌리에 강한 독성, 꽃은 심장병에 효과 (뇌질환 다스리는 약초)
고향을 생각 하면 뒷동산 양지 바른 무덤가에 할미 꽃이 생각 난다.
음력 2월 초하루 밥먹고 나면 남의집 일 하는 머슴들은 지게 목발을 두둘기며 운다고들 한다. 힌들고 고된 농사일을 시작 된다는 뜻이다.
음력2월을 맹,중,계월(孟,仲,季月)중 仲月이며 중춘(仲春) 이라고 한다.
이미 봄이 시작된 다음날이며 봄이 깊었다는 뜻이다.
요즘 같이 봄이 없고 바로 여름이 되는듯한 계절의 변화가 무상 한때에는 동지가 지나면 바로 봄을 느낄줄 알아야 할때 이다.
실지로 동지가 지나면 천지 만물과 산천 초목은 봄을 준비 한다.
그래서 음력 1월은 맹춘(孟春), 봄의 시작이라고 3월은 봄 계절 마지막달 계춘(季春)이라 부르는것이다.
이러한 농사일을 시작되고 풀이 돋아나기 시작 하여 보리밭을 맬때쯤 노랑나비 흰나비 날개짓속에 할미꽃이 움튀우고 돋아나 봄소식을 전하며 4월-5월에 꽃을 피운다.
할미꽃은 미나리 아재비과에 여러해살이풀(多年生草本)로서 굶고 긴뿌리를 가지고 있어며 몸전체가 토끼털같이 부드럽고 흰털이 촘촘이 나있는것이 특징이다.
원줄기는 없고 뿌리와 잎이 피고 잎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붉은 빛을띤 자주색 꽃이 초롱불 같은 꽃속에 노란 수술을 달고 땅을 향해 고개숙여 핀다.
꽃이 지면 희고긴 은발을 출렁이다 몇칠 지나면 백발 할아버지 머리까락처럼 된다.
그래서 할미꽃은 생약명으로 백두용(白頭용) 또는 ,들꽃의 어른이란 뜻에서 야장인(野杖人)
이라는 다른 이름도 불린다.
할미초는 뿌리를 약으로 쓰며 가을 또는 이른봄에 캐어 씻은 다음 햇빛에 말리어 잘게 쓴다.
뿌리에는 향균 항생의 물질에 함유되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잎에는 강심 작용을 한다.
약효로는 해열,소염,살균,뜨거운 피를 식혀주는 작용의 효능이 있어며 적용질힌은 학질,두통,신경통,이질,설사에 특히 특별한 효능이 있다.
그러나 할미꽃은 부자 천남성 등과 같이 유독성 식물로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할것이다.
옛날에는 할미꽃 뿌리를 사약으로 쓰거나 음독자살 낙태에 달여 먹기도 했다고 한다.
지금도 시골에 재래식 변소에 초여름 할미꽃 한다발로 묶어넣어 둔다.
그러면 한해동안 파리 애벌래를 비롯해서 일체의 벌래의 유충이 자라지 못하는것을 봐서도 강한 독성이 있음을 알수 있다.
여기에 착안해서 가정 원예에 쓰는 무공해 농약을 만들어 봄직도 하다.
할미꽃은 비대하고 굵은 뿌리를 갖고 있어 몇포기를 켜지않아도 엄청많은 양이된다.
이것을 강판에 갈아 물에 울려두었다가 적당한 량의 물에썩어 시험삼아 가정에서 기러는 난이나 또는 채소에 농약 대신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할미꽃은 꽃과 가루에도 독성이 있다고 하여 옛어른들은 참꽃(진달래. 두견화)은 꺽어 와도 할미꽃은 꺽어 오지 못하게 하였다.
뒷동산에 할미꽃 호호백발 할미꽃 으로 시작되는 동요는 어린시절로 돌아가게 하며 긴머리 철렁이 땋응 누이를 생각 나게하고 한동리 같이살던 철이가 그리워지게 생각 하는꽃이 할미꽃이다.
이러한 할미꽃에는 할미꽃이된 예절한 사연이 있다.
부모 잃응 두손녀를 할머니가 홀로 곱게 길러 시집 보냈다.
큰손녀는 이웃집 부자집으로 시집을 보냈어나 돌봐주지를 않았다.
작은 손녀는 강건너 고개넘어 먼 마을에 아주 가난한 집으로 시집갔다.
굶주림에 지친 할머니는 마음씨 착한 작은 손녀를 그리워 길을 떠났다.
드디어 강건너 산넘고 고개넘어 작은 손녀가 사는 마을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이르렀다.
그러나 허기지고 기진맥진한 할머니는 작은 손녀 이름도 부러지 못한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자은 손녀가 달려와 시신을 끌어 안고 통곡을 했지만 할머니는 말이 없었다.
이듬해 봄이 되는 양지바른 할머니 무덤가에 이름 모를 풀꽃이 피었다.
할미꽃이었다. 그래서 꽃말이 (슬픈 추억) 이 되었다.
***글: 이 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