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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 멀리 뒤는 깃대봉과 매봉, 왼쪽은 칼봉산
엷은 햇살에 몸을 맡기고
떠나가는 쓸쓸한 저녁
그 집에서는
목이 긴 소년이 하모니카라도 부는가
늙은 부부가 향내 나는 차를 끓이는가
처연히 지는 해를 가슴으로 받으며
오늘 하루를 보내고 있을 사람아
그대와 함께 겨울이 흐른다.
―― 김행숙, 「겨울소묘」 중에서
▶ 산행일시 : 2021년 2월 14일(일), 흐림, 비, 미세먼지 나쁨
▶ 산행인원 : 3명(광인, 캐이, 악수)
▶ 산행시간 : 10시간 16분
▶ 산행거리 : 오룩스 맵 도상 14.8km
▶ 갈 때 : 상봉역에서 전철 타고 가평역에 가서, 군내버스 타고 백둔리로 감
▶ 올 때 : 노채고개에서 택시 타고 일동에 와서, 버스 타고 동서울터미널로 옴, 일동에서 18시 55분발 버스
를 타지 못할 뻔 했으나 그 버스가 10분 가까이 늦게 오는 바람에 탈 수 있었다.
▶ 구간별 시간
05 : 30 - 상봉역 출발
06 : 24 - 가평(06 : 50 백둔리 가는 군내버스 탐)
07 : 27 - 백둔리 버스종점, 산행시작
08 : 48 ~ 09 : 08 - 아재비고개, ╋자 갈림길, 첫 휴식
09 : 56 - 명지3봉(1,211.9m), 이정표(명지1봉 2.0km, 아재비고개 1.5km)
10 : 39 - 1,117.4m봉
11 : 12 - △789.0m봉
11 : 16 - ╋자 갈림길 안부, 귀목고개, 이정표(귀목봉 1.4km)
12 : 15 - 귀목봉(1,032.9m)
12 : 42 ~ 13 : 35 - ┣자 갈림길(오른쪽은 깊이봉 2.0km), 점심
14 : 10 - 886.2m봉, 한북정맥 진입, ┣자 갈림길
14 : 42 - 860.7m봉
15 : 27 - 청계산(△849.1m)
16 : 00 - 785.5m봉, 돌탑, ┫자 능선 분기
16 : 22 - ┣자 갈림길 안부, 길마고개
16 : 40 - 길매봉(733.2m), 이정표(노채고개 2.6km)
17 : 43 - 노채고개, 산행종료
18 : 04 - 일동, 저녁(18 : 55 동서울 가는 버스 탐)
20 : 02 - 동서울터미널, 해산
2-1. 산행지도(명지3봉,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일동 1/25,000)
2-2. 산행지도(귀목봉,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일동 1/25,000)
2-3. 산행지도(청계산, 길매봉,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일동 1/25,000)
▶ 아재비고개, 명지3봉(明智3峰, 1,211.9m)
언제나 새벽 혹은 이른 아침에 첫차를 타고 여행을 가는 건 즐거운 일이다. 잠든 서울을 조용히 빠져나가 새날
이 밝아오는 비밀스런 역사를 맨 처음 목도한다는 설렘이 인다. 캄캄한 터널을 지나는 동안의 창틀에 기댄 엷
은 졸음도 달콤하다. 차문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무릎이 시리도록 차디찬 바람이 떼로 몰려들어 흔들어 깨우곤
하지만. 날이 희뿌옇게 밝아오면 물안개는 강줄기 따라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상봉역에서 05시 30분에 출발하는 춘천행 첫 전철을 타기가 쉽지 않다. 우리 동네 명일동을 경유하는 첫 버스
로는 6분이 부족하다. 택시가 잘 잡히지 않을 수가 있어 아내더러 차로 상봉역에 데려다 달라고 한다. 전철이나
노선버스로는 상봉역이 익숙한데 내 차로는 낯설다. 내비게이션이 잠이 덜 깨었는지 헤맨다. 전철 출발시간이
임박하도록 상봉역 주변을 맴돌다 역사 출입구 표지판을 보고 내린다.
가평역에서 07시 50분에 15-1번 군내버스가 백둔리를 간다. 이 버스를 타려고 새벽부터 그렇게 서둘렀다. 승객
은 도중에 주민 한 분이 더 타서 4명이다. 논스톱으로 달린다. 가둘기 지나고 백둔천은 아직 겨울잠을 자는 중
이다. 여울 얼음장 밑의 골골대는 소리가 코고는 소리로 들린다. 양짓말 버스 종점에 다 오도록 날은 희끄무레
하다. 사뭇 봄날이던 어제와는 다르게 아침공기가 쌀쌀하다. 양쪽 호주머니에 넣은 핫팩을 만지작하며 종종걸
음 한다.
백둔리(栢屯里)는 잣나무가 많고, 죽터(竹-)는 대나무가 많다고 한다. 죽터 끄트머리 사과밭 지나고 바리게이트
넘으면 돌길인 임도로 이어진다. 산자락과 깊은 계곡인 임도 양쪽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양막 그물을 길게 둘
렀다. 산자락은 임산물 무단채취를 막기 위해서일 테고, 계곡 쪽은 실족할 염려가 있어서일까? 이슥하니 올라
임도는 오른쪽 산모롱이 돌아가고 우리는 소로의 너덜 같은 돌길을 간다.
계류는 빙하로 변했다. 빙하는 등로까지 덮쳤다. 뜻밖의 험로를 간다. 소문에 의하면 이런 데서 넉장거리는 아
무리 못해도 고관절 골절이다. 처음에는 몇 번 빙하를 건너가고 건너오는 것이 발바닥 미끌미끌하여 재미있었
으나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진땀이 난다. Y자 빙하에서 오른쪽을 오르고 빙하가 무르다 했더니 설원
이다. 갈지자 그리며 올라 아재비고개다. 연인산에서 명지산을 오갈 때는 바닥 친 안부이던 아재비고개가 오늘
은 대단한 준령이다.
해마다 봄이면 드넓은 화원인 아재비고개다. 얼레지, 현호색, 만주바람꽃, 복수초 등의 경염장이기도 하다. 탁자
놓인 장의자에 둘러앉아 그때를 추억하며 첫 휴식한다. 입산주는 홍탁이다. 홍탁은 선창이나 시끌벅적한 시장
골목보다는 이런 겨울 산중에서 먹는 맛이다. 홍어 일부를 남긴다. 지난날 치악산 산행 때 함께했던 수미 님이
홍어 넣고 끓인 라면이 또한 별미라고 하여 이따 점심에 그 맛을 좀 보기 위해서다.
아재비고개에서 명지3봉까지 이정표 거리 1.5km이다. 줄곧 오르막이다. 창녕우포늪에 큰기러기가 비상하듯이
400m쯤 발을 구르며 양력을 모았다가 곧추 솟아오른다. 등로는 가파른 날 등을 번번이 왼쪽 사면으로 비켜났
다. 그래도 슬랩에는 목재계단을 놓았다. 목재계단을 다섯 차례나 지나야 한다. 계단 오를 때마다 가쁜 숨 돌리
면서 뒤돌아보는 연인산이 설산이다. 미세먼지로 원경은 흐릿하다.
3. 아재비고개 가는 길옆의 계류는 빙하로 변했다
4. 빙하는 등로까지 덮쳤다
5. 봄이면 기화이초가 만발하는 아재비고개 주변
6. 명지3봉 오르면서 바라본 연인산
7. 왼쪽은 칼봉산
8. 멀리는 운악산, 가운데 골짜기는 상판리 조종천
9. 청계산, 저렇게 보여도 다가가서 보면 대단한 첨봉이다
10. 연인산
11. 귀목봉, 왼쪽 뒤 흐릿한 산은 국망봉이다
12. 귀목봉, 멀리 뒤는 국망봉
등로 벗어난 경점일 바위 절벽에는 잡목 헤치고 꼬박 들른다. 혹시 잠시 후 명지3봉에서 보지 못할 경치가 있을
지 몰라서다. 그런데 그럴 일은 없었다. 산 사진을 찍는 데 오늘처럼 날이 흐리다고 조금도 괘념할 게 아니다.
오히려 산 사진에는 좋은 날씨다.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의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에서 관련 대목을 보았다. 산 사진을 찍는 것이 인물화를 그리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레오나르도는 경력 전반에 걸쳐 빛, 그림자, 광학 연구에 몰두했다. 그의 노트에는 그가 (모나)리자의 얼굴을
빛으로 밝힌 방식과 아주 일치하는 분석이 적혀 있다. ‘인물화를 그리고자 한다면 흐린 날, 혹은 해가 질 무렵
그림을 그려라. 해가 지는 거리에서 남자와 여자의 얼굴을 잘 관찰하고 날씨가 흐린 날, 그 얼굴들 속에 깃든 부
드러움과 섬세함을 살펴보라.’
명지3봉. 빙판 잠깐 올라 너른 암반이다. 한때 결사돌파대바위라고 했다. 오늘 산행 최고의 경점이다. 국토정보
플랫폼 지명사전의 명지산 소개가 일리가 있다. “산세가 높고 웅장하여 경기도 명산 중의 하나로 꼽힌다. 명지
산은 맹주산(盟主山)이라 불리기도 하였는데 이는 산의 형세가 마치 주위 산들의 우두머리와 같다는 데서 유래
한 이름이다. 맹주산이라는 이름이 점차 변하여 지금의 명지산으로 불리는 것으로 짐작된다.”
‘명지3봉’ 이 암반의 사소한 흠이라고 할까, 주봉인 명지1봉이 키 큰 나무숲에 가렸다. 조금 더 간 암봉에서는
수렴 걷으면 보일 것 같다. 광인 님과 캐이 님은 지나온 갈림길로 내려가 정상주 탁주나 마시겠다 하고 내가 대
표로 간다. 잡목 사이 빙판길 지나 암벽 오른쪽의 너덜사면을 밧줄 잡고 오르고 잡목 헤치면 예전 시설물의 흔
적이 있다. 명지3봉의 정확한 위치는 여기다. 명지2봉에서 명지1봉에 이르는 장릉과 이 근방의 맹주인 명지1봉
이 듬직하게 보인다. 장릉 너머로 화악산이 산색을 달리하여 경기 제1의 고봉임을 과시한다.
▶ 귀목봉(1,032.9m)
명지3봉에서 귀목고개까지 이정표 거리 1.9km. 가파른 북릉 내리막이다. 아이젠 맨다. 북사면 돌 때는 깊은 눈
이고 능선은 빙판이다. 급전직하하여 한 피치 떨어지다 1,117.4m봉에서 잠시 주춤하고는 다시 급하게 쏟아져
내린다. 이런 빙판에서는 아이젠도 그리 믿을 바가 못 된다. 잡목 붙들어 안전을 도모한다. 목측으로는 귀목봉
오르는 마루금이 오른쪽의 완만한 능선일 것 같은데 잘난 등로는 자꾸 왼쪽의 가파른 빙판을 내린다. 지도 확
인하니 잘난 등로가 맞다.
아무렇지도 않은 등로 한복판에서 삼각점을 본다. 일동 417, 2002 재설. 지도에는 △789.0m봉이라고 한다. 느
긋해진 등로 따라 내리면 ╋자 갈림길 안부인 귀목고개다. 능선 길이 모이는 곳을 ‘길목’이라 하는데 이 길목이
변해 지금의 ‘귀목’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산꾼들은 귀목(鬼木)으로 안다. 밤이나 비오는 날에 이 고개를 넘을
때면 여자 음성과 여러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6.25때 인민군에 의해 화전
민을 포함하여 많은 주민들이 몰살당했다고 한다.
귀목봉을 잔뜩 높여 놓고 오른다. 귀목봉 오르는 길은 양지바른 남쪽이라 눈이 다 녹았다. 여기 오를 때마다 수
월한 적이 없었다. 땀 뺀다. 바람이 부채질하여 도와준다. 950m봉 오르고 잠시 잠잠하다 한 차례 더 솟구치면
목재계단 오르고 오석의 표지석이 있는 귀목봉 정상이다. 남서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하얗게 분칠한 연인산은
뒤태도 아름답다. 동쪽의 설사면을 약간 내려 수렴 걷으면 화악산과 국망봉이 각각 한 고장을 차지한 맹주로
보인다.
13. 앞은 명지3봉, 오른쪽 뒤는 백둔봉
14. 연인산, 왼쪽 멀리는 깃대봉
15. 명지산, 오른쪽 뒤는 화악산
16. 명지산
17. 연인산
18. 연인산
19. 멀리 가운데는 운악산, 그 뒤 왼쪽 흐릿한 산은 천마산
20. 화악산
21. 화악산, 바로 아래는 귀목봉 동쪽 설사면
22. 오른쪽 멀리는 운악산
귀목봉 정상에서 버너 불 피우는 건 예의가 아니다. 우리 곁에서 싸온 점심 먹는 부부 등산객에게도 그렇다. 깊
이봉 갈림길로 내려간다. 캐이 님이 일전에 두루 님이 깊이봉에서 덕순이를 만났다고 하며 나더러 얼른 다녀오
라고 한다. 내심 솔깃하여 이정표를 봤더니만 편도 2.0km나 된다. 깊이봉은 귀목봉 북릉의 첨봉인 891.6m봉을
말한다. 거기에 덕순이가 아니라 장생불사의 영약인 천종산삼이 수두룩하다 해도 못 가겠다. 힘들어서.
눈밭에다 점심자리 편다. 나는 어제 서울 강남 대모산에 산불이 나서 불을 끄러갔는데 간식으로 준 김밥을 먹
지 않고 가져왔다. 이렇게 맛없는 김밥은 처음이다. 모래알 씹는 것처럼 깔깔하다. 캐이 님의 떡만두라면이 없
었다면 굶을 뻔했다. 몇 주 전에 시랑산을 갔을 때 라면을 끓이면서 옻순주를 물로 잘못 알고 부었다가 라면을
먹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있어, 홍어는 나중에 맛배기로 넣는다. 삭힌 냄새가 별로 나지 않던 홍어가 입안이 화
끈해지게 푹 삭혀진다. 라면 발은 더 쫄깃쫄깃하고.
▶ 청계산(△849.1m), 길매봉(733.2m)
귀목봉에서 청계산에 이르는 장릉이 멀리서 볼 때는 한판 줄달음하기에 썩 알맞게 평탄한데 다가가서 보면 봉
봉 오르고 내리는 굴곡이 꽤 심하다. 귀목봉을 내린 야트막한 ┫자 갈림길 안부의 왼쪽은 장재울로 간다. 860m
봉을 길게 내리다가 잠깐 멈칫한 886.2m봉은 산행교통의 요충지이다. 주변의 나뭇가지에 달린 형형색색의 산
행표지기가 63개나 된다. 한북정맥에 들어선다. ┣자 갈림길 오른쪽은 오뚜기령, 강씨봉으로 간다.
왼쪽 사면은 봄날이고 오른쪽 사면은 겨울이다. 왼발은 봄날을 가고 오른발은 겨울을 간다. 겨울은 거들떠보지
않고 봄을 누비며간다. 그런데 땅거죽만 봄이다. 쭉쭉 미끄러진다. 860.7m봉은 등로 따라 왼쪽 사면을 돌아 넘
는다. 청계산도 멀리서 바라볼 때는 약간 도두라진 둔덕인데 그 앞에 서면 대단한 첨봉이다. 가파른 바윗길 오
르다 슬랩 덮은 목재계단을 오르면 청계산 정상이다. 큼지막한 화강암의 정상 표지석이 떠억 버티고 있다. 조망
은 계단 오를 때 뒤돌면 국망봉, 깊이봉, 귀목봉, 명지산 연릉 연봉이 파노라마로 보인다.
배낭 털어 먹고 마신다. 진눈깨비가 내리는가 했더니 비다. 청계산에서 한 피치 내리고 가파름이 수그러든 ┳자
갈림길에서 오른쪽은 곧장 기산저수지로 내린다. 우리는 왼쪽으로 방향 틀어 785.5m봉을 오른다. 왼쪽 능선이
나 사면은 군부대에서 위험하다고 철조망을 치고 막았다. 길마고개 내리는 길이 곳곳이 바위로 상당한 험로다.
수직으로 가파른 내리막이다. 핸드레일을 팔심이 부치게 붙잡고 내린다. 그러는 중에도 성깔 있어 보이는 길매
봉과 그 너머로 운악산, 멀리 아스라한 축령산과 서리산을 보고 또 본다.
길마고개. ┣자 갈림길 안부다. 오른쪽은 기산저수지로 내린다. 비가 좀 더 심하게 내리면 그 핑계로 기산저수
지 쪽으로 탈출하려고 했는데 어중간하게 내린다. 간다. 잠깐 워밍업 하고 바윗길 오르막이 시작되자 핸드레일
이 깔렸다. 예전 기억의 길매봉이 아니다. 그때는 세미클라이밍 코스로 짜릿한 손맛을 음미하며 올랐었다. 오늘
은 싱겁다. 암벽에는 발판까지 설치했다. 나이프 릿지에는 양쪽으로 핸드레일이 깔렸다.
단숨에 길매봉 정상이다. 너른 공터다. 왕수산악회에서 조그마한 화강암의 정상 표지석을 바위 위에 올려놓았
다. 광인 님의 투혼은 비도 어쩌지 못한다. 귀목고개 내릴 때 아이젠의 부작용(?)으로 테이핑한 무릎이 생각보다
더 아프다고 곤혹스러워 했다. 귀목봉 내려 장재울로의 탈출을 심각하게 고민했고, 나중에는 길마고개에서 탈
출을 염두에 두었다. 막판 스퍼트를 내서 길매봉을 올랐으니 노채고개로 가는 것 말고는 다른 도리가 없다.
길매봉에서 노채고개 가는 길 2.6km는 여태의 길 상태와는 전혀 다르게 한북정맥 비단길이다. 눈 녹은 완만한
마사토 길이거니와 봉봉을 사면 돌아 넘는다. 비는 오락가락한다. 천천히 걸으면 추워서 감기에 걸리지나 않을
까도 염려가 되어 줄달음한다. 암봉을 사면 돌아 넘을 때는 도로 건너 운악산이 한층 가깝다. 교통호 만나 함께
내린다. 송전탑 지나면서 운악산을 한 번 더 보고 교통호 지나 계단 내리고 절개지 두른 철조망을 길게 돌아 노
채고개다. 스틱 접고 마스크 쓰고 일동 택시 부른다.
23. 국망봉
24. 길매봉 가는 길
25. 멀리 가운데는 명지산, 앞은 귀목봉
26. 멀리 가운데는 국망봉, 그 앞 오른쪽은 깊이봉
27. 운악산
28. 길매봉, 가운데 암릉을 오른다
29. 앞은 길매봉, 뒤 왼쪽은 운악산
30. 왼쪽 멀리 흐릿한 산은 축령산과 서리산
31. 운악산
32. 멀리는 주금산과 철마산 연릉
33. 노채고개 몇 십 미터를 두고 바라본 운악산
첫댓글 마지막 겨울산을 흠뻑 즐기셨군요,,,평일에 10시간이 넘는 산행을 하시다니 역시 회춘하셨습니다^^
안 따라가기 잘했네요. 요즘 형님 산행 디폴트값이 기본 10시간 20키로니, 젊은것이 쫓아다니기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