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지을 때 가장 먼저, 가장 많이 고려하는 건 누가 들어가서
사느냐입니다. 가족이 누구냐에 따라 방의 갯수, 크기는 물론 디자인도 달라지게 됩니다. 텃밭도 마찬가지입니다. 텃밭 주인의 질병이 있는지, 건강
상태가 어떤지, 텃밭에서 기른 채소들을 주로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에 따라 텃밭에 심어야하는 채소들도 달라져야 합니다.
마침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고혈압, 암, 당뇨, 심혈관 질환 등 개별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텃밭 작물들의 선정과 간격 배치에 대해 설명하는 자료를 갖고 있었습니다. 질병 예방뿐 아니라 다이어트, 바비큐파티, 샐러드
만들기 등 텃밭 농부의 목적에 맞는 텃밭을 꾸미는 법도 함께 담겨있습니다. 목적에 맞는 텃밭 설계 한번 살펴보시죠!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내놓은 원자료는 10㎡, 약 3평 가량의 텃밭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위에 올린 사례처럼 텃밭에 어떤 채소를 심어야 하는지, 채소별로 위치와 간격은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지, 채소별로
옮겨심기와 파종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블로그에선 우선 목적에 따라 어떤 채소들을 심어야 하는 지만 다뤄보려고
합니다.
고혈압을 예방을 위한 텃밭 채소
고혈압이 걱정되는 분들이라면 마,
우엉, 토란, 머위, 쑥갓, 부추를텃밭에서 가꿔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부추가 몸에 좋은 건 익히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고혈압과 관련해선 부추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칼륨이 혈압을 높이는 주범인 나트륨을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염분이 높은 된장찌개에 부추를 넣어 먹던 것도 이 같은 고혈압 예방 효과 때문이라고
합니다.
암 예방에 좋은 텃밭 채소
암을 막기 위해선 평소 어떤 채소를 많이 먹는 게 좋을까요? 모든 채소가
건강에 좋긴 하지만 국립원예특작원은 방울토마토, 울금, 민들레, 케일, 삼채, 당근을
텃밭에심을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토마토가 항암효과가 뛰어난
채소라는 건 자주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민들레도 항암 작용을 돕는군요! 텃밭에 흔히들 심으시는 방울토마토엔 전립선암, 폐암, 유방암 등 암의
발병을 막는 라이코펜이란 성분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당뇨 예방에 좋은 텃밭 채소
여주(쓴오이), 가지, 토마토,
야콘, 근대, 머위 전문가들이 당뇨 예방을 위해 텃밭에 키워서 먹을 걸 추천해준 채소들입니다.
이중에서 머위와 근대는 4월부터 옮겨심을 수 있고 야콘, 토마토, 가지, 여주는 5월부터 옮겨심기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된장국에 주로 들어가는
근대는 당뇨 예방과 함께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도 좋은 채소라고 합니다.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텃밭 채소
뇌졸중,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증, 동맥경화증, 뇌혈관 질환 등 말만
들어도 무서워지는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선 어떤 채소를 길러 먹어야 될까요? 전문가들은 딸기, 케일,
부추, 시금치, 근대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새콤달콤 맛있는 딸기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다니! 대표적인 텃밭 작물인 시금치 역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채소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이어트용 채소는 이렇게 기르자!
마지막으로 소개할 텃밭은 남녀노소 누구나 관심이 많은 다이어트를 위한
텃밭입니다. 다이어트 식단에 들어가는 채소를 키우는 건데요. 매운 고추, 당근, 방울토마토, 고구마,
청치마상추, 시금치가 추천 명단에 올랐네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채소들인데요. 위의 사진과 같이 작물별로 간격을
띄워주고 4월엔 당근, 시금치, 청치마상추를 옮겨심고 이어 5월에는 매운 고추, 방울토마토, 고구마를 심기 시작하면 된답니다.
오늘은 목표에 따른 텃밭 가꾸기 방법을 살펴봤습니다. 자투리땅이나
주말농장을 활용해 텃밭을 키운다면 본인의 필요에 맞는 작물들 위주로 심어서 키운다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텃밭을 일구면서 저절로
운동도 하고 직접 수확한 채소들로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네요!
바비큐파티용 텃밭, 샐러드 재료 텃밭, 향기를 즐길 수 있는
텃밭, 알록달록 멋부린 텃밭, 학습용 텃밭 등 오늘 소개하지 않은 텃밭에 들어가는 작물들에 대한 정보와 자세한 텃밭 설계도는 아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들어가시면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니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