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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글.성경 자료 스크랩 ♡선교자료 선교현장 보고_김남식 박사 C국 선교 현장 보고
십자가부활 추천 1 조회 37 07.02.18 16:50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선교현장 보고_김남식 박사 C국 선교 현장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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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운동의 선교 현장을 가다

여행은 우리에게 설렘과 두려움을 갖게 한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선망이 있는가 하면 하지 못한 일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다.
겨울이 깊은 어느 날 새벽, 어둠을 등지고 인천 공항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겨울 날씨만큼이나 추웠다. 이것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이며 새로운 경험 영역의 확장이기 때문이다.
목적지도 구체적으로 모르고 떠나는 이 여행은 어쩌면 어설프고 혹은 무모할 것 같지만 전적으로 맡기고 인도하는 대로 가는 긴 항해이다.
C국(이 글에서는 현지 사역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역과 사람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또 현지 사진을 게재하지 않는다.)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과 신자들을 격려하고 ‘하나님이 역사 하시는 현장’을 보기 위함이다.
나를 안내하는 K목사와 J목사는 수많은 선교 여행을 통하여 현지 교회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반하여 지금까지 나의 영역은 학문적 연구와 미국과 일본에 대한 탐구가 주였고 그 외에는 문외한의 수준이었다.

◆ 살아 움직이는 현장
첫 기착지에 도착하니 선교사와 현지 교인들이 마중하였다. 처음 보는 사람들, 국적과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지만 몇 년 만에 만난 친구와 같다. 아마도 그들과의 사이에 ‘복음’이라는 연결 고리가 있기 때문이리라.
첫날밤 집회가 시작되었다. 육중한 철문을 지나 컴컴한 2층으로 올라가니 20평 남짓한 어느 회사 회의실이 사람으로 가득하였다. 이것은 정상적 집회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는 콩나물시루 같았고, 그곳에 1백여 명의 신자들이 모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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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으로 가기 위해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가야만 하는데 그들의 순수한 눈망울이 우리를 감동시킨다. 그들이 앉은 의자는 낚시터에서 사용하는 등받이가 없는 간이 의자로 불편하기 짝이 없다.
1시간 반 정도에 걸친 말씀 선포에도 뒤척이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말씀마다 ‘아멘’으로 화답한다. 보안을 위하여 찬송을 부르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말씀으로 충만한 이들의 모습이 가슴에 파문을 던진다.
아마도 초대교회 성도들이 이랬을 것이다. 로마의 모진 박해를 피하여 동굴에서 들판에서 아니면 어느 성도의 밀실에 모여 사도들의 말씀을 경청하는 모습이 이랬을 것이다.
세월이 흘러 21세기의 어느 나라 신앙의 자유를 찾지 못했지만 이 복음의 역사를 위하여 감격의 삶을 살아가는 숨은 성도가 있기에 우리는 절망하지 않는다.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의 모습에 은혜를 받는 신기한 현상이 벌어진다. 통역자도 울면서 통역하는 살아있는 복음의 현장이기에 이것은 체험의 용광로이리라.
밤 집회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으나 그 설렘으로 잠을 이룰 수 없다. 복음으로 인하여 살아있는 이들이기에 이들을 통한 복음 확산이 이루어져야만 했다.

◆ 나를 변화시킨 복음
둘째 날 오전, 호텔 나의 방에 현지 교인들이 모여들었다. 16명의 교인들이 모여 자신이 받은 은혜를 간증하기 시작하였다.
이들에게 자신의 지난날 모습과 복음을 받은 후의 변화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하여 말하라고 하였다. 한 사람의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시간을 제약하였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이것은 그들이 받은 은혜가 너무 크기에 무엇이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는 감격의 분출이었다.
이야기가 끝나지 않아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간증의 물줄기는 밥 먹는 것을 잊게 하였고 오후 4시가 될 때까지 눈물로 이어진 감사와 감격의 시간들이었다.
이들의 간증은 이적의 자랑이 아니었다. 복음 속에서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셨는지를 소개하는 것으로써 하나같이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자랑하였다.
그러니 이들의 주제는 ‘나를 변화시킨 복음’이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다’라는 소박한 메시지가 그들의 삶을 변화시켜 흑암에서 광명으로 나아가게 하였다고 한다.
바울 사도가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한 것이 우리 시대에 구체화되어지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내 속에 그리스도가 살아 계시니 우리는 변화를 체험할 수밖에 없다.

◆ 감동의 눈물
밤 비행기로 다른 도시로 향했다. 비행장에서 비행기가 연발하였으나 안내 방송조차 없다. 그렇다고 그것을 항의하는 사람이 없으니 나름대로의 질서가 형성되고 사람들은 그 질서에 순응하고 있나보다.
두 시간 반을 비행하여 두 번째 도시에 도착하였다. 깊은 밤 우리는 복음역사의 설렘을 기대하며 그 도시에 갔다. 복음을 위하여 도시를 정복하는 도시 선교(Urban Missions)의 이론과 꿈을 생각하며 매서운 겨울바람에 옷깃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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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국(北國)의 추위. 그래도 이것은 복음 훈풍 앞에 아무것도 아니다. 어둠 속에서 생명의 빛이 더 환하게 비추듯이 추위 속에서 따뜻함이 더욱 드러나게 된다.
밤 11시가 넘어서 저녁 식사를 하였다. 그냥 잤으면 좋겠으나 그곳 성도들은 반드시 먹어야 한단다. 식사는 단순히 영양 섭취나 배고픔을 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막힌 교제의 채널이 되기에 늦은 밤의 식사는 즐겁기만 하다.
다음날 오전, 20여 명의 현지 성도들이 내가 묵고 있는 호텔 방으로 모여들었다. 이곳에서도 각자의 간증이 시작되었다. 초대교회의 아름다움을 재현시키는 오늘의 오순절 다락방이다.
성도들의 간증을 듣고 K 목사도 울고 나도 울었다. 그들의 고통과 변화 그리고 영적 꿈은 우리에게 감동의 파장을 더하였다. “김 박사 같은 사람을 감동시키기가 어려운데 복음의 역사가 놀랍다”고 K 목사는 말한다. 아마도 신학자들은 ‘냉철한 머리와 차가운 가슴’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나에게도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이 있다. 복음의 은혜에 감격하고, 고통에 함께 우는 뜨거움이 있기에 한 겨울 북국 어느 도시에서 그들과 함께 한다.
이들의 간증이 자리를 옮겨 식당에서도 계속되었고 저녁 집회로 이어졌다. 외형은 초라하지만 생명이 있고, 복음이 있는 살아있는 교회의 모습이다.

◆ 너희가 무엇을 보았느냐?
그곳에서의 집회는 그 날 밤 내가 묵고 있는 호텔 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공식적으로 광고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150여 명이 참석하였다. 그 지역처소 지도자들이 많이 참석했다고 한다.
말씀을 듣는 그들의 모습은 진지하다. 첫 번째 도시에서는 조그마한 회사 회의실에서 모였으나 이곳에서는 번듯한 호텔 강당에서 모였다. 이것이 어쩌면 더 안전할지도 모른다.
강단 위에 올라온 녹음기만 해도 20여 개가 넘는다. 모두가 말씀을 필기하고 녹음을 한다. 이것이 그들에게 생명의 양식이 되고, 다시 말씀을 들을 때까지 되새김질하게 될 것이다.
이들에게서 무엇을 보았는가? 화려한 옷도 아니고 풍요로움도 아니다.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을 보았고, 복음의 역사를 보았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어서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단순한 논리가 아니라 우리 시대에 입증하는 모델로서 이들을 세우셨다.
이들이 복음으로 변화되고 살아 있기에 내일을 기대할 수 있고 꿈과 소망을 가지게 된다. 냉혹한 우리 시대에 꿈으로의 역사를 우리는 보았다.

◆ 너희가 이 맛을 아느냐?
다음 날 오전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높은 산으로 갔다. 20여명이 4대의 차에 분승하여 흰 눈이 쌓인 산길을 오른다. 오염되지 않는 자연은 우리에게 태고의 꿈을 가지게 하고 이것으로 인해 우리는 에덴을 그리워한다.
산꼭대기에 올라 양고기를 먹게 되었다. 양 2마리를 사서 (한국 돈으로 10여만 원 미만) 즉석요리를 한다. 우리는 요리를 기다리면서 몽골 사람들은 둥근 천막 속에서 계속하여 은혜를 나누는 간증모임을 하였다.
자연 그대로이기에 화장실도 자연 그대로 ‘현장처리’를 했던 것을 추억하며 낄낄거릴 수밖에 없다.
신기한 양고기와 간증하는 복음의 향취를 몽골 텐트 속의 난로 가에서 맛보는 그 특이함을 어느 누가 알 것인가? “너희가 이 맛을 아느냐?”라는 CF 멘트를 기억하며 북국의 높은 산에서 웃어 보는 묘미를 너희가 아느냐?

◆ 말도 안 되는 선교
밤 집회 장소가 갑자기 바뀌었다. 어제의 호텔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곳에 가니 이미 150여 명이 모여 있었다. 한국처럼 마음대로 찬송을 부를 수 없으니 모두가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있었다.
이날 집회는 이 지역을 순회하며 사역하는 모세 선교사(가명)가 인도하였다. 간증과 설교를 합해 3시간 반에 걸친 집회가 진행되었다. 어느 누구도 움직이는 사람이 없고 말씀에 몰두한다. 말씀을 듣고 행복해 하는 그 모습에 어린이의 순수함이 있고, 말씀을 탐구하는 그 눈빛은 진지함의 바다였다. 누가 이들을 이렇게 변화시켰는가? 구주이신 그리스도가 그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셨기 때문이리라.
나는 모세 선교사의 강론을 들으며 속으로 ‘말도 안 되는 선교’라고 중얼 그렸다. 이것을 집회 후에 K 목사에게 말하니 정말 정확하고 재미있는 표현이라고 하였다.(한국에 돌아온 후 첫 주일에 K 목사가 섬기는 교회에서 ‘말도 안 되는 선교?’ 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선교 신학자의 눈으로 볼 때 이것을 ‘말도 안 되는 선교’였다. 선교 사역을 위해서는 선교신학이 있어야 하고, 선교 정책, 선교사 훈련, 선교지 관리, 후원체 등이 있어야 한다. 미안하지만 모세 선교사에게는 이 모든 것이 없었다.
선교 신학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고 ‘오직 예수’ ‘오직 복음’ 뿐이었다. 이것이 그에게 알파요 오메가였다. 그는 목회 경험이라고는 전연 없고 선교 단체에서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 현지에서 10년 사역을 하였는데 현지어를 모르고 또 배울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모세 선교사에게 나는 우스개소리로 “이번 여름에 다시 오라고 했으니 그때까지 이곳 말을 배워 올 것이다. 아마 그때는 내가 당신보다 말을 잘할지도 모른다.”고 하자 K 목사는 그럴 것이라고 맞장구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 되는 선교가 ‘되어지는 데’ 기가 찰 노릇이다. 이것은 복음 선교는 하나님의 역사라는 사실을 나타내 보인다. 그래서 이곳에서 ‘끝나지 않은 하나님의 선교’(Unfinished Missions of God)를 보았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종들을 통해 놀라운 역사를 이루신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하나님의 선교를 눈으로 확인할 때에 우리의 가슴에는 감동의 파도가 출렁인다.

◆ 한국 교회여! 한국교회여!
짧은 여정에서 긴 감동을 안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속에서 그곳 성도들의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는다.
핍박 속에서 드리는 예배, 마음껏 찬송하지도 못하지만 곡조 없는 찬송은 세상을 변혁시키는 발파음이 되고 있으니 이들의 신앙을 다시금 배우는 우리가 되어야 하리라.
뜨거운 신앙을 자랑하던 한국 교회가 서서히 시들어가고 인본주의와 율법주의 또는 신비주의가 판을 칠 때에 우리는 복음의 역사를 더욱 그리워하게 된다. 마이너스 성장으로 인해 당황하는 오늘 여건 속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가? 그것은 사도행전적 교회의 재현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 초대교회를 이루어가는 것이다. 그것은 조직이나 운동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으로만 가능하다.
짧은 여정을 마치고 돌아와 내가 쓴 책 「해원 정규오 목사」출판 감사예배에 참석하러 광주로 가는 KTX에서 이 글을 쓴다. 창밖에 전개되는 산하(山河)와 도시 그리고 사람들. 여기에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
사도 요한은 에베소교회를 향하여 ‘처음 사랑을 찾으라.’고 하였다. 이것이 오늘의 한국교회에 주는 메시지이리라. 한국 교회여, 한국 교회여, 처음의 사랑을 찾아보자.
살아있는 성도들을 만나 내가 도리어 은혜 받고 돌아온 그 감격을 가슴 깊숙이서 지켜본다.

/김남식 목사ㆍ선교학 박사ㆍ한국 상담선교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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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2.19 12:33

    첫댓글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행13:22~24)/神妙莫測(시편139:14)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 15.06.01 23:44

    좋은글 감사합니다.

  • 18.09.28 20:3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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