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중앙에 자리한 나주는 유구한 역사와 빼어난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고장이다. 과거 영산강 유역의 문명을 꽃피웠던 흔적과 현대적인 매력이 공존하며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나주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불회사 ⓒ한국관광공사© 톱스타뉴스
나주 노안면 금안리에 솟아오른 금성산은 해발 451m로, 나주 평야지대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고려시대에는 전국 8대 명산으로 추앙받으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졌다. 동쪽 노적봉, 서쪽 오도봉, 남쪽 다복봉, 북쪽 정녕봉 등 네 봉우리가 웅장한 기세를 자랑한다. 과거 외적을 방어했던 금성산성이 남아있어 역사의 흔적을 품고 있으며, 산 아래 계곡에는 예로부터 산신의 영험함을 기리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국립나주숲체원과 금성산생태숲이 자리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다.
다도면 마산리에 위치한 불회사는 대한불교조계종 백양사의 말사로, 384년 인도승 마라난타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차례 중창을 거치며 그 맥을 이어왔다. 특히 대웅전(보물 1310)은 앞면 3칸, 옆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내부에는 종이로 만든 석가모니불 등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어 희귀한 가치를 지닌다. 절 곳곳에 남아있는 당간지주 2기와 원진국사 부도 등은 고요한 산사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나주 과원동에 자리한 금성관은 나주목의 객사 건물로,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구조를 이룬다. 320.66m²(약 97평) 규모는 전국의 객사 건물 중 가장 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국왕에 대한 예를 올리고 외국 사신이나 고관을 맞이하는 연회를 열었던 중요한 공간이었다. 여러 차례 중수와 복원을 거쳐 오늘날까지 본래의 위엄을 간직하고 있다. 잘 관리된 고풍스러운 건물과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빛가람동에 위치한 빛가람호수공원은 도심 속 자연의 쉼터이다. 공원 중앙에 배메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입구에는 이색적인 전망대가 있어 나주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쉼터, 어린이 놀이 시설, 숲 체험원 등 다양한 공간이 이어진다. 특히 하루 세 차례 펼쳐지는 음악 분수 공연은 시민들에게 시각과 청각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세지면 송제리에 위치한 화탑마을은 '화산'과 '탑동' 마을이 합쳐진 농촌체험휴양마을이다. 마을 주민 모두가 조합원인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되며, 친환경 농산물 판매와 다채로운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곳의 자랑은 '화탑한우'로, 1등급 이상 암소 한우를 직접 사육하고 도축, 판매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선한 한우 요리와 생고기를 맛볼 수 있다. 화탑소원축제, 허브농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 속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으며, 넓은 주차 공간과 친절한 서비스로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