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호국정신과 민족정신의 맥을 같이한 남한산성 만해기념관
날 짜: 2013.8.14(맑음)
위 치: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912-1번지
전 화: 031-744-3100
남한산성은 연간 300 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립공원으로 민족자존의 역사와 수려한 자연환경을 간직한 곳이다.
이곳에 민족시인이며 독립운동가인 한용운을 기념하는 ‘만해 기념관’이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만해 기념관’은 2002년에 경기도 테마 박물관으로 지정되었고,
2012년 경기도 우수박물관으로 선정되었다.
태어난 고향은 충남 홍성, 정신적 지주는 설악산 백담사,
생을 마감한 곳은 서울 성북동 심우장, 기념관은 광주시 남한산성에 건립되었는데,
만해의 호국정신과 민족정신의 맥을 같이하기에 남한산성
아래에 터를 잡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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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는 ‘만해’ 본명은 ‘정옥’이며 ‘용운’은 법명(불교식이름)이다.
187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한학공부를 하여 14세에 서당의 훈장을 할 만큼 재능이 뛰어났다.
26세가 되는 1905년에는 승려가 되어 경전 공부에 심취하여 세계정세와 조선의 사정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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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8월 한일합방이 된 후에 한용운은
거국적인 독립운동을 위해 많은 사람과 의논하지만, 지도자급 사람들은
모두 꽁무니를 빼 종교 운동가들만 남게 된다.
결국, 민족대표 33인은 한용운을 포함하여
불교인 2명, 기독교인 16명, 천도교인 15명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1919년 3월 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태화관(음식점 이름)에서
만해 한용운은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대한 독립만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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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입구 좌측, 아담한 잔디밭엔 조각 작품 몇 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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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기념관은 승려와 독립운동가 등으로
활동한 한용운의 일대기를 쉽게 알수 있도록 사진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경전공부를 했던 불교서적과 낡고 오래된 시집, 친필로 된 시조와 서문 등을 보면 만해 한용운의 숨결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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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에 추서된 대한민국 건국 1등급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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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세를 일기로 심우장에서 열반에 드는데,
그가 떠난 뒤, 1962년에는 대한민국 건국 훈장 중에
최고 훈장인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으며 이곳에 기념 메달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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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기념관은 광복 68주년을 기념하여
8월 15일(목)부터 10월 13일(일)까지 “만해! 무궁화로 피다”라는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무궁화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나라꽃이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국기와 국가, 국화는 근대국가 형성기에 정해졌다.
일반적으로 애국가와 국화는 개화기와 일제시기 민족정신을 고취시키는 과정에서 형성되었다.
애국가 후렴구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에서 보듯이 무궁화는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의미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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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선생은 3∙1운동 민족대표로 감옥에 수감되었을 때
쓴 민족의 독립을 염원하는 옥중시 ‘무궁화 심으과저’를 《開闢(개벽)》27호(1922년 9월호)에 발표하였다.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에서는 만해의 무궁화 시 발표 91주년을 기념하는 “만해! 무궁화로 피다.
특별기획전”을 개최하여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사랑을 북돋우고, 조국 광복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보며, 만해 한용운 선생의
정신과 역사의식을 만나는 소중한 기회로 삼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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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를 통하여 만해 한용운의 나라 사랑,
겨레 사랑과 더불어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고, 온 겨레가 나라 사랑,
무궁화 사랑의 참의미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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