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일 영국 리즈 아레나(Leeds arena)에서 열린 ‘세계 데드리프트 챔피언 대회(WDC)’에서 무게 500kg의 바벨을 들다가 쓰러진 한 영국 선수의 소식을 전했다.
![]() |
'세계 데드리프트 챔피언' 에디 홀. (사진=유튜브 캡처) |
에디의 이전 기록은 465kg으로 2명의 도전자가 이 기록을 넘기 위해 대회에 출전해 관심이 증폭됐다. 에디는 올해 세계신기록 달성에 쐐기를 박기 위해 자신의 이전 기록보다 훨씬 높은 500kg에 도전한 것이다.
에디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몇 초간 심호흡을 하며 인간 최초 500kg 도전에 나섰다. 이내 힘차게 바벨을 들어 올린 에디는 심판의 오케이 사인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힘센 사나이’ 등극에 성공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머리에 지나친 압력이 가해져 피가 거꾸로 쏠리면서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뒤 코피를 흘리며 그대로 고꾸라졌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주최측의 빠른 응급처치로 에디는 위기의 순간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에디는 의식을 되찾은 후 “맨 처음 달에 도착한 사람처럼 기뻤다”며 기쁨을 전했다. 그는 “나는 인류 최초로 500kg을 든 사나이”라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두 아이를 둔 아빠이기도 한 에디는 “기회가 되면 또 도전할 것”이라고 말해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