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빛을 비추는 자녀
찬송 259장 ● 성경 / 요한복음 1:1~5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요 1:4)
"빛을 향해 얼굴을 드십시오. 그리하면 당신 얼굴의 그림자가 없어질 것입니다.” 이 말은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었던 헬렌 켈러의 말입니다. 빛을 볼 수 있는 눈이 없었던 그녀가 어떻게 오늘 우리에게 빛을 향해 얼굴을 들라고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마음의 눈을 뜨고 영혼의 빛, 생명의 빛, 사랑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빛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께서는 어둠을 밝히며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빛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그 분의 삶을 본받는 것은 어두움과 불안 가운데 방황하는 것이 아니라 빛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안에서 빛이라 빛의 아들들처럼 행하라.” 여러분! 인생은 살면 살수록 죽음이라는 어둠의 시간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빛의 아들이 될 때 어둠을 향하여 사는 시간을 벗어버리게 되며, 더욱 예수의 생명의 빛에 가까워지게 됩니다.
본문에서는 생명 되신 그리스도를 ‘사람들의 빛’이라고 말했습니다. 생명의 사람들을 죽음의 세계인 어둠의 세계에서 불러내어 생명의 세계인 빛 가운데의 삶을 살게 하므로 ‘사람들의 빛’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궁극적으로 맺어야 할 빛의 열매는 과연 어떤 것입니까?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 5:9) 내가 예수를 영접하고 빛 가운데 밝게 산다고 하는 것은 곧 내 삶이 착하고 의로우며 진실하게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명의 빛을 소유한 자는 빛의 일꾼이 되어 세상을 비추어야 합니다. ‘빛이 어두움에 비치되’ 라는 말씀은 ‘빛이 어두움 안에서 비추고 있다’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생명의 빛 되신 예수님께서 이 죄악 된 어둠의 세상 안에 들어오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시고 그 생명의 빛이 내게 비추는 자는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그 생명의 빛을 비추어야 합니다. 2004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 해의 삶 속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이 충만함으로 직장에서나, 일터에서나, 가정에서나 하나님의 빛을 비추는 빛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생명의 빛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주님, 올 한해의 삶에서도 생명의
참 빛을 비추어 빛의 열매를 맺는 거룩한 자녀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