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 자주 다녔을 때.....................유정천리나 새벽길이..........가장 자주 부른 노래고.............정훈희의 안개를 무척 자주 불렀었다.
안개는.............내가 초등 2학년 때 나온 노래이네
나는 늘 사람들이 잘 모르는......... 2절 가사를 음미하면서.............많이 좋아하였는데...........
박찬욱 감독이..............역시 그 2절이 마음에 새겨져서............유명한 영화를 만들었고..........그 배경 곡을 정훈희에게 직접 부탁해서 한참 시간 후에 받았다고 한다.
* 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거리
그 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 하나
1. 생각하면 무엇하나 지나간 추억 그래도 애타게 그리는 마음 아~ 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속에 외로이 하염없이 나는 간다!
2. 돌아서면 가로막는 낮은 목소리 바람이여 안개를 걷어가다오 아~ 아~ 그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속에 눈을 떠라 눈물을 감추어라!
안개노래를 좋아한 것은................모호한 나의 성격탓일 것이다.
명확한 성격이 부러운 때가 많다.
하지만 세상에 명확한 것이 얼마나 될까.............그래서 인생길이 안개가 가득한 거리이다. 바닷가에는 과거에 안개가 많이 끼었다.
흐린날과 안개가 낀 날은................세상이 아득하게 펼쳐져 있고..............그런 속에 상념에 잠긴다.
세상에 명확한 것이 어디 있는가...............처음에는 잘 모를 때 모든 것이 명확해 보인다. 그러나 살아갈 수록...............인생은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지고...............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오늘 테레비에 정훈희가 나왔는데...............
안개는 1967년 데뷔곡이라 하고.............1975년에 무인도로 국제가요제 갔었고.............1979년에 꽃밭에서로 국제 대상을 탔다고 한다.
지리산 정상에서...............구름속을 내려온 기억도 있지만..............넓은 길을 걸어서 안개속에 키큰 버드나무만 보이는 그 길을 걸은 기억이 있다.
물론 지금도..................안개속을 걷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