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시반본-달바라기 - 조광기展 』
Cho Gwanggi Solo Exhibition :: Painting
▲ 조광기, 원시반본-달바라기, 89x90cm, 혼합재료, 2012
전시작가 ▶ 조광기(Cho Gwanggi 趙光基) 전시일정 ▶ 2012. 07. 11 ~ 2012. 07. 17 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9:00 ∽ ∥ ∽ 현 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86 T. 02-723-5554
● 원시반본-달바라기
★조광기
선사시대 인간은 어떤 것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의미를 전달했을까? 최초의 예술은 무슨 목적에 의해 어떤 의미로 그려졌을까? 나의 작업 방향은 이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인간 역시 동물의 일종이기는 하나 여타 동물과는 분명 다르게 오직 인간만이 정신문화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만이 지닌 이 정신문화의 핵심에는 종교와 예술이 있다. 아니 이 양자의 구분이 아직 있기전 이 시기 인류가 최초로 보여 준 정신행위가 바로 제천의식(祭天儀式)이었고 이 제천의식 속에 오늘날의 우리가 예술이라 부르는 모든 것들 즉 노래와 춤 퍼포먼스와 미술이 포함되어 있었다. 여기서 나는 하늘에 제를 올리며 읊었던 축시와 축문, 그리고 동굴 벽에 그려진 암각화에 주목한다.
▲ 조광기, 원시반본-달바라기, 80x117cm, 혼합재료, 2012
▲ 조광기, 원시반본-달바라기, 89x90cm, 혼합재료, 2012
▲ 조광기, 원시반본-달바라기, 89x90cm, 혼합재료, 2012
▲ 조광기, 원시반본-달바라기, 54x78cm, 혼합재료, 2012
선사시대 암각화에서 보여지는 소박한 염원과 아울러 자신의 사냥 방법 등을 기록하고 남기고자 하는 행위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음을 위해 동굴 암벽에 새기어 놓은 것에서 착안해 2009년 선(인간)형(자연)의조화 란 타이틀로 암각화를 그리는 것으로 시작해 바위에 자연과 동화되는 인간을 새겨놓은 자연에게 길을 묻다 와 소중한 것을 단지 안에 담아 남기고픈 원시반본-단지이야기에 이어 나의 근작은 원시반본-달바라기란 제호로 노래처럼 우리에게 각인되어 지금까지 회자되는 문인화를 지향하며 우리의 전통시조에 근간을 두고 있다.
▲ 조광기, 원시반본-달바라기, 52x78cm, 혼합재료, 2012
▲ 조광기, 원시반본-달바라기, 80x117cm, 혼합재료, 2012
▲ 조광기, 원시반본-달바라기, 45x52cm, 혼합재료, 2012
▲ 조광기, 원시반본-달바라기, 45x52cm, 혼합재료, 2012
▲ 조광기, 원시반본-달바라기, 45x52cm, 혼합재료, 2012
45자 내외의 짧은 3장 6구 12음보로 위로는 우주를 노래하고 아래로는 연인의 연정과 자연의 소소한 소통까지 표현하지 못할 것이 없는 것이 전통시조라고 생각한다. 과거 지식의 독점시대에서는 일부 상위계층의 전유물이었으나 지식의 공유시대에는 남녀노소 누구나가 노래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로 자리하고 있고 또한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면서도 쉽게 익히고 신속성이 강점인 한글을 통해 세계 속의 우수문화로 자리 메김 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우수한 정형시조를 노래하고 또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하여 현대문인화를 지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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