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으로 서비스직 2년 가까이 했었어 한국 들어온지 이미 3년도 더 지나서 기억이 많이 흐려졌지만 그럼에도 내 기억속에 인상깊게 남아있는 점들!!
1. 클레임과 컴플레인을 한국에 비해서 엄청 자주 건다
서비스적인 면이나 직원의 응대, 태도 부분에 대해서 마음에 안들면 바로 오피스로 컴플, 클레임 보내고 말하고 싶은건 그 자리에서 바로 불러서 물어봐. 그렇다고 또 진상같은 느낌은 아니야 우리나라는 아ㅡㅡ 참 별로네 안가야지 이러고 말아버린다면, 거기는 부지런하게 메일 잘 써서 보내는듯
예를 들어 기억에 제일 남는거는 메뉴중 참치 스테이크가 있었는데 그걸 서빙하자마자 손님이 날 다시 부름 그래서 갔더니 메뉴판을 펼치고 사진을 콕 찝으면서 여기 메뉴판 사진은 스테끼 단면이 핑크핑크한데 너가 서빙한걸 봐 핑크색이 아니야~ 메뉴판하고 달라~ 주방에 말했더니 핑크핑크한 걸로 다시 내줌ㅋㅋ 이런 경우가 많았음 메뉴판 이미지랑 좀 다르면 불러서 말 함ㅋㅋ 근데 진짜 딱히 별로 안다르다는게 함정!! 나는 한국에서만 지내다가 그런 모습보니 정말 신기했어. 그래서 그런지 싱가폴은 음식가지구 장난 잘 안치는 것 같아
메뉴판 사진들
실물.. 오히려 메뉴판 보다 더 나은것 같은데요..ㅇㅅㅇ;
이게 문제의 참치 스테끼.. 근데 이건 단면 안 잘려져있네ㅋㅋ
이건 스태프밀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면 직원에게 두끼 식사제공을 해줘야 해 덕분에 난 점심저녁 식비도 굳었고.. 스태프밀도 메뉴중 골라서 먹으면 되기 때문에 손님 음식 만큼은 신경 안써주더라도 저렇게 잘 나왔었어!
2. 인도사람들은 얼음을 싫어하나요?
음료나 물을 가져다 줄때 인도사람들은 전부 노아이스나 less아이스를 외침 less아이스도 일반적인 기준으로 조금 주는거 안됨 빠꾸당함ㅎㅎ 두개, 세개 정도만 띄워야 됨 양주 마실때랑 칵테일 마실때도 역시 노아이스 신기해~
3. 몸평이 아니라 진짜 넘 궁금했던거 아직도 궁금한거!
인도여자들은 종아리 알이 없어(근육말고 알) 진짜 싱가폴 살면서 수많은 인도 사람들을 봤지만 진짜 단 한번도 못 봄 인도남자들 자체도 종아리가 슬림하고 근육도 예쁘게 잡혀있는데 인종특징인가? 근데 왜 여자들은 종아리 알이 없지? 아는 여시 있나요? 너무너무 궁금해 먹는것과 관련 있을까? 아는 여시 제발 알려줘요 아님 연구해줘요😭 몇년동안 계속 궁금해 하는중
4. 싱가폴 인구 엄청 작잖아 근데 장애인들 많이 봤어.
한국에 20년 넘게 살면서 본 것보다 더 많이.. 그만큼 차별이 없다는 뜻이겠지? 내가 일한 레스토랑&바는 대기업 회사단지에 있어서 대부분 손님들은 회사원이었어 (점심때는 레스토랑, 저녁에는 퇴근하구 술 마시거나 회식하는)
그래서 당연히 매일매일 보는데 난장이인 사람도 봤고 한쪽 팔이 없는 사람 다리 하나를 제대로 못쓰는 사람 등등
한국에선 장애인이란 마냥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이란 시선으로만 보다가 회사원 명찰을 달고 비장애인들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멋지게 다니는걸보고 난 정말 정말 충격적이었어 한국에선 못보던 모습이니까! 나도 모르게 낯설어서 눈길이가는 스스로가 의식돼서 참 부끄럽기도하고 바로 이런게 선진국이구나 싶었어
5. 그리고 더운나라니까 회사원들도 그냥 짧은옷이나 민소매 원피스 이런걸 많이 입는데 문신 정말 많이 되어있음 그리구 ㅋㅋ 아무런 문제가 없음 솔직히 우리나라는 회사원들이 다리나 어깨나 목이나 막 보이는곳에 문신 엄청 크고 많고 그러는거 불법은 아니지만 허용되지 않는 분위긴데 여긴 전혀 그런게 없더라 그리구 당연 여자가 담배핀다고 뭐라 안함 회사원 차림인데 머리 염색도 알록달록 가능ㅋㅋ 진짜 첨엔 넘 신선한 충격이어따 회사원 차림에 초록머리가 아직 기억에 남네
6. 이건 싱가폴 가자마자 며칠 안돼서 겪었던건데 버거킹이었나 암튼 프랜차이즈 햄버거가게였음 친구랑 세트하나 씩 먹었는데 앉아서 먹다보니 주변사람들이 눈에 들어오잖아 사람들이 먹고 안치우고 그냥 가는거야😯 보니까 먹은걸 치우는 직원이 따로 있더라고 근데 할머니인거야.. 허리도 굽어있고 머리도 백발이시고.. 거동도 그렇게 편해보이진 않으셨음ㅠ 그래서 친구랑 나는 뭐야.. 어르신 일하는데 좀 치우고 가지;; 예의 뭐야;; 이러고 있었음 그러다가 다먹고 우리는 직접 치우려고 들고가고 있었음 근데 그 할머니가 다가 오시면서 스탑!스탑! 이러심 그래서 우리는 엥? 왜요? 저희가 치울게요~(칭찬 받을 생각에 졸라 속으로 흐뭇해함)
근데 혼났엌ㅋㅋㅋㅠㅠㅠㅠㅠ 할머님 말씀은 이건 내가 할 일이다 이 일을 하려고 내가 여기 있는건데 도와주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사실 이건 내 일을 빼았는거나 마찬가지니 그냥 놔두라고 하시는거임!! 정확히 steal 이라고 하셨음 기억함 스틸이라녀 할머님ㅠㅠ😭😭😭 암튼 아주 큰 깨달음을 얻었지.. 싱가폴 가자마자ㅋㅋ 진짜 와 다르다~ 한국하고 엄청 다르다~ 멋있다 했었음ㅋㅋ
더 많았던거 같은데 기억에 남는건 이것뿐이네ㅠ 암튼 싱가폴 또 가고싶당 뭣 같은 경우도 많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ㅎㅎ 그만큼 보고 배울점도 많았던거 같아 나만 신기한거 아니지??!
첫댓글 La le me ma loh 이제 입에 붙음 ㅋㅋㅋ
그게 뭐야????
@VOCA 그냥 붙는 수식어야.. 뜻은 없엉 .. 예를들어
No la.. you don’t know meh? just do loh~ he was really siao leh 뭐 이렇겤ㅋㅋ 그 상황에따라 붙이는게 다른데 어케 설명해야할지모르겟음 ㅋㅋㅋㅋㅋㅋ 그냥 생활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어디에 이 수식어가 들어가는지 알게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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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최저임금이 없어서 그래..ㅠ 저렇게 일해도 엄청 적어 일반 공차같은데 시급 일년전에 8달러(약 7000원 안됌)이었어
인도새럼들 얼음 ㅈㄴ 싫어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하는곳 주방 인도쉐프님이셨움
ㅋㅋㅋㅋㅋ나도 싱가폴에서 일했었는데 6번 존나공감 내가 치우면 그사람들 일자리 뺏는? 느낌
싱가폴 그립다....이전에 많이 갔었는데.
와 신기하다 인도도 덥지않나? 얼음 왜싫어하지
4번 나도 보고느낀게
휠체어 타는 유아를 위한 그네가 있는거보고 진짜 감탄했어
그리고 어떤 미술전시시설들어갔는데 거기도 휠체어탄 사람이 제한없이 갈수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해주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