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뭔 개듣보 채널이 추천 영상에 뜸.
이재모피자가 치즈를 바꿔서 사람들이 다른 피자집으로 갈아탔다는 제목의 영상이었음.
뭐 딱 봐도 바이럴 돌리는거 눈에 보이긴 했음 ㅋㅋ
그래도 나도 부산 토박이 출신이라 평소 지인이나 친구들 모임할 때 이재모에 자주 가고, 만나는 지인들도 다 피자를 좋아하다보니 괜찮다 싶으면 다음에 가보려고 영상을 시청함.
그런데 정작 들어가보니 피자집 위치가 전남 구례임 ㅋㅋㅋㅋㅋ
아니 이재모 대체라고 하길래 뭐 적어도 같은 지역인 부산에 있는 피자집을 추천할줄 알았더니 갑자기 전남이 나옴 ㅋㅋㅋ
그것도 대도시도 아닌 구례 ㅋㅋㅋ
키야 가보지도 않은 지리산 산자락에 피자집 있는건 사람들이 어케 알았노! ㅋㅋㅋ
그러니까 얘들 말대로라면 이재모 피자를 대신해서 피자를 먹으려고 굳이 저기에 갔다는거 아니냐 ㅋㅋㅋㅋ
자기네들이 그렇게 제목에 쓴거 맞지? ㅋㅋㅋㅋ
두쫀쿠처럼 억지 바이럴을 한 차례 돌린 것도 아니고, 이재모랑 같은 지역에 있는 것도 아니고, 찾아가는 것 조차 힘든 곳을 바이럴 빌드업도 없이 갑자기 추천?
댓글도 이미 작업 다 쳐놨더라 ㅋㅋㅋ
난 얘들이 이재모는 커녕 부산 와봤는지도 모르겠음.
이재모 웨이팅 줄어든건 이재모가 점포를 늘려서 그런거임.
부산 사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서면에 생긴 후로는 굳이 관광객 몰리는 본점 안가고 서면에서 사먹기도 하고, 픽업도 많이함.
이 영상을 가공한 쇼츠에 최근 올라온 이 댓글에 평균적인 지역 맛집의 객관적 평가임.
지역 맛집은 그 지방에 놀러가면 한번 가볼 정도인게 대부분임.
심지어 이 영상에서 까고 있는 이재모 마저 그럼.
부산 토박이라서 자주 먹는데 어지간한 프랜차이즈 보다 낫고 가격 대비 돌려받는 만족도가 나은거지 맛있어서 눈깔 돌아가고 그정도는 아님.
파인다이닝도 그런건 힘듦. 음식은 음식이니까.
보통 지역 맛집은 평균치 이상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그 퀄리티를 '오랫동안 유지'해왔기에 뜨기 시작하는거임.
여튼 SBS는 원래 기대도 안했지만 참 뭐 이런 짜치는 짓을 하나 싶었음.
저 피자집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데, 설령 저 피자집이 실제로 맛이 있다고 한들 이런 식으로 바이럴 돌리는게 맞나?
부산 여행간 사람이 갑자기 피자 먹으러 저기로 가야됨?
난 애초에 치즈 변경 건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는 것 부터가 이해가 안됨.
FnB 소상공인이 장사가 잘 되기 시작하면 자체 원료 파이프라인으로 맛 차별화 하는건 흔하잖아?
뭐 그렇다고 저가 치즈를 쓰기라도 했나. 독점 공급 계약한게 뭐가 그렇게 까일 일이냐고?
밀 직접 재배하는 성심당이 대표적 예시잖아?
난 성심당이 원료를 뭘로 바꾸든 좆도 신경 안써.
대전 여행갈 때마다 튀소 박스로 사와서 냉동실에 얼려둔다고.
왜냐? 몸에 해롭거나 저질 재료만 아니면, '맛만 있으면' 되니까.
추잡한 짓 하는건 그냥 정치사회 뉴스로만 끝내자 좀...
나는 처음에는 이재모 논란보고 그냥 해프닝인가보다 하고 지나갔었음. 매번 먹는 입장에서는 여전히 괜찮았지만 바뀐 맛이 마음에 안드는 사람도 있겠지 하고.
그런데 이런 짓까지 하는걸 보니까 그냥 '전라도 임실의 치즈'를 이제 안써준다고 고로시 하는 걸로 밖에 안보임.
현지인으로서 이재모 피자한테 아쉬운건
• 내 집 앞에 점포 없는 것
• 기독교도라 주말인 일요일에 휴업하는 것
(약속을 토요일로 잡아야됨)
두개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