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담양군수로 적극 추천함!
재작년부터 내일터에도 변화의 바람이 강력하게 몰아쳤다네
그동안 국립대의 특성상? 그야말로 안주하는 게으름에 빠진
공먼들이 수두룩 한것도 사실이고...게으른 편인 내가 봐도
저 넘은 진짜 혈세로 월급주기에는 아까운 넘들이 수두룩 했으니..
아주 가까운 예를 들어 보겠네
작년 내근무처에 거의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인사이동이 있었네
9년 넘게 동고동락하던 조명 감독이 어느날 느닷없이 바뀌었네
알다시피 공연장의 조명감독이라는게 거저 아무나 와서 불이나
켜고 하는 자리가 아니라네..
그야말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자리지...
이자리를 지금 내옆에서 바둑이나 두고 있는 넘이 인사부서에
우찌우찌해서 밀어내고 들어왔네..귀신도 모르게
인사부서 팀장 넘이 바뀌더니 조명의 조자도 모르는 넘을
단지 친하다는 이유로 옆에 넘의 부탁을 들어준거지...
쓰벌...다시 기억하자니 욕나오네...
공연장 근무의 마인드가 하나도 안 돼있는 넘이 발령장 잉크도
안마른 이틀만에 업무파악을 종료하는 신기에 가까운 파악끝에
나온 결론이 이거이거는 이리하면 안된다...저거저거는 저리하면
안된다...요거요거는 요리하면 안된다...
(참고로 이친구는 나와 고교동기라네 공먼생활은 나보다 2년먼저
시작했고 직급은 같으나 승진은 내가 3년정도 빠르고...)
공연장 근무 이틀지난 넘이 15년이 다되가는 넘보다 더 전문가 행세를
하는데...할말을 잃었네
딱 한마디 했네....
내가 지금 너에게 이러쿵저러쿵 답변을 하는것은 기득권자의 변명으로
밖에 안들릴것이다 그러니 나랑 딱 1년만 같이 근무해보고 그때 토론하자
나머지 전임자가 하던 업무는 다 그대로 들어 주었네
(참고로 국립대다 보니 인원이 절대 부족하여 스탭이 서너개의
행정업무도 맡고 있네...)
결재 올라오는거 아무소리 안하고 다 싸인했네...(물론 전자결재지만)
왜 공먼들 다쉬는 토.일요일에 니맘대로 대관해서 사람을 피곤케
하는냐고 따지는 기가찬 소리에도 아무소리 안했네...
조명? 나를 비롯한 다른 스탭들이 고생인데도 배우려고 하지 않아도
아무소리 안했네...
8개월을 지켜 보았네...
작년 11월부터 하나씩 잡아돌리기 시작했네...동기는 동기고 업무는
업무이니...
결재 올라 올때마다 한마디씩 했네...
공먼생활 25년이 됐다는 넘의 기안이 이게 뭐냐..
초등학교만 나와도 이것보다는 났겠다... 공고 나온거 티내냐?
이걸 회의자료라고 만들었냐? 초등학교 임원회의 하냐?
넌 회계에 대해서 멀 알고 하는거냐? 도장찍고 수표발행하는게
회계냐...출납관 재무관 지출관도 8개월이 지난 넘이 아직도
구분 못하냐...
니가 그렇게 우습게 보던 조명에 대해선 기초는 알고 있느냐?
너 간단한 애덜 연극제 같은것도 아직 디자인도 못하냐?
니가 얘기한 ***(내이름)공화국이라고 표현한 곳에서 근무해보니
정말로 여기가 내공화국이냐?
개인이든 조직이든 일을 오랫동안 추진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공과가 생기게 마련이다...
공먼생활 25년 넘게 했다는 넘이 그런거 하나 캐치 못하냐
앞으론 나에게 쪽팔리겠지만 배워라...
불치하문이라 했다...
앞으론 올라오는거 하나하나 지적 할테니 곱깝게 생각마라
그게 앞으로 니가 설사 여기가 아니더락도 공먼생활 하는데
절대적으로 도움이 될거다
넌 내가 봤을때 공먼생활 25년 헛했다...그런 정도의 업무 능력으로
어디가서 앞으로 25년 했단 소리마라...
지금은 푹 죽어 있다네...
너무 기를 죽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 이곳에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에 대응 할려면 할수 없다네
아마도 나중에는 나에게 감사할지도 모르겠지...
이동네도 몇년전부터 혁신의 바람이 불어서 급기야 작년에는
전국 45개 국립대학중 경북.경상.부경대와 함께 가장 혁신적인
국립대학으로 지정되었다네...
한마디로 직우너들이 공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살아남을수
없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네...
일년에 무조건 100시간을 의무적으로 자기개발이나 교육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네...
미달시에는 인사불이익 성과급 미지급등...가시적으로 이미 나타나고
있는등 노력하더니 결국 교육인적자원부.중앙인사위원회.행자부주관의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으로 국립대학중 유일하게 인증을
받았다네...
물론 어찌보면 형식적인 내용으로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 이제는
변화의 바람이 확실하게 불었다네...예전처럼 근무해서는 도태되기
십상이지...
인사의 불이익 작년에 통합한 삼척캠퍼스로 보내 버리면 정말 그만
두어야 한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네..이동네 모든 넘들이...ㅎ
그나저나 저넘의 기를 좀 살려주어야 할텐데...
너무 야코를 죽여놔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