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박지성 선수 이야기가 나오길래 한번 써봤습니다
차붐은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유럽탑리그에서 탑클래스 수준을 보여줬었죠
골 닷컴 인터내셔널에서 최근 역대 독일리그 용병 TOP 10을 선정했는데
무려 3위라는 위치를 차지했네요. 놀랍습니다.
발롱도르 수상자였던 알란 시몬센이 1위입니다
라우드럽 형제와 피터 슈마이켈을 제치고 역대 덴마크 출신 축구선수 중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힙니다.
1977년 발롱도르를 수상합니다. 이 때 2위가 케빈 키건 3위가 미셸 플라티니 입니다.
1983년 발롱도르 3위를 마크합니다. 이 해 발롱도르 수상자는 미셸 플라티니이고 2위가 리버풀의 '킹' 케니 댈글리쉬입니다.
2위는 당대 세계 최고의 풀백 빅상트 리자라쥐가 선정되었습니다.
4위는 지오반니 에우베르입니다.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 있지요.
5위는 장 마리 파프입니다. 잘 모르시겠지요? 벨기에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라는군요.
초대 야신상 수상자인 프뢰돔을 벤치신세를 주구장창 지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6위가 좀 어이가 없는데요... 개인적으론 역대 최고의 분데스리가 용병이라고 생각하는 케빈 키건이 6위에 선정되었습니다.
당대 세계 최고팀 중 하나인 함부르크 SV의 에이스이자 함부르크 SV 사상 최고의 선수입니다.
1977년 발롱도르 2위 1978-1979 백투백 발롱도르를 수상합니다.
역대 최고의 잉글랜드 선수라고 일컬어지는 바비 찰튼보다 발롱도르 수상실적이 좋습니다.(바비 찰튼 1회 수상 2회 2위)
7위는 토니 예보아 입니다.
꽤 유명한 선수라는데.. 잘 모르겠네요.
8위는 윈턴 루퍼가 선정되었습니다.
20세기 최고의 오세아니아선수로 선정된 뉴질랜드의 축구영웅입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FIFA의 20세기 최고의 100명의 축구선수 명단에도 올라가 있네요.
9위는 브루노 페차이입니다.
당대 세계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였죠.
10위는 크라시미르 발라코프입니다.
94월드컵 베스트11선정 경력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선수 통산 경력으로 봤을때는
1위는 케빈키건 2위는 알란 시몬센 그리고 차붐과 리자라쥐가 3위를 경합하는 정도일 것 같습니다.
키건은 당대 세계최고의 선수였고 시몬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리자라쥐와 장 마리 파프 브루노 페차이도 명실상부한 슈퍼스타였구요.
나머지 선수들도 슈퍼스타에 근접한 명성을 지녔다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차붐은 확실히 당대 유럽축구클럽계의 슈퍼스타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붐의 위상은 어느정도 될까요?
덕 노비츠키 정도는 약간 무리가 따른다고 할지라도
가솔보다는 좀 더 위상이 높을거 같은데
그래도 퍼스트팀급 선수 정도는 쳐줘야 하지 않을까요?
전 솔직히 그것만큼 멍청한 짓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90년 독일 우승 당시 주역은 마테우스였습니다. 마테우스의 별명은 바로 "게르만의 혼"이죠. 데뷔때부터 전 독일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선수였습니다. 그런 마테우스가 데뷔 시즌 차붐에게 속된 말로 "신나게 털린 이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아직 어리다 하지만 차붐은 세계적 선수이다"
그 이후로도 현재까지 차붐은 마테우스,베켄바우워와 같은 독일 축구의 영웅들과 절친한 사이를 유지하는데 차붐의 우리나라에서의 위치는 그들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인들이 베켄바우워 혹은 마테우스가 월드컵에서 감독으로 실패하였다고 그렇게 했을까요?
근데 느바를 모르는 분들은 노비같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겠네요.
차붐의 위상은 노비나 내쉬급이라 생각합니다. 이유는 위에 좋은 설명들이 많아서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어보이구요.
살짝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글쓴분께서 6위 케빈키건의 순위가 낮다고 하셨는데 이 랭킹은 독일리그에서의 커리어를 바탕으로 매겨진 순위라 잘 아시겠지만 케빈키건이 활동한 기간이 짧기때문이죠.
차두리가 워크퍼밋을 받기 위해 베켄바워가 보증사인 해줄 정도?!
MVP 유무때문에 노비보다는 내쉬로 ㅎㅎ
둘 다 MVP받았습니다.
독일선수 발락이 한국에 왔을때 한말이 있죠. '여기가 차붐의 나라입니까? 너무 와보고 싶었습니다. 그는 나의 우상입니다'
미국선수 코비나 르브론이 한국에 와서 '여기가 OO의 나라입니까' 라고 말할 정도라는거죠.
발락이 했던말은 기억하고있었지만, 농구에 그렇게 비교를 하니.. 이거 뭐 굉장한거군요
하킴올라주원 ㅡㅡ;
차붐에 감탄하고 닥터제이님께 한 번 더 감탄하고 가네요...
내쉬죠 내쉬 ㅎㅎ
차붐은 굉장한 사람이죠. 그와 관련된 동영상 한 편을 봐도 대단하다고 생각할 정도인데 앞에서 다른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심한 부상을 입힌 선수(자국 사람들에게 살인 위협까지 받았습니다-_-;;)를 너그럽게 용서해주었죠. 당시에 선수생명을 위협할 만한 부상을 당했음에도 그런 행동을 했죠. 그 외에도 독일에서 10년 정도 하면서 옐로 카드 달랑 1장 받았을 정도로 매너가 좋았죠. 그렇다고 소극적으로 플레이한 것도 아닙니다. 굉장히 강인한 신체능력으로 다른 선수들의 힘에 밀리지 않았죠.(차미네이터의 창조자입니다-_-) 그리고 02년 월드컵때 독일의 시합을 보고 차범근이 독일 감독을 비판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차범근은 해설을
할때라서 독일의 플레이를 보며 비판을 했는데 당시 독일 감독이 그것을 듣고 차붐을 신랄하게 비판했죠.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냐는 식으로. 그런데 놀랍게도 독일 언론은 차범근이 아닌 독일 감독을 비판합니다. 자신을 비판하는 여론이 커지자 독일 감독은 차범근을 만나 직접 사과하죠. 차범근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자기가 경솔했다고 말하니까 차범근은 오히려 웃으며 월드컵 기간이라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이니 나도 이해한다고 말해서 독일 사람들에게 또 한 번 좋은 인상을 심어주죠
이것뿐만 아니라 발락이나 칸도 차범근을 직접 기다려 싸인을 받기도 했고, 마이클 오웬이나 피구 같은 선수들도 차범근을 존경한다고 했었죠. 전에 지단도 차범근에 대해 말한 적이 있는데(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차범근은 역대 최고의 공격수이며 그의 스피트나 체력, 선수로써의 마인드는 정말 대단하다는 식으로 말한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죠.
지금 프리미어리그선수로 따진다면...첼시의 드로그바 정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아무도 잘 알지 못하던 국가 출신이지만 강한 임팩트와 꾸준함 그리고 팀이 어떤 전술을 사용하던 간에 역할이 줄지 않는...
차붐이야 말로 축구선수 중엔 국내에선 조던급이죠.. 차붐처럼 리그를 장악했던 선수가 또 나왔으면 좋으련만;;;;;;;;;
슈렘프정도 아닐까요?
헐... 그동안 차붐이 대단한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인줄은. 처음알았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구체적으로 차범의 레벨을 알게 된건 처음이네요 놀랍네요 ㅎㄷㄷㄷ
노비스키 정도라니 ㅎㄷㄷㄷ
차붐을 NBA에 비유한다면 당연히 조던 아닌가여???
차붐 아저씨가 한국에서만 까이지.....독일가면 완전 영웅.ㅜ.ㅜ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게 그때 독일리그가 강하긴했어도 NBA처럼 절대적이지 않았거든여.. 교류도 지금처럼 활성화되지 않았고여.. 그래서 내쉬나 노비츠키급은 전세계 MVP로봐도 되는데 차붐은 그정도급은 아닌것 같고 지노빌리급정도인것 같아여..
오 저도 지노빌리정도면 딱 적당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노비나 내쉬급은 웬지 아닌것같구요,ㅋ
던컨아닐까요 ㅋ
제가 77년 생인데 국딩시절에 보던 축구만화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이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게 마지막 장면으로 나와서 독일이 축구를 잘하나?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 생각하면 참 ^^;; 노비츠키 이상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