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회 2021년 가을모임 고흥 풍양서부교회를 찾아서
22일 11:00, 예배회무, 친교와 대화로 즐거운 한때를-
22일(월), 밀알 모임(총무 이춘호 목사-언약교회, 회장 정우평 목사-여수은천, 수양관)이 있는 날이다. 날씨가 바람이 불고 구름이 끼어 썩 좋지를 않다. 여수에서 순천에서 고흥읍에서 풍양면 축두길53에 위치한 풍양서부로 향한다.
11시 전후에 속속 도착해 잠시 인사시간을 갖는다. 보고 싶은 이들을 본다는 생각에 잠을 설친 사람들도 있지만 피곤한 줄을 모른다. 바이러스 감염증 재난으로 지난해 11월 지구촌 모임이후 1년여를 못 본 것이다. 밀알회 모임은 친목회로 부부동반으로 1박 2일 모여왔다가 목회가 바빠지면서 당일 모임이 된 것이다. 봄, 가을 모임은 야외로 나갈 때가 많았다. 금년에도 가을 여행 삼아 풍양서부로 집결한 것이다.
특별히 벌교 군지 중앙에서 풍양서부로 사역 지를 옮긴 동역 자를 위로하는 의미도 간직한 모임이다. 카풀을 한 이들도 있다. 차 속에서 휴대폰으로 참석여부를 확인 한다. 도착해 교회당 안으로 들어갔더니 주최 측에서 여러 가지 음료와 다과를 많이 준비 해 뒀다.
예배와 통성 합심기도와 회의를 마치고 차를 달려 고흥교육지원청 근처 고흥읍 장전신전길3-7(등암리 335-24)에 자리한 즉석 찰솥밥, 돈구이정식으로 유명한 <고흥원, 대표 김수진>에 들어가 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고흥군에서 선정한 모범지정업소인데다 정부기관 산하 식약처에서 무려 별 3개, 위생 최고 평점을 받은 우수한 업소로 식당입구에는 체온계에 소독제에 출입명부, 안심콜 센터, QR체크인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방역에도 충실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식당내부는 홀과 룸 형식으로 분리되어 있었는데 입식테이블에서 기본 메뉴로 상차림이 되어 있었다. 조금 늦게 도착한 이들은 식당에서 합류했다.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코다리조림 정식이 나왔고, 밥은 즉석 솥 밥이라 일반 공기밥보다 맛이 더 있었다.
흰쌀밥을 덜어내고 따뜻한 물을 적당이 부어 고소한 누룽지를 만들어두곤 본격적인 식사에 들어간 것이다. 반찬이 너무 맛이 있어서 더 달라고 부탁했더니 친절하게 더 갖다 주어 고맙게 생각했다. 그리고 후식으로 메밀냉면까지 든든하게 한끼 식사를 잘 하고 났다. 자판기 커피 한잔이면 될 수도 있었겠지만 날이 날인만큼 읍내에서 살짝 떨어져 있는 곳으로 조금 이동해 야외테라스가 있고 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그리고 공간마다 좋은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한적한 장전길38-1 <카페 엠>에 들러 저마다 다양하게 커피, 쥬스, 유자차 등을 주문해 들면서 동안 못다 나눈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2021년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가진 가을모임 겸 여행은 이렇게 해서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다.
헤어져 돌아서는 가운데 내년 목회계획 잘 세우시고 2022년 3월 여수은천수양 모임 시 에 만날 때까지 건강하고 평안하게 지내시기를 바라면서 헤어진 것이다. 3월 모임 때는 회원부부들이 빠짐없이 다 참석할 수 있기를 바란다.
돌아오는 시간, 차량 안에서도 대화는 계속된다. 하루해가 훌쩍 지난다. 도착해서 보니 낮의 길이가 많이 짧아지고 어둠이 빨리 내리는 계절이라 돌산로 728-25 여수은천수양관에는 해가 빨리 넘어가고 어느새 십자가 네온이 불빛을 밝혀 붉게 물든 단풍을 더욱 곱게 하고 있다.
어느새 계절은 흘러 어둠이 빨리 내리는 때에 그리운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한 것도 세월을 사는 방법 중에 하나의 이야기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는 회자정리(會者定離)를 떠올리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여수=정우평 목사, 010-2279-8728【교계소식】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