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롱베이 관광을 마치고 아침 일찍 일어나 하노이로 향합니다. 할롱에서 하노이까지 170km 정도 거리를 버스로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하노이 도착 후 호안끼엠 호수 근방에서 스트리트카를 타고 36거리를 돌아봅니다. 이후 바딘광장 주변의 호찌민묘, 호찌민 관저. 주석궁, 한기둥사원을 관광합니다.
베트남에서 최고 큰 센식당에서 저녁식사 후 인력거 타고 하노이 시내 야경을 구경합니다.
인력거 투어 끝나고 성요셉성당을 보고 롯데센터 전망대에 올라 베트남 야경을 감상한 다음 공항으로 가서 귀국길이 오릅니다.

하노이의 관광명소 호안끼엠 호수입니다. 호안끼엠 호수는 하노이에서 제일 큰 호수 서호 바로 인근에 있는 작은 호수입니다.
호안끼엠 호수는 주위에 공원이 잘 꾸며져 있어 여행객뿐만 아니라 휴식 나온 주민들도 많습니다. 하노이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입니다.

관광용 전기자동차 스트리트카를(6인승) 타고 호안끼엠 호수 주변과 구시가지(36 거리)를 달리며 베트남 서민들의 삶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낍니다.
36거리라는 이름은 36개의 상공인 조직이 36개의 거리 별로 정해진 상품을 파는 데서 유래합니다. 이곳에는 36개의 거리가 말해 주듯이 없는 물건이 없는 실로 어마어마하게 넓은 시장입니다.

바딘광장 유료 출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에 노란색 바탕의 호화롭게 생긴 건물이 보입니다.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총독의 관저로 쓰였던 곳입니다.
이 화려한 건물은 주석궁으로 불리나 호찌민은 주석궁에서 3개월 정도 밖에 살지 않았습니다. 주석궁은 현재는 외국 국빈을 위한 영빈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2차 대전이 끝나고 호찌민이 베트남 독립을 선언한 곳으로 유명한 바딘광장입니다. 넓은 광장 주변에 호찌민 관련 유적지와 정부청사가 몰려 있습니다.
중앙에 있는 큰 건물이 베트남 독립의 아버지 호찌민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하노이-호찌민묘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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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부터 4년간 호찌민이 살던 집으로 <1954년 저택>으로 불립니다.
호찌민은 인근에 있는 주석궁의 화려한 저택을 마다하고 이곳에서 살았습니다.

호수 주변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작은 목조 2층 집이<1958년 저택> 보입니다.
호찌민이 1958년부터 1969년 서거할 때까지 11년 동안 살았던 집으로 그는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잠들었습니다.

1958년 저택의 소박한 내부 모습입니다. 1954년 저택과 함께 둘 다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가 살았던 곳이라고는 믿기 어려울만치 작은 집입니다.
소박하고 검소하게 살았던 호찌민의 인간적인 삶을 엿볼 수 있는 유적지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입니다.

호찌민 저택 인근에 있는 베트남 국보 제1호 한기둥사원입니다. 기둥이 1개라서 일주사 또는 한기둥사원이라고 합니다. 베트남 말로는 못꼿사원이라고 합니다.
한기둥사원은 하노이를 상징하는 고찰로 1049년에 지어졌습니다. 사람들이 이 사원을 많이 찾는 이유는 아이를 점지해준다는 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씨클로(인력거) 타고 호안끼엠 호수 서쪽의 시내를 한 바퀴 돕니다.
씨클로는 하노이의 명물로 느긋하고 편안하게 하노이 시내를 구경하고 싶으면 씨클로 타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씨클로 투어를 마치고 내린 곳 호안끼엠 호수 서쪽 인근에 있는 성요셉성당입니다. 호수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성요셉성당은 하노이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하노이 대성당>으로도 불립니다. 프랑스 식민 시절인 1886년에 완공한 성당입니다.

성요셉성당 바로 앞에 한국에서도 유명한 콩카페가 있습니다.
콩카페의 대표 메뉴는 코코넛 스무디 커피와(코코넛커피) 쓰어다 커피(연유커피)입니다. 테이크아웃으로 아이스코코넛커피 한 잔 마셨습니다.
시원하고 달달한 것이 혀끝을 지긋이 자극하며 감칠맛 나게 합니다. 최근에 한국에도 콩카페가 생겼다는데 귀국하면 한번 가봐야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

성요셉성당을 떠나 롯데센터하노이 전망대로 향합니다. 롯데센터는 65층에 272m로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입니다.
롯데센터 전망대에서 하노이 시내 야경을 감상한 다음 공항으로 향합니다. 이로써 3박 5일 간의 꿈같은 베트남 여행이 끝났습니다.
<베트남 여행 종합> 2:53

(월남전 참전)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는 총구를 마주했던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월남전에 참전하기도 했던 필자로서는 여행 떠날 때부터 남다른 감회가 있었습니다.
이제 베트남과 한국은 아픈 과거를 잊고, 한국은 베트남의 3대 무역 국가로 7천여 한국 기업이 100만 명 이상의 베트남 근로자들을 고용하면서 경제협력을 넓여 나가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서로 방문하며 두 나라는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여행이 나의 눈을 좀 더 넓게 변화시키는데 기여했기를 기대합니다. - 우상철 -
첫댓글 좋은여행 다녀오셨습니다 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