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 미세먼지 범벅 / 강변 새벽운동 피해야..... 2006 / 3 / 6
이른 아침 한강변을 달리는 장면은 생각만 해도 상쾌합니다.
하지만 부지런히 운동을 한다고 해서 언제나 몸에 좋은 것은 아니랍니다.
항공기 이착륙마저 힘들 정도로 안개가 짙게 깔렸던 6일 새벽 수도권 지역의 경우가 그랬습니다.
보통 월요일 새벽은 공기가 더 맑다고 합니다. 전날에 움직이는 차량이 적어서이겠지요.
그러나 이날은 특이했습니다.
대기에 먼지가 평소보다 훨씬 많았던 것입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은 이날 오전 5시 미세먼지 오염도가
㎥당 178㎍(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이나 됐었다고 합니다.
0시 무렵의 232㎍보다는 한결 낮아졌지만 여전히 24시간 환경기준치 150㎍보다 높았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공기상태가 황사가 왔을 때나 다름없는 수준이라고 하는 군요.
한강에서 떨어진 지역의 먼지농도는 평소보다는 높았지만 한강변 지역보다는 낮았답니다.
한강변에 안개가 더 많아, 안개 물방울 속에 먼지가 녹아 들면서 지표 가까이에 머물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황사 먼지는 주로 모래 먼지지만 도시의 미세먼지는 자동차 매연과 공사장 흙먼지가 날아다니는
것입니다.
자동차 배기가스에는 중금속ㆍ발암물질도 포함돼 황사보다 건강에 더 나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안개가 심하거나 바람이 잘 불지 않는 날에는 건강한 사람도 야외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안개 낀 3월 6일 오전 5시
서울 시내 미세먼지 농도 (단위: ㎍/㎥)
미세먼지 24시간 환경기준 150㎍/㎥
용산구 한남동 178 광진구 구의동 174
성동구 성수동 166 강남구 도곡동 137
은평구 불광동 137 송파구 방이동 120
구로구 구로동 117 노원구 상계동 108
동작구 사당동 105
자료: 인터넷 대기오염 실시간 공개 사이트(www.airkore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