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2년을 보내고 희망에 찬 2013년 정월 대보름을 즈음해 대전시민들의 1년 동안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대보름특별공연을 개최한다. 예부터 동제를 지내고 풍물패와 함께 풍년을 기원하여 왔던 조상들의 풍습과 유래를 되짚어 보는 이번 공연에는 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하여 전통음악, 성악, 무용, 전통연희를 망라해 시민들에게 큰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특히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호인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를 초청해 한 해의 액을 막고 시민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대동의 한마당이 될 것이다.
공연내용
<제1부> 전통음악과 전통무용
1. 전통음악 / 태평춘지곡) 집박 양제진
2. 민요 / 강강술래, 자진강강술래, 진도아리랑 김미숙 지도위원 외
3. 민속무용 / 부채춤 안무 김미숙
<제2부> 무형문화재 초청 공연
4. 대전웃다리풍물(40분)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호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
곡목해설
<제1부> 전통음악과 전통무용
1. 전통음악 / 태평춘지곡(太平春之曲) 집박 양제진
관악 합주곡의 하나로, 다른 이름으로, 「영令」 또는 「여민락령」이라고도 한다. 「여민락」의 한 갈래에 속하는 음악으로서, 세종 이래로 궁중의 행악(行樂) 및 연례음악으로 사용되어왔다. 이 음악은 「여민락만(與民樂慢)」과 함께 세종 이래 임금의 거둥 때 행악(行樂)으로 쓰여 왔는데 그로 인하여 여민락만과 마찬가지로 불규칙장단으로 변하였다. 악기편성은 당악계열의 편성으로 당피리, 당적(唐笛), 대금, 아쟁, 해금, 장구, 방향, 북 등으로 이루어졌으나 그후 점차 무대에서 연주되면서부터는 방향 대신 편종(編鐘)이나 편경(編磬)이 더 많이 쓰이게 되었다.
2. 민요 / 강강술래, 자진강강술래, 진도아리랑 김미숙 지도위원 외
이 곡은 대보름 명절을 맞이하여 둥근 보름달을 보며 함께 즐기는 풍경을 노래한 곡이다. 정서적이고 율동적인 여성놀이로 달 밝은 밤에 젊은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손에 손을 맞잡고 원을 그리며 노는 놀이 노래로서 각 절이 서로 별 연관이 없이 유희적으로 부르는 노래이다.
3. 민속무용 / 부채춤 안무 김미숙
우리나라 민속무용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춤의 하나이다. 부채는 옛날부터 민속 무용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다. 부채가 지니는 토속적인 매력, 무희들의 화려한 의상, 그리고 부채가 형성하는 여러 가지의 기하학적인 구도가 서로 조화를 이룬다.
<제2부> 무형문화재 초청 공연
4. 대전웃다리농악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호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
농악은 풍물놀이 혹은 풍물굿이라고도 불리는데 꽹과리, 장고, 북, 징의 네 가지 악기(사물)와 나발, 태평소, 소고 등의 악기를 기본 구성으로 하여 악기 연주와 몸동작 그리고 진을 구성하며 하는 놀이와 연희를 모두 가리키는 말이다. 풍물은 또한 놀이에만 사용되는 것뿐만 아니라 갖가지 신앙적 행사에도 따르는 바, 정초에 집을 돌아다니며 지신밟기 따위의 액막이굿을 하며 우물을 도는 샘굿 같은 것도 한다. 이렇듯 농악은 농촌에 있어서는 부락민의 오락과 신앙 기타 모든 공동생활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실로 민족놀이라고 볼 수 있는 훌륭하고 다채로운 면모를 갖추고 있는데, 오늘은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호인 웃다리농악을 연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