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로 유명하다는 응봉산에 가다. 개나리는 졌지만...

[행노]

옥수역에서 경의중앙선 용문행을 타고 응봉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가서. 왼쪽으로 간다. 응봉빗물펌프장 쪽이다. 

응봉빗물펌프장이다.

응봉빗물펌프장 바로 옆, 길바닥에 응봉산으로 향하는 표지가 있다.

가파른 언덕길을 2분 정도 오르면 응봉산으로 오르는 데크 계단이 나타난다.

계단이 꽤 많다.

그래도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라 지루하지 않다.

한참 데크 계단을 오르다, 살짝 빗겨나 시멘트 오르막길로 빠지면 응봉산 모험놀이 체험장 안내도가 있다.

암벽등반 체험장이다. 세 사람이 체험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뒤에는 암벽이 있다.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시를 적은 시판이 달려 있다.

출렁다리도 있다. 유아들을 데리고 나온 교사들이 아이들의 사진을 찍고 있다.

다시 데크계단을 오른다.

한강에 놓인 다리가 무척 많다.

드디어 응봉산 정상에 올라왔다. 아담한 크기의 마당에 약간의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팔각정이 있다. 서울숲에서 마주 보이던 그 정자인 것 같다.

한쪽에 서울숲, 남산길로 내려가는 둘레길 안내판이 있다.

내려가는 길에는 식물에 대한 설명 간판이 있다. 생강나무와 산수유의 차이, 왕벚꽃나무와 산벚꽃나무의 차이 등등 공부가 된다.

데크 계단에도 서울숲.남산길로 가는 이정표가 붙어 있다. 밑에는 아파트촌이다.

응봉산을 내려오면, 차도를 건너는 육교가 나온다. 다시 서울숲,남산길로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왼쪽에 공원을 끼고 언덕을 오른다.

화장실이 나오고, 옆에는 대현산 장미원이 있다. 문제는 길이 갈라지는데, 서울숲, 남산길 이정표가 사라졌다. 산책하는 사람에게 물으니, 산길은 돌아돌아 너무 먼 거리이니, 아래로 다시 내려가 굴다리를 지나면 바로 서울숲이란다.

다시 갔던 언덕길을 내려가면서, 응봉산 데크 계단을 쳐다본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계단을 잘도 올라갔다 내려왔다 싶다.

아까 건너왔던 차도 위 육도다. 아담한 꽃밭이 만들어져 있다.

데크계단을 내려와, 완만한 내리막길을 5분 가량 걷는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치킨집이 보이고, 옆에 데크계단이 보인다.

데크계단을 내려가 다시 쭉 10분 가량 걷다보면, 응봉초등학교가 나오고, 대림아파트 건물이 보인다.  

대림아파트 단지 끝 로터리에 매의 동상이 있다. 이곳의 상징인 것 같다.

왼쪽에 다리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주황색이라 성수대교로 착각을 했지만, 응봉교이다. 이쪽으로 가면 안된다.

어쨌든 올라갔으니, 잘못된 길도 보여주겠다. 같은 실수를 막기 위해서...

다리 위를 올라가 걷다 보면 '응봉 출입구 2'가 나온다. 잘못된 길을 택했다는 걸 깨닫고, 이곳으로 나간다.

다시 응봉역으로 나와 1번 출구 옆에 있는 굴다리를 지난다. 여기가 한강변으로 나가는 길목이다.

굴다리를 빠져나오니, 튜립이 심어져 있는 한강변을 자전거들이 달리고 있다.

왼편으로 꺾어져, 한편으로 한강이 흐르고, 튜립이 가지런히 심어져 있는 한강변길을 따라 걷는다.

무더기로 피어 있는 튜립을 가까이 들여다 본다.

이 종류는 유난히 새끼 튜립을 많이 거느리고 있다.

푸른 수양버들이 늘어져 있는 한강.

또 실수를 했다. 저기 저 앞에 보이는 주황색 다리를 성수대교로 착각해서 그 방향으로 너무 갔다, 돌아서 왔다. 한강다리는 모두 31개인데(고양, 광명, 구리시 포함), 순서대로 일산대교, 김포대교, 신행주대교, 방화대교, 마곡철교, 가양대교, 성산대교, 양화대교, 당산철교, 서강대교, 마포대교, 원효대교, 한강철교, 노량대교, 한강대교, 동작대교, 반포대교, 잠수교, 동호대교, 성수대교, 영동대교, 청담대교, 잠실대교, 잠실철교, 올림픽대교, 천호대교, 광진교, 강동대교, 미사대교, 팔당대교 등이다.

서울숲으로 가는 강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 중량천교까지 되돌아 왔다.

이곳 사진을 여러 개 올리는 이유는 여기서 헷갈렸기 때문에 실수를 막기 위해서다.

동호대교 건너편에 보이는 주황색 다리는 위가 주황색인데 아마도 다리 순서로 잠수교가 아닌가 싶다. 

아래가 주황색인 다리가 성수교이다. 이곳이 서울숲과 연결되어 있다.

앞으로 한강 다리에 대해 좀 더 배워야겠다. 40~50년 서울에 살았으면 자연히 익혔을 텐데, 아직 많이 헷갈린다. 다리에 대해 물어볼 때는, 토박이라 잘 알 것 같은, 나이 지긋한 남자 노인에게 묻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