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_2182
어제 낮에 사직동 국민시장 보리밥 집에서 순옥샘과 점심을 먹고 있는데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오후에 있던 독서모임은 참여자들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못오는 이들이 많고, 숙희샘과 원주가는 차 안에서 이번 독서모임에서 읽기로 한 책 #차라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 에 대한 이야기 나눈 거로 퉁치기로 해서 집으로 갔지요. 나보다 조금 빨리 집에 와있던 남편이 해수욕하러 가자더군요.
일단 잠시 한숨 자고 가볍게 챙겨 송정으로 갔습니다. 비가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고 있어 파라솔을 하나 빌렸습니다. 카드로 하면 8,500원 현금으로 하면 10,000원 이라더군요.
파라솔과 돗자리를 셋트로 제공해주는데 하루종일 이 가격이면 꽤나 저렴하죠. 바닷물이 꽤 따뜻했습니다. 팔월 초에 해수욕하러 갔던 때보다 더 따뜻하더군요. 파도도 거의 없이 잠잠하였고요. 어제 처음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바다에 드러눕는데 성공했습니다. 둘이서 손잡고 바다에 한참 누워있으니 정말 좋았습니다. 물 속에서 마주보고 입단행공도 해보고 헤엄도 치고, 약간 힘들어지면 바다에 드러눕고.
저녁은 송정시장에서 먹고 들어왔지요. 따뜻한 물에 목욕하고나니 개운해졌습니다.
낭독의즐거움 줌모임 있는 날이라 함께 #우리학문으로서의동학 책 읽고 이야기나누었습니다.
'시(侍)라는 것은 안으로 거룩한 영이 있다는 것이요, 밖으로 기운과 화함이 있는 것이니, 온 세상 사람들이 각각 옮길 수 없을을 아는 것이다.'(141쪽 동경대전 논학문)
화요일은 오전 오후 다 모임있는 날입니다.
늦게 일어나서 바삐 명상합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아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코로나로 고생하는 모든 분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고난에 처한 이들 모두가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 위로 하늘성자와 옆으로 주변존재와 한몸이라 생각하면 내 기운 지구처럼 커진다 >
사진은 일요일에 갔던 장일순선생님 댁에서 찍었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길요 평화~